어릴 때부터 항상 큰 컴플렉스였어요.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마다 제 입만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사진을 찍을 때도 이상하게 나오고, 제 얼굴에서 입 쪽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서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것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자신이 없었고요. 앞으로는 그런 걱정 없이 당당하게 웃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신감 있게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이유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을 결심하게 된 건, 유튜브 영상들도 많이 참고했고, 병원을 실제로 방문했을 때 전반적인 분위기나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신뢰가 갔어요. 무엇보다 원장님께서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시고 믿음이 가는 느낌이 들어서 여기라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1~3일차
수술 후 아직 체력이 부족한지, 몸이 전반적으로 어질어질하고 기운이 없어요.
특히 아래턱이 얼얼하고 입은 잘 벌어지지 않아서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누워 있으면 가래 같은 게 자꾸 목에 차오르는 느낌이라 잠들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몸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돼요.
4~5일차
조금씩 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 입이 잘 안 벌어지다 보니까 작은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조금씩 떠먹고 있어요. 그래도 음식이 들어가니까 확실히 몸이 좀 버텨주는 것 같아요.
밤에는 통증이 있어서 잠을 푹 자긴 어렵지만, 낮에는 어눌하긴 해도 말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6일차
다른 분들 후기 사진을 보면, 확실히 붓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저는 유독 목 주변이 많이 부어서 목이 짧아 보이고 묵직한 느낌이 강하네요.
꿰맨 부위도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져서, 그게 큰 위로가 되고 있어요.
입도 전보다 조금 더 벌어지고, 대화도 좀 더 자연스러워졌어요.
침도 초반보다는 확실히 덜 흘리는 것 같고요.
7일차
어제랑 비교해서 큰 변화는 없지만, 붓기가 아주 조금 더 빠진 것 같아요.
입 주변은 여전히 묵직한 느낌이 들고, 표정 지을 때 약간 어색하지만,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어요.
2주차
1주차에 비하면 붓기가 눈에 띄게 빠졌어요.
다만 저는 유독 목 쪽 붓기가 잘 빠지지 않아서 아직도 좀 뭉쳐 있는 느낌이에요.
실밥 제거가 너무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하나도 안 아프고, 원장님이 순식간에 뽑아주셔서 금방 끝났어요. 통증 수치로 따지면 1~10 중에 2 정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유튜브에서 양악 수술 후 회복하는 분들 브이로그를 보면서 저도 도전정신 생겨서,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기 시작했어요.
카스테라, 짜파게티 같은 건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어서 괜찮더라고요.
발음도 확실히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2주차부터는 웨이퍼를 탈착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도 한결 수월해졌어요.
3주차
붓기는 점점 더 빠지고 있어요. 특히 광대 쪽, 목 쪽이 아직 좀 남아 있긴 한데, 얼굴이 점점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처음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고, 거울 볼 때마다 아, 변화가 있구나 싶어서 스스로도 뿌듯해요.
1개월차
이제 큰 붓기는 거의 다 빠진 것 같고, 인중이나 턱, 광대 쪽에 남아 있는 잔붓기 정도만 조금 있어요. 그래도 수술 전과 비교하면 얼굴 비대칭도 많이 개선돼서 전반적으로는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이전보다 얼굴 라인이 훨씬 정리된 느낌이고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져서 양악수술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