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얼굴형과 코 옆 꺼짐 때문에 몇 년간 계속 고민만 하다가 시술도 이것저것 받아봤지만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게 없더라구여ㅠㅠ 그래서 결국엔 큰 결심을 하게 됐고, 양악수술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병원은 고민 없이 이유구강악안면외과로 정했어요 가까운 지인이 여기서 수술하고 정말 인상이 확 달라졌거든요ㅎ 실물 보고 나니 믿음이 생겨서 저도 망설임 없이 결정하게 됐어요!!
수술 전날엔 긴장도 되고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은 생각보다 훨씬 순식간에 끝났고, 마취 깨고 나서도 의외로 통증은 심하지 않았어요 다만 저는 붓기가 정말 많이 올라왔습니다. 원래도 붓기 체질인데, 이번엔 좀 심하더라구여
첫날은 물 마시는 것도 힘들고 체력이 바닥이라 화장실 가는 것도 벅찼어요. 개구호흡 때문에 입이 마르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서 계속 깨고.. 조금은 막막했지만, 다음 날부터는 확실히 숨쉬기도 조금 편해지고 뉴케어나 물도 천천히 잘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붓기 레이저도 받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계속 세심하게 케어해주셔서 입원 기간 동안은 그래도 안정감 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약 복용하면서 회복 중인데, 가루약이 너무 써서 먹는 게 좀 힘들었어요. 뉴케어도 물려서 거의 안 들어가고요. 그래서 후기 보면서 야쿠르트나 포카리에 섞어 먹는 팁 참고해서 겨우 버텼습니다. 붓기를 빼기 위해 산책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고요. 걸으면 확실히 붓기가 좀 빠지는 게 느껴지는데,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럽고 머리도 멍해요. 두통도 자주 있어서 약에 많이 의존했네요ㅠ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는 서서히 빠지고 있지만 양쪽 얼굴이 비대칭으로 붓기가 남아있어서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게 돼요. 실밥 제거할 때는 아플까봐 긴장했는데, 전혀 통증 없이 깔끔하게 끝났고 그 후로 입 안 당김도 사라져서 훨씬 편해졌어요ㅎㅎ 지금은 웨이퍼도 잘 때만 착용하고 있고 일반 치약으로 양치도 가능하긴 하지만 아직 감각이 덜 돌아와서 약간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한 달쯤 지나니까 붓기가 오전엔 심하고 저녁쯤 되면 가라앉고, 그게 반복되더라고요. 붓기 위치도 날마다 다르고, 양쪽 얼굴 붓기 빠지는 속도도 달라서 계속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붓기약이랑 호박즙 챙겨 먹으면서 잘 관리하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보면 수술 직후엔 막막한 순간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살만해지고 있고요, 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충분히 !!!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