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고민은 긴얼굴과 비대칭, 그리고 약간의 주걱턱, 소화불량이었습니다. 사실 원래는 잘 몰랐는데 학창시절 철없는 소수 남학생들의 놀림, 교정과 정밀검사를 통해 알게됐습니다.
저는 와이구강 병원에서 수술했는데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유튜브를 통해 이석재의사 선생님의 다양한 인터뷰영상 때문이었습니다.
상담 후 느낀 점은 전문적이 보였고, 뭔가 이윤창출보다는 큰 부풀림없는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담실장님과의 상담에서도 세세하게 신경써주시는 느낌을 받았고요. 진열된 원장님의 임명장이나 상장들 보니까 더 믿음이 갔습니다. 아무튼 선생님의 약력이나 성품, 실력들을 위주로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와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가입하시면 리얼후기부터 전후 사진을 보기쉽게 업로드해놓으셔서 저랑 가장 비슷한 케이스의 환자분은 없는지 등 찾아봤습니다.
수술하고 달라진거를 하나 고르자면.. 당연히 자신감, 식사 시 저작감입니다!!
평소 사진 찍힐 때 각도에 민감했는데 이젠 신경이 안쓰이고, 마냥 행복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몇 번 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입 안에서 음식물이 잘게 다져져있는걸 느낄 때 '아 평생 이걸 못 느껴봐서 나는 그게 문제인지도 몰랐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윗니가 아랫니를 전부 덮고, 중심선도 맞다는게 저한텐 신기하고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회복과정>
극초기(~2주차): 다른 사람들보다 코막힘이 약 10일간 지속됐습니다. 무슨 수술이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때는 혼자 샤워를 하는 부분도 많이 조심해야해서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초기(2주~1달):비록 십어서 먹지는 못하지만 웨이퍼를 양치질 할 때라도 빼고 닦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붓기가 점점 빠지고, 멍도 빠지는게 보이는 시기에요!
실밥 풀 때 견딜만한 따끔함이지만 입술 중심은 조금 더 따끔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조금 덜 몸부림 칠 것 같습니다ㅠㅠ 아직은 발음이 많이 어눌할 때라 입운동, 온찜질 열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중기(5주차-11주차): 뼈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점점 붙어가는 단계입니다! 5주차쯤에는 부드러운 죽(다 갈리지 않아도 밥알 몇개 들어 있는) 살살 먹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때부턴 점점 살만해져요 ㅎㅎ
그리고 시간이 흐를 수록 발음을 알아듣는 가족이 많아집니다 ㅋㅋㅋㅋ 기침과 가래뱉기, 코풀기가 가능해지고 (1달차부터 가능하다곤 하셨지만 조심스러웠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나날이 늘어가요 ㅎㅎ
V현재 시점: 치킨을 들고 뜯어먹지는 못하지만 (교정중이기도 하고 뼈가 완전 단단해진 것은 아니라서)
웬만한 고기류, 돈까스, 김밥의 단무지 다 먹습니다 ㅎㅎ
행복해요 왜 진작 안 했을까싶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대학 1년 늦게가더라도 진작할걸이라는 후회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고, 무사히 수술을 마쳐주시고 지속적으로 관심가져주신 실장님, 선생님들 모두한테 감사했습니다.
수술하고 케어실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고, 24시간 간호사 선생님이 상주해계십니다. 띵동 벨도 있으니 안심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