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수술을 후회하며 미친듯이 괴로웠던 그때로 부터 500일이란 시간이 지났네요...하하하
지금이야 웃지 그때는 정말이쥐...
기껏 비싸돈 들여놓고 부작용나면 어쩌나..
별효과없음 어쩌나 하루하루를 웃었다 슬펐다 심경의 변화도 참 다분했었드랬죠.
수술후 고통은 또 얼마나 극심한지!!
잘때도 불안불안 고개 숙이면 불안불안 음식을 먹을때도 역시나 ㅠㅠ
고개숙이면 불안한건..1년동안 지속됐어요. 그 뼈가 앞으로 쏠리는듯한 느낌 아시는분은 아실거예요.
광대수술은 눈이나 코와는 다르게 관리해줘야 할 부분과 수술후 몇달은 먹는걸로 고생하고 부작용에 노심초사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참으로 어려운 수술이지 싶습니당~
여차저차해서 서론이 길어지긴 했는데요
일단 수술결과는 만족이예요.
붓기는 빨리 빠졌던 편이라 붓기로 마음고생한적은 없었구요 수술후 살을 56키로에서 48키로까지 뺐었드랬죠 ㅋ
잘 먹지 못하는 어려움과 광대뼈가 나왔을땐 살이 쫌만 빠져도 볼살부터 빠졌기에 해골같은 몰골땜에 일부러 살을 찌웠거든요. 얼굴도 갸름해지고 살도 빠지고 그 부분은 참으로 만족이예요.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솔직히 100% 만족은 못해요. 제가 얼굴윤곽은 작은데 광대가 심하게 불거진 얼굴이라 수술후 모습에서 광대뼈가 아예 없는건 아니고요 아직은 남아있답니다. 의사샘이 광대를 집어넣고 깍을수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아예 없애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광대가 심하냐 심하지 않느냐에 따른 여부에도 넣을수 있는 한도가 다르답니다. 다들 아시죵?ㅋㅋ
솔직히 원하는 얼굴상은 려원이였답니다. 광대가 하나도 없이 일자로 떨어지는 얼굴형ㅠㅠ 박한별도 그렇고..
전지현도..=_=;; 이놈의 욕심이란...
어떤날은 광대가 나와보이고 어떤날은 계란형으로 보일때도 있어서 매일매일 틀린얼굴에 좌절도 많이 했었지만 옛날 사진보면 정말이지 워워워..ㅡ,.ㅡ;;
그 얼굴로 어케 남자를 만나고 살았는지 참 돈 들인 보람이 있는거 같네요 ㅋ
아직 부작용은 없구요 더 들어갔음 좋겠지만 그냥 이대로 만족하고 살려구요. 주변 사람들도 얼굴이 반쪽이됐다 예뻐졌다 그러거든요. 수술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용됐다고 합니다;; 글타고 제 얼굴이 예쁘단건 아니고요 과거보단 낫다는 소리죠 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광대를 하신분들 중에 1년이 넘으신분들이 후기 남기는걸 거의 못봤네요..
처음에만 불이 붙어 들락날락 거리시다가 이젠 아예 안오시는 건가요~~~ 저처럼 글 쪼가리 하나라도 남겨주세요. 다른 님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제가 수술했던 때에 같이 수술하신분들 다 어디간거예요~앞으로 수술할 분들에게 희망 또는 조언을 해주자구요...^-^
마지막으로 수술을 생각하시고 있는분들요..
수십번 생각하신담에 정말로 광대뼈 있는 얼굴이 너무 싫다.. 저처럼 대놓고 "광대뼈가 심하다. 광대뼈 좀 깍아라"(한번은 중학교때 남자애가 한번은 친구가 한 소리임ㅠㅠ 그 외에도 몇번 들었음)는 등의 소릴 듣지 않는이상 수술을 고려하지 마세요. 광대가 좀 나온게 마음에 안들어..라는 생각으로 받는 그런 간단한 수술이 아니라는 겁니다.
돈도 돈이지만 마음고생 몸고생 정말이지 힘든 수술이랍니다. 부작용도 있으니 믿을수 있는 병원에서 하시구요 수술날짜를 잡으신 분들이라면 행복한 수술결과가 왔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