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서 잠 못자고 병원간게 일주일도 안되었다는게 신기하리만큼 시간은 더럽게 빨리 갑니당ㅋㅋㅋ
수술 하실분들&고민중이신분들 궁금하신부분 있을거같아 1주차마다 후기 남길게영
- 1주차 -
당일 : 수술대 올라가고 긴장한건 5초? 내 의식과 상관없이 잠들었고 눈떠보니 걸어서 10걸음인 입원실로 내 발로 걸어갔다함
입원 안하고 몇시간 쉬고 당일퇴원인데 다음 날 귀 뒤 튜브빼러? 뭐 하러 병원 다시 와야한다는 소리에 귀찮으니 입원비 줄게요ㅎ;; 하루 입원시켜달라고 함
1인실같은 아늑한 방에 비몽사몽으로 티비 틀고 앉아있는 자세로 핸드폰하며 정신차리기에 몰두!
정신 차리니 그때서야 내 몰골이 궁금해 거울을 보니 뭐야? 멀쩡하자나? 수술한 사람치고 멍도 없고 붓기도 없어서 지금 이대로 거리를 활보해도 아무도 모를것처럼 굉장히 멀쩡했음
2~3일차 : 아침에 귀 뒤에 호스? 빼고 소독하고 밴드 붙여주고 의사 만나서 수술 잘 되었다는 말씀과 함께 약 처방받아서 일주일 뒤에 봐여 ㅃㅃ하고 마스크도 모자도 그 무엇도 안하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집에 잘 갔음ㅋㅋ 그러고 다음날부터 붓기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더니 내 얼굴이 둥글다못해 네모로 변해감 + 목덜미쪽에 멍도 나타나기 시작함ㅠ
당연히 밥 못 먹고 두부, 계란, 스프 등으로 버팀
4~5일차 : 붓기가 네모에서 다시 둥그라미로 변함
땡김이 + 냉찜질 아주 아주 열심히 하고있음
세수도 조심스럽게 하고, 입이 크게 안벌어져서 애기용 칫솔 구매해서 양치도 천천히 했음
식욕과 식탐 등 내 본능을 제어하지 못하고 패기넘치게 밥을 도전함ㅋㅋㅋㅋㅋ 씹을때마다 양쪽 턱이 너무 아파서 1분만에 포기함ㅋㅋㅋㅋ
하지만 또 도전함 왜냐면 배고픈데 맛있는게 먹고싶은 욕망은 도저히 사라지지않음ㅋㅋㅋㅋ
양심상 병원에서 말한 딱딱한거 질긴거 제외한 밥을 국에 말아서 먹거나 짜장면을 잘게 잘라 야금야금 잘 씹어먹고 감자튀김도 먹고 삼겹살 잘게 잘라 파채랑 김치와 함께 엄지손가락만한 쌈을 싸서 먹음 (쓰다보니 별걸 다 먹었네..ㅠㅠㅋㅋㅋ)
6일차 : 땡김이는 이제 안함 대신 냉찜질은 수시로 엄청 열심히 해주고있음
목덜미에 손바닥만하게 있던 멍은 엄지손톱만해지고 얼굴은 여전히 둥그라미 (오른쪽이 붓기가 더 잘 빠지고있음)
그냥 맨밥도 잘 먹고 부드러운 과자도 먹음 라면도 먹고 입도 조금 더 잘 벌려짐ㅎㅎㅎ 하지만 많이 오래씹으면 당연히 아픔ㅠ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고있음
내일은 병원가서 귀뒤 실밥 뽑는 날 야호!!
고주파관리?인가 뭐시기 해준다는데 잘 받아서 붓기도 빨리 빠졌으면 좋겠다ㅠㅠ
2주차때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