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광대수술후 16일째면 2주하고 이틀지났네요.
달력에 표시까지 해가면서 노심초사...기다립니다..
서른넘어서 우여곡절끝에 진짜로 어렵게 수술했답니다. 그동안 날려버린 예약금도 꽤된답니다...
망설이시는분들, 저같은 사람도 했으니..어느분일들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겁많고 소심한분들 저따라올사람 없을겁니다. 전신마취후 너무 개운,,낮잠잘자고 일어난기분하고 똑같아요. 목이 약간 깔깔한정도..아주약간...
하지만 고생은 수술후라는것을 잊지마십시요. 붓기와의 전쟁이 이런거구나하는걸 절실히 느껴요. 저는 바보같게도 수술전하고 전신마취만 신경을 쏟아서, 지금의 붓기가 너무 낯설고 힘듭니다.
심한부기는 다 빠졌는데..왜 입부분이 이리도 부어서 빠질 생각을 안하는지...입안에 실밥꼬맨데도 이상하게 점점 두껍고 시리고 빢빡하게 느껴저서 웃을때 바보같아요. 솔직히 웃는모습하나는 자신있었거든요. 다들 웃는모습이쁘다고 했는데..지금은 꼭 이빨은 저안에서 따로놀고 입술은 들떠서 부자연스럽고..손으로 입가리고 웃기도 짜증나고...밥은 하루왠종일 오물거리고 먹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하지만 이젠 좀 잘 먹어요.
아직도 먹을때 근육들이 아프다고 난리를 치고...입도 반정도 벌려져요. 광대는 많이 평평해졌는데..붓기때문에 옆모습은 완전 붕어와 둘리의 합성...나이도 많은데 이런 애같은 얼굴을 하고있어서 더 챙피합니다. 붓기가 턱까지 내려온것같아 약간 네모처럼 보여요..한달은 지나야 좀 이뻐진다고 하니 참고 기다려보려구요..
그래도 광대뼈 많이 들어간것느껴서 너무 좋구요..옆광대는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기쁘게 기다려요..
광대수술하신분들!! 저 정상인거죠. 16일째면 아직 많이붓고 입안에 실밥부위 뻑뻑한거 정상이죠?? 마음을 편안히 먹는게 최선의 방법인거죠???
그래요. 힘내자구요. 시간이 해결해줄꺼라고 믿자구요. 지금 제일 싫은건 특별히 아픈데는 하나도 없는데.. 입안절개해서 꼬맨데가 너무 둔탁해요. 땡기고. 내살같지않고..현재로서는 수술전보다 웃긴꼴만되었지만..약간의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는하답니다. 30년 광대를 끼고 살았는데..몇달기다리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