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을 나눠볼게요.
저는 어릴 때부터 광대랑 사각턱이 좀 도드라진 얼굴형이었어요ㅜㅜ 그래서 별명도 생기고 놀림도 많이 받았죠.
그런 경험들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었어요. 사진 찍을 때도 얼굴을 가리게 되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어색했어요. ‘사람들이 내 얼굴형만 보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늘 있었거든요.
성인이 돼서도 그 불편함은 계속됐어요. 성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뼈 수술은 부담되고 무서워서 쉽게 결정하진 못했어요. 대신 보톡스를 맞아보거나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로 커버해보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더라고요. 만족도는 낮고 스트레스는 계속됐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바꿔보자고 결심했어요. 인터넷에서 병원 후기를 많이 찾아보다가 윤곽의 정석을 알게 됐는데 뼈 성형 전문이라는 점과 자연스럽다는 후기들이 마음에 들어 상담 예약을 했어요. 병원에 갔을 때 기다림 없이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고 오정석 원장님이 억지로 권유하지 않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사각턱도 고민이었지만 요즘은 그런 얼굴형도 매력이라는 말이 많아서 광대만 수술하기로 했어요. 원장님이 그 결정을 존중해주신 게 인상적이었고 실장님도 원하는 이미지를 꼼꼼히 물어봐주시고 상담 분위기가 편안해서 긴장이 풀렸어요.
수술 당일에는 전신마취가 제일 무서웠어요. 혹시 못 깨어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취 선생님이 잘 챙겨주셔서 안심됐고 눈 감았다 뜨니까 수술이 끝나 있었어요. 신기했죠.
처음 몇 시간은 멍하고 뻐근하고 붓기도 있었는데 사랑니 뽑았을 때랑 비슷했어요. 3일째가 붓기 절정이었고 ‘괜히 했나’ 싶기도 했지만 병원에서 알려준 대로 땡김이 하고 찜질하고 산책하면서 붓기를 빼다 보니 일주일 정도 지나고 많이 가라앉았어요.
실밥을 제거한 후엔 붓기 빠지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 한 달쯤 지나니까 주변에서 얼굴 작아졌다는 말도 듣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도 성형한 건 모를 만큼 자연스러웠어요!!
예전엔 거울을 보면 제일 먼저 광대가 튀어나와 보이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눈 코 입이 더 뚜렷하게 보이고 ‘내 얼굴에 이런 매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거울 보는 게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제일 큰 변화 같아요ㅎ
무섭고 망설이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지금은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저처럼 고민 많았던 분들께 꼭 말하고 싶어요. 병원 가서 상담만이라도 받아보세요. 생각보다 안 무서울 수도 있고 오히려 편해질 수도 있어요ㅎㅎ. 저는 지금 제 선택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수술 후에도 병원에서 문자로 계속 챙겨주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회복하는 동안 마음이 편했어요. 그 모든 게 너무 감사했어요.ㅎㅎ
제 이야기가 누군가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저는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