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얼굴형으로 정병까지 먹을 정도는 아닌 거 나도 인정함. 근데 나는 저 애매한 얼굴형이 좀 콤플렉스였어 약간 인플루언서나 배우들처럼 화려한 라인이 너무 부럽기도 했고… 정면 셀카 보면 광대도 좀 있고 옆볼은 푹 패여있고.. 아 전체적으로 그냥 이 울퉁불퉁한 게 맘에 안 들더라고 ㅠㅠ
첨엔느 나이 먹어서 탄력 떨어지는 게 문젠가 ^^; 하고 레이저리프팅이랑 경락도 해봤고 피부에 좋다는 크림도 사서 써봤어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광고에 낚인 것 같음 쉣) 내가 성격 자체가 좀 예민하다고 해야 하나? 뭐 하나 신경쓰이는 거 있으면 진짜 하루온종일 그것만 생각하고 밤에 자기 전에도 거의 뜬 눈으로 고민만 하다가 잠드는.. 그런 피곤한 스타일이라 나도 모르게 광대 꾹꾹 눌러대고 앞턱 만지작거리게 되고 그러더라고 해뜰 때까지 그러고 있다가 진짜 반좀비 상태로 아 안 되겠다.. 나 수술해야겠다 ㅋㅋㅋ 하고 그날 바로 병원 알아봤던 것 같음...
병원은 어플이랑 카페 보고 유명한 곳 여기여기 있구나 추려냈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 있잖아...? ㅎ 바로 상담부터 갔는데 어디서는 1종만 하라고도 했는데 그건 너무 자연스러울 것 같았고 내가 무조건 인형라인으로 화려하게! << 원하니까 다른 병원들은 다 3종 하자고 하더라고. 난 심부볼 제거랑 피질절골 이런 얘기 아무데서도 못들었고 딱 3종만 추천 받았엉
일단 내가 병원 고른 기준은
a.경력 무조건 20년 이상
b.깔끔하게 깎아주는 곳
c.실시간 모니터링이나 cctv풀영상 공개 가능한 곳
d.수술 시간 너무 길지 않은 곳 (이건 붓기 때문에)
이렇게 따져보고 새김에서 김지명원장님한테 받게 됐고 ! 전신 마취 태어나서 처음 해봤는데 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음.. 내가 코로나를 거의 무증상에 가깝게 지나간 편인데 아 코로나 걸리면 이랬으려나? 싶었음 목 진짜 엄청 건조해서 따갑고 가래끼고 목소리 AI로봇 됨… 옛날에 급성 비인두염 걸린 적 있는데 그때 딱 이런 정도였을걸 ㅋㅋㅋㅋ
진짜 나 곧 죽어도 얼죽아, 무조건 차가운 물 (중국 가서 힘들었음 가는 곳마다 뜨거운 물만 줘서 삥-얼음- 달라는 말만 엄청 함) 마시는데 이 때는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니라서 미지근한 물을 진짜 목구멍에 폭포수처럼 때려넣은듯 ㅋㅋㅋ 그리고 수술하고 음식 먹으면 꼭 !! 가글 해줘야 돼서 뭐 먹기도 귀찮아지고 그냥 입맛이 뚝 떨어짐.. 배고파서 뭐가 먹고싶어 지다가도 그냥 귀찮다 싶으면 굶거나 뉴케어만 먹게 되는 거임.......~~ 이때 강제 다이어트 한듯
그래도 한 2주 지나서부터는 좀 입맛도 돌아오고 살만해지는데 나는 병원에서 하지 말라는 거 사실 잘 안 지키고 내가 먹고 싶은 거 잘게잘게 조사 먹었음ㅎ 가루쿡 인생 ㅠㅠㅋㅋㅋㅋ 원장님 제송해요..ㅎ 암튼 실밥 제거하고부터는 붓기가 진짜 금방금방 빠지는데 나는 노란 멍이 좀 오래가서 거의 뚱바 상태로 2주 있었던듯 그 뒤부터는 가볍게 돌아다닐만 하고 ㅇㅇ 지금은 3개월차인데 아직 잔붓기는 좀 있지만 그래도 많이 자연스러워짐 !
이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