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심>
제가 수술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이유입니당...
어렸을때부터 돌출입이 심해서 웃을때 잇몸이 다 보이고 인중까지 길어서 너무 도드라져 보이는게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였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듣는 아쉬운 소리들이 스트레스로 쌓여서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넙대대하고 각진 얼굴형또한 고민이었기때문에 이부분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성형외과를 가야하나 잠깐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전문적인 구강외과를 가야하는게 맞는거같아서 손품팔다가 이곳을 가야겠다! 한 곳이 바로 ㅇㅇㄱㄱ(y)입니다
20년 경력... 1인 개인병원.. cctv 존재..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거의 마음 확정한 상태로 병원에 상담하러 갔어요
솔직히 저는 양악까지 생각하고 갔었는데 원장님께서 돌출입 수술까지만 권장한다는 말씀 듣고 정말 과잉진료 없이 필요한것만 말씀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완전히 마음을 굳혔습니다 ㅎㅎ...
무리한 수술로 부작용이 판치는 글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원장님께서 제게 필요한 것만 집어주시는 상담시간이 끝나고 그날 저는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ㅎㅎ
<수술당일>
오전에 도착해서 입원실 안내받고... 와 진짜 내가 드디어 수술을 하긴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을때쯤 수술방으로 들어가서 수술방 간호사 선생님께서 '마취과 원장님이세요~' 하시는데 아마 이때부터 패닉이 온거같아요..
제가 인사를 드렸나 생각할때쯤 어느순간 수술대에 누워있고 진짜 수술하나봐 하고 생각하다보니 팔에 주사바늘 꽃혀 있고 마스크 차고 있고 '약냄새가 좀 날거예요~' 하는 마취과 원장님의 말소리와 함께 팔에 통증이 느껴졌고 저는 잠들었습니다...ㅋㅋ
수술 끝나고 마취에서 깨면서 제가 몸에 엄청 힘을 주고있더라구요 힘 푸세요 하는 말에 힘을 겨우 풀고 어찌어찌 해서-마취에서 덜깨서 기억이 잘 안나는-입원실 침대에 누워서 숨쉬는거에 엄청 집중했어요
마취가스를 잘 빼내야 한다는 글을 여러번 봤기 때문에 침대에서 정신 조금 차리자마자 숨쉬는거에 엄청 집중했습니다.. ㅎㅎ
원장님 오셔서 괜찮으시냐고 천천히 심호흡 하라고 하시고 불편한거 없는지 살펴주시고 ㅠㅠ 원장님 퇴근하실때까지 몇번 와서 살펴봐주시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수시로 오셔서 체크해주셨는데 저는 보호자 없이 혼자 와서 수술받았던 터라-수술 후의 모습을 차마 가족들에게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조금 걱정했는데 정말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간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정말 수시로 오셔서 얼을팩 갈아주시고 수액 갈아주시고 제가 항생제, 진통제 주사 들어올때마다 힘들어해서 옆에서 지켜봐주시고ㅠㅠ 벨이 있었는데 누를 필요가 없어서 한번도 안눌렀어요..
이날 하루는 숨쉬는것만 집중하다가 끝났습니다..
<7일차>
갑자기... 붓기가 확 빠지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관지 아픈것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1주차 병원가는 날이었는데 항상 뭐든지 병원가면 싹 낫는거같아요....ㅎㅎ
병원가서 붓기레이저 받고 경과사진찍고 광대실밥 제거했습니다.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입을 크게 벌릴 수도 없어서 말을 여태까지 세마디 이상 안했었는데 원장님께서 말도 해도 되고 무리 없는 선에서 입 벌려도 괜찮다고 하셔서 집에 와서 죽을 먹었습니다.. 여태껏 두유만 먹었었거든요... 죽을 먹으니 힘도 나고 오랜만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에 산책도 평소보다 조금 더 했어요 ㅎㅎ
<2주차>
2주차 병원 내원일이었습니다. 가서 붓기레이저 받고 입속 실밥 뽑는 날이었는데 인중쪽 제외하고는 하나도 안아팠어요 실밥 제거하면 붓기 더 잘빠진다는 글도 읽어서 내원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웨이퍼 탈착 가능한지도 여쭤봤는데 고정되어있더라구용 양치도 해도 된다고 해서 이날 저녁부터 살살 양치도 시작했습니다
웨이퍼 생활에 너무 잘 적응해버린 탓인지 일주일동안 평소보다 더 먹는바람에 살이 쪄버렸습니다… 먹는 양 조절을 해야할거같아요…
<4주차>
1~2주차때와 비교해서 아픈것도 없고 와이퍼에 대해 적응도 많이 해서 불편한것도 많이 못느껴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 거 같아요 ㅎㅎ
이번에 병원에가서 사진촬영, 붓기케어만 받았구용, 원래대로라면 4주차때 교정기로 넘어가는건데 다음주로 미뤄져서 다음주가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ㅎㅎ
확실히 와이구강처럼 치과랑 같이 붙어 있는 곳에서 수술하니까 좋으거 같아요
성형외과가 아니라서 북적북적거리지도 않고 차분한 느낌이 드네요 치과처럼..
(치과가 맞나?) 암튼 대기하면서 이석재 원장님도 잠깐 뵙고 수술 잘 됐다고하셔서 참 다행이에요
사각턱도 진짜 너무 맘에 들고 돌출입도 없어서 너무 행복합니다……찐으로
저는 자취를 하는데 저번주에 부모님 뵈러 갔었는데 붓기가 거의 다 빠진거같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ㅎ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 눈에는 그 부기가 어릴때 얼굴같다고 좋아하시네요 ㅎㅎ
아직까진 입 벌렸다 닫는게 조금 어색해서 괜히 제가 낯설지만,,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요즘 시간 날떄마다 거울을 자주보는데 거울을 볼때마다 정말 수술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아직 교정 시작하지도 않았지만요 ~~
그럼 더 더 더 많이 바뀌겠죠?
매일 산책하고 이제 일상생활에도 먹는거 외엔 지장이 없어서 교정 시작하면 출근 시작하면 될거같습니다 ~
그때까지 백수생활 더 즐기고 있어야겠어용 ㅎㅎ
<2개월>
초반엔 정말 시간이 안가서 계속 시계보고 달력보고 했었는데 ㅎㅎ
붓기도 정말 많이 빠졌어요 이제 정말 살만 빼면 될거같네요 ㅠㅜ
초반에 비해 입도 많이 자연스러워 지고 있고 하루 하루 다르게 입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있어서 산책도 많이 했는데 웨이퍼 빼고나서 씹을 수 있는 게 훨씬 수월해지니까 참았던 식욕이 폭발해서 정말 요즘은 먹고싶은거 다 먹고있어요!
다만 아직 딱딱한 튀김은 못먹고있지만... 치킨같은건 가위로 잘라가면서 먹고있어요 ㅎㅎ
먹으려고 하면 못먹는건 없는거같아요ㅎㅎ
조금 무리다 싶으면 혀로 입속에서 눌러 먹어요.,ㅋㅋ
그리고 정말 양악수술이 드라마틱한거 같아요,,
제가 양악수술이랑 앞턱, 사각턱 수술도 해서 그런지 정면에서 보면 브이라인 같이 싹 빠진 느낌이 들었는데 얼굴 형이 바뀐 만큼 주변에서 원래 알던 이미지가 사라져서 어색하다는 얘기가 많이 들어요 ㅎㅎ
<4개월차>
요즘엔 교정치료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하고있는데 따로 교정전문 치과선생님께서 꼼꼼하게 봐주세용ㅋㅋ
치과랑 같이 있는 곳에서 양악수술을 하면 경과때문에 가는게 아니라 매달 가서 궁금한거도 바로바로 물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암튼 교정하면 엄청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너무 걱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해서 지낼만한거같아요 ㅎㅎ
병원 갈때마다 수술해주신 원장님께서 중간에 찍은 ct사진도 보여주시면서 중간중간 상담도 해주셔서 만족도도 높은거 같고 불안한거도 없고 좋습니다 아주 굿
원장님께서 붓기는 이제 80정도 빠졌다 보면 된다고 하셨는데 신경도 80프로이상 돌아온거같아용 그리구 제가 워낙 턱근육이 발달해가지고 턱보톡스를 주기적으로 맞았었는데 수술하고 나서도 여전히 커서 ㅎㅎ 이정도 됐으면 보톡스같은것도 맞아도 된다고 하셔서 턱 보톡스도 맞고왔어용 보통 잘 못먹어서 근육이 줄어든다는데 저는 워낙 잘 먹어서…. ㅎㅎ…
교정기 브라켓도 하나 박살냈었는데 병원에 문의하니까 바로 해결해주셔서 넘넘 편했어요ㅋㅋ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모든 스텝분들은 한결같이 너무 친절하셔서 항상 방문할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제 앞 턱쪽이랑 인중쪽 붓기만 조금 남았는데 여기가 최대 9개월까지 붓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힘안주려구 하고있어요 ㅎㅎ
<6개월>
봄 올때 쯤 수술했는데 이제 가을이 와서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거같아요
혹시 수술 예정이신분들은 추울때 하는거 추천드려요,,
여름에 엄청 더울때 생각 든건데,, 여름에 수술했으면 진짜 큰일날뻔했다,, 생각도 드네요 ㅋㅋ
현재 저는 별탈없이 지내면서 지금은 치아교정중인데 병원 갈때마다 다들 친절하세용
그리고 병원 갈때마다 잠깐이라도 실장님을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그래서 그런지 더 만족하는거 같아요!
제가 병원을 선택한게 치과랑 같이하는 곳을 원했거든요!
그리고 큰병원보단 작은 병원을 선호했어요! 그래야 더 관리 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아! 그리고 예전엔 어떻게 밥 잘 먹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치아교정 그 철사가 빠질정도로 ㅎㅎ 잘먹고있어요 브라켓이 두번이나 빠졌었답니당…ㅋㅋ
예전에 수술 직후엔 두번은 더 못하겠다 싶었는데 이젠 나중에 윤곽 한번 더 해도 되겠다 싶어요 ㅎㅎ
아! 그리고 세안 할떄 느끼는건데 확실히 손으로 감싸지는 느낌도 다르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윤곽하나 싶고,,ㅋㅋ 곧 겨울인데 목폴라도 맘껏 입고 싶고 머플러로 턱까지 안가리고 목에서 끝나는 사소한거도 해보고 싶네요!
<12개월>
정말 수술 막 끝나고 고통스러웠을땐 정말 시간이 안갔었는데 붓기 빠지고 그냥 쉬다보니까 시간이 훌쩍 잘 가는거같아요 ㅎㅎ
다른 사람들은 쉬면 심심하다그러는데 극 아이인 저에겐 정말 평생 이렇게 쉬기만 하고 싶네요 ㅎㅎ…
그래도 돌출입수술이랑 같이 받아서 이미지는 확실히 예전이랑 달라진게 느껴져요!
교정은 아직 진행중인데 이제 공간도 거의 다 닫혀서 곧 마무리될거같아요ㅎㅎ
음 제가 수술전에 다이어트도 하고 해서 광대가 유난히 돌출되어보이고 돌출입까지 있으니까 인상이 되게 사나워보였거든요?
근데 이제 완전 동글동글해져서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세여..ㅋㅋ
아마 사각턱이랑 앞턱도 같이 다듬어서 더 그런가 싶은 그런생각,,
만약 그거없이 돌출입만 그랫으면 그냥 입이 들어갔네 정도였을거 같아요
아! 수술하고 나서 몸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먹는거 차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아이스크림 먹고 음료수 많이 마시고 하니 살도 찌고 운동도 산책 외에는안하니까 전체적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요즘엔 먹는거 신경써서 먹고있어요 ㅎㅎ
몸무게가 46에서 지금 53까지 늘어났는데 이걸 뺄수있을지 막막하네요 ㅎㅎ
성형 앞두신 분들 꼭 드시는거하고 운동 잘 하시구 저처럼 망가진 몸 가지지 마세요 ㅎㅎ..ㅜㅜ
이건 앞으로 저에게도 하는 말…ㅜㅜ
아 입안 흉도 예전엔 엄청 신경쓰였는데 이게 어짜피 보이지도 않고 양치할때 좀더 꼼꼼하게 양치하게 되는거같아서 ㅋㅋ
제대로 안행구면 치약맛이 남더라구요 딱히 불편하진 않아요! 가끔 신경 안쓰면 밥먹다가 잘흘려요 ㅎㅎ
성형 고민중인 모두 성공적인 선택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