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에 윤곽 3종 수술했고 드디어 오늘이 7일차야!! 나는 광대, 사각턱, 교근축소술 이렇게 했어!
광대랑 턱이 같이 발달된 얼굴이라 완전 넙데데해보이고 뭘 해도 안 예쁜 거야 목 티나 셔츠 이런 거 입으면 얼굴이 더 커 보였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묶는 건 거의 상상도 못 했고 머리카락으로 가리기 급급했다ㅠㅠ 사진 찍어도 얼굴형이 안 예쁘니까 답 없는 거 뭔지 알지ㅎ 더군다나 난 비대칭도 있어서 덕분에 포토샵만 겁나 늘었음^_^
수술 당일에 8시간 금식하고(물도 안됨) 병원 도착! 사진 찍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가글도 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었어 전신마취도 처음이고 큰 수술도 처음이라 직전까지 너무 떨려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원장님 오셔서 한 번 더 디자인하시고 수술하러 들어갔어! 내 예상과는 다르게 금방 잠들었나 봐 눈 감았다 뜨니까 수술은 끝나있었고 회복실로 이동!
수술 전에 후기 같은 거 찾아봤을 때 속 울렁거린다, 토한다 등등 힘들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겁먹었는데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거 같아 진통제 맞춰달라고 하고 푹 자다가 일반 병실로 옮겼다! 아 생각보다 회복실에 오래 있으니까 급한 연락 이런 것들은 미리 다 처리해 놓는 거 추천!!
나는 하루 입원해야 됐는데 보호자 없이 혼자라 조금 걱정했거든 근데 시간마다 내 상태 체크도 잘 해주시고 불편한 점 없이 있도록 병원 분들이 케어를 엄청 잘 해주셨어 저녁쯤 되면 물이랑 두유 같은 거 주사기에 해서 먹으라고 가져다주시는데 나는 이상하게 배도 안 고프고 목도 안 말라서 퇴원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다! 생각보다 수술적 고통은 크지 않았고 마취 때문인지 새벽에 머리가 엄청 아팠어(약간 숙취의 머리 아픔이야 기분 나쁜 머리 아픔 뭔지 알지? 그게 엄청 쎄게 오는 느낌) 바로 오셔서 진통제 놔주셔서 다시 잘 수 있었어 그리고 시간마다 피통 체크를 하시거든 입안 절개로 해서 입안도 살짝 욱신거리는데 피통 줄이 잡아당겨지니까 그게 제일 아팠던 거 같아 진짜 시간 단위로 피통제거 언제 할 수 있냐고 여쭤봄 .......
퇴원하고 집 와서 붓기와의 전쟁이었다.......! 대부분의 후기가 그렇듯 3일차가 제일 많이 붓고 (이러다 얼굴 터지는 거 아닌가 걱정함 진짜임) 나는 4일차에 갑자기 확 빠졌어! 그래도 아직 사람 몰골은 아니야 그냥 최대치로 부었을 때보다 확 빠진 정도? 4일차부터 붓기는 점점 빠지는 중ㅎㅎ 입은 아직 잘 안 벌어지고 죽이랑 계란찜 아이스크림 이런 거 위주로 호로록 넘기면서 밥 먹고 약 먹는 중이야! 덕분에 살도 같이 빠지고 있음 개이득(?) 제일 불편한 건 코막힘, 콧물, 가래.... 진짜 잠도 잘 못 잘 정도야 코피랑 피 가래가 계속 나오는데 이것도 5일차쯤 되니까 덜해지더라 참고로 4일차까지는 입안 소독이랑 항생제 맞으러 병원 계속 가야 돼!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왔다 갔다 했어 아직 붓기가 많은데도 거울 보면 라인 정리된 게 보여서 나는 만족 중!! 얼굴 사진은 아직 수술전보다 못생겨서 ^^,, 씨티 사진 같이 첨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