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축소 10일차 후기

수술 2일차 후기도 있응께 귱금하면 그것도 따로 봐줭 오늘은 무려 10일차 후기야 ㅎㅎ

정말... 시간이 가길 빌고 빌었어 왜냐면 몰골이 사람이 아니었거든 진짜 뻥안치고 한... 호모사피엔스 정도? 지금은 아 지금은 진화 끝나서 사람이야 일주일 딱 일주일 지나니까 사람 되드라 붓기 뺄리고 호박즙에 냉찜질, 온찜질, 산책 다 햇움

내가 한 곳에서는 사후관리로 수술 후 4일차까지 매일 가서 소독을 해줬거든 그때까진 얼굴이나 입 안까지 팅팅 부어서 마시는 거 말곤 뭘 먹지도 못했어 난 스프랑 아이스크림, 우유, 단백질쉐이크 먹었움 (죽도 안 먹음) 그랬더니 소독해주시믄 분이 입안이 엄청 깨끗하다고 칭찬해줫움 참고로 소독은 안 아픔 처음 할 때 엄청 부은 입안을 벌려서 좀 아프다고 느낄 수는 있는데 수술한 부위가 아프진 않앗어 난 항생제 매일 맞는 게 힘들엇지... 주사 싫어하거든 ㅠㅠㅠ

근데 진짜 딱 5일차부터 식욕이 돌아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후기란 후기는 다 봤는데 진짜 반반이더라 조심히 먹는 사람과 진짜 유동식만 하는 사람,,, 근데 식욕이 이겼어 5일차부턴 빵이나 초콜릿, 과자를 녹여 먹었고 카레에 밥도 조금 말아서 바로 삼키고 생선도 으깨 먹고 김치도 걍 꿀떡 삼켯다 안 씹고 일주일 이후부터는 입안에 붓기가 많이 빠져서 나도 모르게 두부도 씹더라고 빵도 조금 씹어봤어 딱히 문제 없는 것 같아서 어제 첨으로 피자 잘라서 살짝씩 씹어 먹었는데 2조각 글케 먹었더니 턱이 아프긴한데 문제 없는 것 같더라 꼭꼭은 못 씹엇움 무서워서... 먹는 속도는 엄청 느려 ㅎ 2주차부턴 살짝 자극적인 것도 먹을라고 기다리고 있어 아니 중간에 마라탕 국물만 살짝 먹었는데 엄청 자극적이고 김치도 엄청 맵다라고... 클낫어 애기입 돼서...

아! 대부분 피 섞인 가래랑 콧물 얘기가 많았는데 난 이상하게 코피만 한 2번 나고 끝났다?? 걍 가래는 있었는데 피가 안 나왔어 전혀 불편하거나 거북한 게 없어서 이건 내가 이상한 건가 싶어 코피도 주륵주룩이 아니라서 뭐... 근데 콧물은 진짜 많아지더라 5일차까지는 휴지 달고 살앗움

붓기는 7일차까지는 좀 그래 8일차에 출근이었는데 마스크 하루종일 쓰고 있엇다 밥도 빵 대충 마스크 안으로 녹여먹고... 아 아직 마스크 오픈 안 한 상태... 이제 얼굴은 마스크 오픈해도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웃는 거랑 먹는 거 때문에... 못 웃어...ㅠㅠ 입꼬리가 안 올라가ㅠㅠ 아직 광대가 부어있어서 어색해 웃는게 ㅠㅠ 언제쯤 웃을 수 있나 아 글고 넘 웃으면 광대 아프더라 광대 땡겨...

얼굴의 변화는 음 이게 좀 애매한데 씨티는 나 전후 차이 쩔거든 글고 얼굴 라인을 쓰윽 쓸었을 때도 옆광대가 없단 말야 근데 아직 그냥 보면 땅콩이야 턱 아래쪽 사탕이 안 빠져서 그른가... 볼패임 나 3일차에 있었는데 이건 시간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 같더라 지금도 좀 흐릿해졋움 45도도 사라진 것 같은데 내가 워낙 얼굴살이 없어서 45도가 진짜 안 예쁘거든 근데 지금 붓기 때문에 45도 되게 동그래서 붓기 안 빠졋움 좋겟기도 해... 암튼 효과 확실히 보려면 붓기 더 빠져봐야 알 것 같아 그래도 굴곡이 완만해지긴 햇어 그래서 또 턱이 자꾸 보이더라... 이게 중독이란 건가... 그치만 안 할거야ㅠㅠ 보톡스나 맞아야징...

아! 글고 나 5-6일차까지는 땡기미 안 하고 있으면 진짜 광대쪽 살이 슬슬 내려가는? 느낌이 있었다? 어쨋든 살이 잘 붙어야 하자나 그래서 땡기미 열씸히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제 좀 붙었는지 출근해서 안 하고 있어도 그런 느낌 안 들더라 근데 그 느낌이 진짜 별루야ㅠㅠ 살이랑 뼈랑 분리된 느낌... 이젠 땡기미 하고 사는 게 편해...

뭐... 지금까지 내가 궁금해서 막 찾아보고 했던 내용들을 다 담다 보니 길어졌는데 결론은 일주일만 힘내라야 광대한 예사들 일주일만 참아보쟈! 근데 후기 다 보다 보니까 그것도 병원마다 다르긴 하더라 난 입안절개한 병원이었고 내가 한 병원 후기들 보먄 대부분 일주일만 버티면 좋아지는 것 같앗어 ㅎ

담엔 사진 후기 들고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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