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기가 없은 편이라 그런지 벌써 윤곽 예뻐보여 얼른 자랑하고싶다ㅠㅠ 일단 먼저 나는 얼굴 짧은편에 광대 톡 사각턱 톡이고 전체적으로는 동그란 얼굴이었어 비대칭 있어서 한쪽 뼈가 되게 컸어 어리면 회복력 빠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걍 수술 받음 올해 나이로 스물 극 초반이야! 그리구 사실 부모님 몰래 받았어...ㅎㅎ 그나마 내 돈으로 받았다는게 불효중 효도..?
상담부터 적어볼게 사실 나는 발품 많이 판 케이스가 아니야..나 진짜 대책없고 계획 없는 사람이라 처음 간 병원에서 그냥 수술예약하고 그 뒤 상담 전부 취소한 사람 ㅎㅎ...상담 때는 실장ㅡ원장ㅡ실장 요렇게 진행했어! 원장님이랑 상담할때 ct 사진위로 그림그리면서 진행했어 특히 고민인 부위 물어보셔서 광대랑 사각턱이라고 하니까 2종으로 설명해주시더라 근데 나는 할 거면 3종이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여서 3종은 어떤지 여쭤봤어 그랬더니 정면 효과를 많이 보고싶으면 턱끝까지 3종으로 하는 걸 추천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3종 했구 턱끝은 t절골인데 뾰족브이 극혐이라 갸름한 u에 길이 살짝 연장했오 내가 턱이 좀 짧아서ㅎㅎ... 마지막으로 실장님이랑 상담할때 예약 강요 1도 없었는데 난 예약하고 싶기도 하고 당일 예약이면 할인 해준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할인 받는 방법, 최대 할인가 더 여쭤봤어 그랬더니 당일 예약으로 할인 꽤 받아왔다...! 그뒤 검사로는 심전도, 혈액 등등 받았당 요건 수술할 병원에서만 하는 거야 마취에 필요한 정보들 받는고!
수술당일부터는 내 일기 기반이라 잡소리 많음 당일에는 수술 시간보다 일찍가서 수술준비했어 원장님 뵙고 바로 수술실 근데 나는 안 떨리더라고..? 수술실에 누웠는데도 수술실 베드 생각보다 편하다 이것만 생각했어...그리고 호흡기 달고 바로 기억 없음 한 3시간쯤 지나서 깼는데 울렁거리는게 진짜 심했어..아픈 거는 없었거든 대신 입원실가서도 계속 울렁거리느라 죽을 것 같았어 전신마취+항생제 투여가 울렁거리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게 나였음 다행인건 얼굴이 아프다거나 목이 찢어질 거 같다거나 그런건 없었어 근데도 한 12시간은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긴 하더라고! 피가래도 나옴 그럼에도 목 통증은 그냥 감기 인후통 정도? 아침에는 목소리 나오긴 하는데 평소 컨디션은 절대 아님 말 오래 할 정도는 아니었어
다음날까지 울렁거렸고 이것때문에 잠도 못 잤어ㅠㅠ 아침에 원장님 뵙고 집 가고 나서도 울렁거림 그치만 원장님이 멍도 없고 붓기도 없다고 하셨어 뭔가 뿌듯해ㅎㅎ 수술에 관한 통증은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 무통주사 사라졌으니 엄청 아플거같아서 타이레놀 구비하고 벌벌 떨었는데 나는 걍 하나도 안 아팠어ㅎㅎ 걍 가끔가다 뻐근 욱신 정도고 속도 괜찮아진 이후로는 그냥 엥 뭐지 나 뼈 잘 깎은거맞나 싶을정도
2, 3일차는 얼음찜질+땡기미+머리 높게 자기+2시간마다 가글만 집중했어! 그리고 뉴케어랑 두유만 먹고 병원 약 잘 챙겨먹기! 뉴케어 꼭꼭 챙겨 수술 초반에 먹을게 유동식 밖에 없는데 회복에는 단백질이랑 영양소 정말 중요하잖아 뉴케어만한게 없어 땡기미는 얼굴 답답할 때 한 번씩 풀어줬고 3일차까지는 잘 때도 착용했어 붓기는 당일보다 좀 더 부은 정도 내가 비대칭이라 더 많이 깎은 쪽이 더 붓더라고 거울 볼 때마다 웃겼움..머리는 그냥 혼자 감아버림
4일차부터는 얼음찜질 안 하고 땡기미도 1시간하고 30분 휴식+잘 때는 안하기, 붓기약(배노신, 트립라인) 먹기 시작했어 그리고 평소에 미지근한 물 많이 먹는게 습관이라 그거 유지해줬다! 이때는 몰랐는데 사진 보니까 이 날부터 붓기 줄더라 이날만 산책 40분 해줌 ㅎㅎ 산책 귀찮아ㅠ 목 완전히 회복됐고 목소리 완전 괜찮아지고 오래 말하기 가능 난 가습기 내내 틀어놨는데 확실히 도움 엄청 됐어
5,6일차는 땡기미 1시간 하고 30분 휴식 잘때는 x 가글 2시간 마다만 집중해줬고 이때부터 배고픔을 못 이겨서 아이스크림, 초콜릿, 새우가득 죽, 장조림, 연유브레드 먹었어 확실히 4일차까지는 입이 안 벌어져서 먹고싶어도 못 먹는데 이때부터는 애기스푼으로 가능 ㅎㅎ 그래서 원래 4일차부터 가능한 양치도 시작해줌 입 벌어지기 시작하면 애기칫솔 쓰면 될듯! 치약써서 정말 조심히 쓸어간다는 느낌으로 양치
7일차 오늘 병원갔는데 광대가 덜 아물어서 광대실밥을 4일 뒤에 풀자고 하시더랑 테이핑만 뗌 테이핑이 생각보다 끈끈하게 달라붙어서 왁싱하는 아픔 ㅎㅎ..입안 관리는 좋다고하심 오늘은 연어회 먹었는데 입안 절개 부위에 짭잘한 간장 닿을 때마다 욱신거렸음 ㅠㅠ 입이 어제보다 잘 벌어지고 어제보다 붓기가 많이 준 게 느껴짐! 앞 턱 만지면 여전히 무감각한데 잠깐 잠깐씩 간질 저릿한게 감각 순조롭게 돌아오는 중인듯 함
추가로 나는 대형병원에서 했는데 내가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었어 마취쌤들 쫙 있는거랑 자기들 시스템이 확립되어있다는게 안전한거 같았고(cctv 당연 필수 없으면 마취쌤 이든 안전이든 쉐닥 경계해야해!!) 무엇보다 난 원장님 상담이 너무 맘에 들어서 원장님만 봤어 근데 대형병원 자체는 맘에 드는 건 아니야 일단 내가 나서서 내 서비스 챙기고 어필하고 기다리고 하는 게 상관없으면 대형병원 ㄱㅊ 근데 알아서 전부 다 챙겨주는 걸 원하면 개인가야할듯 당연히 후자가 좋겠지만 ㅎㅎ 대형에도 좋은 원장님 많으니까 전자 상관없으면 대형도 괜춘일듯 내가 대형병원에서 맘에 안 드는 점은 굳이 적진 않을게 ㅎㅎ;; 한 3-4개 떠오르는데 생각만해도 짜증나서..ㅎ 암튼 윤곽 생각 중이면 다들 잘 선택해!
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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