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눈 코 같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점. 반성하는중입니다. 유튜버들 보면 진짜 별거 아니다. 뼈를 깍는 고통은 없다 등등 보면서 너무 쉽게 생각한거 같네요.
겪은점을 말씀드리자면 참고로 3종 했습니다.
저는 어디가 특별히 모난게 아니라 전체적 여백 줄이고 연예인급 외모를 갖고 싶어서 했어요
1일차 : 전신마취를 해서 어지럽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마취깨고 정신없이 회복실 들어가자마자 간호사한테 그릇달라해서 공복이라 위액으로 토 4번했습니다. (이와중에 수술결과에 무리갈까봐 힘은 얼굴이 아닌 목으로만 쥐고 입안은 거치지 않고 목 -> 입술 다이렉트로 뿜었습니다) 붓기는 그렇게 심하진 않았습니다
2일차 : 붓기가 미친듯이 갑자기 올라옵니다.. 거의 두꺼비, 선풍기아줌마 수준으로 말이죠.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어지러움이 너무 심각해서 진통제 맞고 하루를 입원 했는데 왠걸, 마취가스가 다 빠져나가니 상대적으로 진통이 약해서 모르고 있었던 목아픔이 몰려옵니다. 전신가스 마취시 목에 호스를 삽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목이 다쳐 염증, 부어오름이 발생할수 있다고하네요. 증상은 편도선 부운거 처럼 침삼키면 아픕니다. 이게 평소면 몰라도 얼굴이 붓고 면역력도 떨어져있는데 목아프면 사람 미칩니다.. 코랑 같이 한 사람들 대단하더라구요. 침삼킬때마다 아프고 목에 가래가 엄청 끼는데 부워서 뱉거나 삼키지도 못합니다..
3일차 : 붓기가 또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3일차 역대급을 찍습니다. 이때 딱 후회감을 느낀게 되더라구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런짓을 하는지 .. 눈도 못뜰정도고 눈밑에 판다처럼 검은멍, 입술 주위에 검은멍, 입술이 명란젓마냥 커지고, 코가 작아진건지 얼굴이 커진건지 코가 엄청 작아서 파묻힙니다 ㅋㅋ 얼굴은 1.5배 커져서 붓기도 짝짝이로 빠져 볼패임 있는것처럼 보이구요
4일차 : 붓기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눈 이제 크게 뜰수있을 정도? 다만 눈 핏줄이 터졌네요... 이건 3주정도 바라봐야할듯 ㅜ
이제 5일차인데 일어나자마자 붓기 빠진게 딱 느껴집니다. 이제 빠질일만 남았고, 주말에 병원가서 부기 관리 받고 오면 더 괜찮아지겠죠.
저도 엄청 알아보고 했지만 이번에 느낀거는 적어도 회사 다니시면 휴가 한달은 내야 안들키고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1~2주는 수술 장려하는 브로커 같구요. 그정도는 딱 큰붓기만 빠지고 수술티 엄청 나서 “나 수술했는데 기본적인 생활은 할수 있어요” 정도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후기보면 다들 부기가 없는데 체질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그것도 믿으시면 안됩니다... 한달차 사진가지고 10일차라고 뻥칠수도 있는거구 제발 안들키게 수술 하고싶으면 휴가 많이 내라고 권하고 싶네요.
수술한지 얼마 안된 신참이고 내용이 좀 부족하지만 제가 겪었던 증상들에 대해서 호전중이긴 하나 정보 공유 하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진짜 힘들어요ㅜ 저 메슥거려서 남들 오전10시쯤 퇴원하는거 저는 밤10시에 퇴원했네요..
3일차에 한 생각이 저랑 똑같으시네요ㅋㅋㅋ 내가 무슨 부리영화를 누리자고 돈주고 몸버려가며 이 짓을 한건지...
저는 코가 작은 것도 아닌데 얼굴 선풍기아줌마+두꺼비 되어가지고 다 파묻힘.. 입술, 눈 주변 피멍, 볼에 노란멍, 턱, 목주변 노란멍..
일주일 복귀?? 제가 지금 일주일인데 이상태론 정말 출근하라고 하면 사표쓸 것 같아요 ㅋㅋㅋ
난 왜 수술 전에 이런 얘기들을 못봤을까... 이생각도 엄청 많이 했어요. 내가 모든 걸 다 고려하지 않은건가... 너무 쉽게 생각한건가..ㅠㅠ
남일은 쉽게 느껴진거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