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도드라진 광대와 사각턱 때문에 사진만 찍으면 넙적한 얼굴라인이 컴플렉스 였어요ㅠ
몇년을 고민하다 이제 좀 여유가 되서 유명한데서 수술 결심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주변엔 얘기를 안했어요 내 스스로가 너무 하고 싶었던건데 주변에선 만류할까봐 ㅎ 이번엔 10일 쉬는걸로 휴가를 짰고 어제 수술했습니다.
1일차 - 전날 잠도 못자고 아침일찍 갔는데 상담하고나서 9시반쯤 수술대에 오르고 떨릴 겨를도 없이 깨어보니 회복실이었어요 아프진 않았는데 피호스에 얼굴 밴드에 불편감이 있었습니다 비몽사몽 마취는 깨가고 쉬고싶은데 45도로 눕히고 심호흡시키고 폐에 잇는거 빼낸다고 7시반까지 잠을 못자게 해서 힘들었네요 물도 못마시고 가끔 코피가 나오는데(광대 수술하면 고여있는 피가 나오는거라고 하네요) 티비보면서 참았습니다ㅠ 다행이 티비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와서 울렁거림 덜하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까 한시간 일찍 물을 마실수 있게 해줬습니다. 미지근한 물 마시면 아래 입술로 다 새서 휴지 덧대고 겨우 마셨습니다. 일부러 움직이려고 자주 물마시러 다니고 화장실도 갔네요. 진통제 맞고 붓기제어 주사도 맞고 항생제 주사고 맞고.. 간호사선생님이 자주 와서 봐주었어요. 고통은 없었는데 불편하고 허리가 아파서 앉아서 잘 못자겠더라고요. 자다깨다 물마시고 화장실 다녀오고 아이스팩 갈고 하다가 중간중간에 잠을 잤습니다
2일차 - 윤곽 후기가 많이 없는게 힘들어서 인가봐요 저는 원래 붓기가 많은 타입이라 감수를 했는데 첫날은 그냥 잠 많이자서 부은정도 였는데 간밤에 아래입술 아랫턱 점점 부어오르더니 개구리 얼굴이 되었네요. 진통제도 맞고 약도 타와서 아직 아프진 않은데 불편감이 있습니다 아래턱에 약간 멍도 생겼네요. 오전에 원장님이 상태도 봐주시고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주셨어요 피호스빼고 아이스팩 잘해줘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퇴원수속 밟으면서 주의사항이랑 처방전 받았는데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네요 우선 약이랑 가글액 등을 사서 죽먹고 약먹고 가글 아이스팩 하면서 쉬는중입니다. 땡김이 햇다가 혈액순환되라고 잠깐 빼주고 두시간마다 가글하고 쉬어도 바쁘네요. 이따가 밤에는 산책 좀 하면서 붓기케어 하려고 합니다. 힘들긴 한데 큰 일을 해낸거 같아서 기쁘네요ㅠ 좀만 더 견뎌야지ㅠ 나머지 후기도 곧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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