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 수술 전부터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결국 결심하게 된 건 어릴 때부터 불편했던 부정교합 때문이었어요. 웃을 때 잇몸이 다 보이고 턱이 맞물리지 않아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거든요. 양악수술이 무섭기도 했지만,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보자고 마음먹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성형외과 대신 구강악안면외과를 선택한 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얼굴 뼈는 단순히 겉모습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 치아, 기능적인 부분까지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한 번에 정확하게 진료받고 믿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이유구강 신희진 원장님도 너무 믿음직스러우셔서 큰 걱정 없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 첫 일주일은 정말 정신없었어요ㅠㅠ 마취가 덜 풀려서 기억도 흐릿하고, 코막힘이 심해서 숨쉬기도 너무 힘들고, 입도 바짝 말라서 하루하루가 버티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열도 나고 설사까지 하니까 진짜 마음까지 지치더라고요. 그런데도 하루하루 지나면서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고, 작은 변화에도 감사하게 되는 나날이었어요ㅎㅎ 지금은 얼굴 감각도 서서히 돌아오고 있고, 붓기도 많이 빠졌어요! 물론 아직도 볼이 좀 빵빵하긴 하지만요ㅋㅋ 웨이퍼도 여전히 불편하지만, 고무줄 끼우는 것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답니다~ 가끔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몸이 열심히 회복 중이라는 걸 믿고 기다리고 있어요. 딸기 먹을 수 있었던 날은 정말 감격이었고, 요즘은 죽 말고도 조금씩 부드러운 음식들도 먹을 수 있어서 살 것 같아요! 아직 통증이나 불편함은 조금 남아있지만, 예전처럼 입 벌리고 자거나 부정교합 때문에 고생하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이 훨씬 나아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망설였던 수술이지만, 지금 돌아보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상황에서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