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안올 줄 알았던 6개월이 지났어요. 6개월 정도되면 붓기도 거의 빠지고 먹는 것도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아직 잔 붓기는 남아있고 두꺼운 고기나 질긴 음식은 씹기 힘들어요. 아무래도 교정이 다 끝나지 않았으니 이가 덜 맞물려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선교정부터 후교정까지 쉽지 않네요. 수술 후 1년은 교정 생각해야한다는데 이것도 금방 흘러가겠죠?
양악수술을 결심하고 선교정을 시작하게 되며 힘든 시간들도 있던 것 같아요 ㅠㅠ 3급 부정교합에 개방교합으로 선교정도 1년 반 정도가 걸렸고 그 과정에서 맞물리는 이가 없어서 씹는게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양악수술 전 사진 찾아보는데 필터가 적용되지 않은 내 얼굴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외모 콤플렉스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정말 충격받았어요. 필터로 깎은 턱을 내 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구나.. 교합 뿐만아니라 누구보다 턱이 콤플렉스였구나.
양악수술 직후에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양악을 했을까ㅜㅜ 후회하기도 했어요. 양악수술하신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더라구요. 근데 그 시간 조금만 참으시면 금방 흘러간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깐요ㅎㅎㅎ 힘든 시간 조금만 버티세요.!!
지금은 필터 없이 기본 카메라로 사진 찍어도 만족해요. 붓기가 아직 남아있어도, 얼굴의 다른 부위가 거슬리긴 해도 지금 얼굴에 만족해요. 감각은 거의 돌아왔지만 조금은 불편한 땐 있지만 ㅠㅠ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 더 기다려 봐야할 것 같아요.
원래 얼굴에 살이 많아서 운동을 진짜 열심히 했더니 피부가 잘 따라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할 수 있는 운동 다 했어요… 식단 조절은 못했지만ㅠㅠ.. 하핫 ㅠ
앞으로도 운동 열심히해서 붓기도 살도 빼려구요! 아좌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