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완전 무쌍인으로 2n년을 살았음.. 속쌍도 아예 없어서 항상 이마 힘으로 눈 뜨다 보니까 주름도 생기고 은근 신경 쓰였음. 그러다 작년에 언니가 쌍수 했는데 엄마도 나한테 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이번에 상담 받아보기로 결심하게 됐음. 마침 알바하던 곳 매니저가 눈 할거면 기린으로 가라, 연예인도 많이 간다 이런 얘기 했던 게 생각나서 거기 가기로 했음
병원 도착했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음료랑 과자도 주시고, 그냥 대접받는 기분? 쫄보라서 엄마랑 언니랑 같이 갔는데, 우리 셋이라고 상담실도 넓은 걸로 안내해주심... 이런 세심함 진짜 넘 좋와
실장님 먼저 만나서 내가 원하는 눈, 평소 불편했던 점 이런 거 얘기했고 기록하셨어. 그다음에 원장님 뵀는데, 와 진짜 프로 같았음ㅋㅋ 매몰, 절개, 인라인, 아웃라인 다 설명해주시는데 되게 디테일하고 장단점 바로 설명해주심. 난 화려한 라인보다는 자연스럽게 하고싶었는데 한방에 딱 잡아주심. 철사의 악마. 쌍커풀알못이라 인라인 인아웃라인도 못정하고 갔는데 궁금해하니까 바로 보여주시고 본인 추천까지 얘기해주시니까 상담 분위기도 편하고 선택하기 편했음.
다른 병원은 상담할 때 실장님이 엥간한거 다 하시고 원장님은 그냥 잠깐 들어와서 라인만 몇 번 잡고 “이렇게 하시는 게 낫겠네요~” 하고 사라지셨거든. 근데 여기는 직접 수술하실 원장님이 상담부터 꼼꼼하게 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음. 솔직히 수술하는 사람이 보는게 맞잖어,,,
쩃든 나는 피부 자체가 두꺼워서 절개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인아웃라인으로 결정!
수술 당일에는 당연히 긴장했지ㅋㅋ 혼자서 호달달 그래도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절차 다 설명해주시고 재촉하지도 않으셔서 편했음. 솔직히 대형병원이면 공장처럼 데굴데굴 굴리진 않을까 했는데 그런거 1도 없었음. 수술은 마취하고 원장님 중간에 눈 떠보라고 하시면서 라인 체크해주셨음. 마취 살짝 풀리는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추가해주셔서 편하게 끝났음. 나머지는 마취땜에 기억이 삭제돼서 패스. 회복실에서 좀 쉬다가 바로 옆 파이브가이즈 가서 버거 먹고 집 갔당 냐미
내가 원래 멍이나 붓기 잘 안 생기는 편이라, 붉은 멍은 2~3일이면 다 빠졌고 노란 멍도 일주일쯤 되니까 거의 안 사라짐. 그냥 귤 좀 많이 먹은 정도?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게… 이제 이마 안 쓰고도 눈이 떠지는 거임!! 사람들은 다 이런 세상을 누리고 살았던 거냐고... 쌍커풀 생기니까 쌩얼일 때도 또렷해지고 화장할 때는 걍 만족감 자체가 확 다름. 왜 괜히 화장 비포 애프터 다른 영상들이 쌍커풀 꼭 만드는지 알게 됨. 친구도 내 눈 보더니 라인 진짜 예쁘다, 붓기 빠지면 진짜 개 이쁠듯 이거 세 번이나 말해줌ㅋㅋ 앞으로 붓기 더 빠지면 얼마나 자연스러워질까 기대 중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