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술
순진했던 20살, 엄마가 딸이 이 얼굴인 걸 도저히 못 참아 성형외과로 끌고 갔습니다.2개 성형외과를 갔는데 하나는 인천에서 쌍수로 입소문 난 데였고 또 하나는 영등포에 있던 건데 사촌 언니가 거기서 해서 잘 되었습니다. 가격은 영등포가 100만원 인천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 데 훨씬 비싼 값을 부름. 영등포 데스크 간호사도 거기서 한 것 같은데 좀 티가 나서 맘에 안 들었습니당.. 그래서 나는 인천에서 하고 싶다고 했으나 엄마가 비싸다며 의사가 유명해지더니 너무 기고만장하다며 사촌언니 아웃풋 믿고 영등포에서 하기로... 그리고 결과는? 하기 전보단 훨씬 예뻐졌으나 왼쪽 눈에 앞트임 흉터가 생기고 라인이 너무 두껍고 소세지가...
어찌되었건 전보단 훨씬 나았기에 나름 예뻐졌다 착각하고 살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이 쌍수티가 나는 관계로사람들이 너 쌍수했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그럴 줄 알았어 하며 웃으며 무릎을 탁 치는 꼴이 보기 싫어 취직 전 엄마가 기고만장하다고 리젝트한 인천의 그 성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리하여 라인을 낮추고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성형한 지 안 한지 긴가민가한 수준으로 헷갈리게 하기 성공하였으나 라인을 낮추면서 왼쪽 앞트임 흉터가 따로 놀게 되면서 두드러져 버렸습니다. 라인은 예뻐졌는데 흉터가 심했었는지 눈 노출이 짝짝이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앞트임 재건 병원을 수소문하여 논현역에 전문의가 있다하여 찾아갔죠. 위험한 소문도 있었지만 앞트임 재건에 있어선 실력자임을 믿고 앞트임 재건술 감행했습니다. 앞트임 흉터는 많이 사라졌고 특히 기대도 안 했는데 눈매가 선해져서 청순해진 게 맘에 들었습니다. 짝짝이였던 눈 노출도 많이 균형이 맞춰졌구요.(이건 예상치 못했던 효과였음..) 그치만 오른쪽 눈에 예상 못했던 흉이 조금 새로 생기게 되었네요. 여러번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비비로 좀 가리면 괜찮습니다. 뭐 이렇게 얘길 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자연인 줄 알아요^^; 화장도 대부분 안하고 다니는데도.. (눈이 워낙에 선해보여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