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7시 수술받고 왔습니다.
까먹을까봐서 급히 후기 올려요.
대전에서 했구요
저 진짜 겁쟁이라서 하기전날 악몽에 시달리고 시간이 갈수록 손에 땀나고 초조하고 심장이 터질것 같았아요 수술대에 눕는다는 상상만해도 미치겠는거에요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병원에 들어서서
바로 원장님과 상담했는데 상담을 친절히 잘해주시고 눈에대해 설명해주시는게 꼼꼼해서 어느덧 긴장은 좀 사그러 드는가 싶더라구요 ^^
라인은 잡아주시는데 제 눈 뜨는힘이 약해서 너무 라인을 두껍게 잡으면 박명수나, 이봉주같은 눈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정도로 잡고 대신 몽고주름이 심하다고 하셔서 앞트임을 확 터주신것 같아요
라인 작게 잡아주신다고 불평할일이 아닐듯 ^^
그래서 상담받고 이것저것 원장님잡고 안아프게 해주세요 수백번 다짐을 받아내고 수술실로 들어섰죠
수술대를 본순간 다시 긴장되면서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간호사 언니들 (총 4분잇었음)한테 무섭다고 꺅꺅거리고 누웠어요 요구조건도 많았어요 전
여기서 본게 있어서 라디오 틀어주세요 마취 중간에 깨나요? 수면마취하고 안깨는 사람도 있나요 등등
여기서 많이 읽고 갔는데도 막상 가니 물어보게 되더군요 좀 지나서 원장님 오시고 라인 잡느라 10분 잡아먹고 그리고 팔에 수면마취제를 놨어요 솔직히 팔에 놓는 수면마취제 주사는 하나도 안아팠어요
그래서 원장님께 저 왜 안자요? 한순간 세상이 돌더니 정말 말그대로 4차원세계에 동동 떠다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4차원세계를 돌아다니는 사이에 벌써 원장님은 눈을 쨰시고 지방을 뺀듯했구요
정신이 돌아올즈음 앞트임을 하고 계셨어요
지방빼실때 아프다고 하셨는데 아픈느낌이 뭐 찢는다 따갑다 쓰리다 이런느낌이 아니라 그냥 눈을 한대 맞아서 아픈 그런느낌이랄까 수술중 아프다는 느낌은 그냥 눈을 살짝 맞아서 아픈느낌이었어요
무튼 앞트임하는거 아프지는 않았구요
느낌이 난다고 하시던데 뭐 어디만지고 그런느낌이 다 드는건 아니구요 가위사각사각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전 제살 자른다는 느낌은 안받았어요
쌍커플 라인은 4군데 찝고 마지막은 절개해서 지방빼는 식으로 했는데 수술시간은 1시간?걸린것 같네요
의사선생님 너무 친절하셨어요 막 아이고 우리 머머씨 참 잘참네요 수술도중 말도 걸어주시고
아무튼 수술하는내내 자타공인 겁쟁이인 제가 무사히 수술을 끝냈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마취가 풀려가고 있어서 무지 아프네요 ㅜㅜ 붓기도 장난이 아니고 눈에 힘주지 말아야 했는데 나도모르게 줬는지 멍도 들었구요ㅜ
기름진 음식 안먹으려고 된장찌개에 밥말아 먹고 진통제 먹어야 겠어요
참 전 호박즙 준비못해서 못먹을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 자고나면 마니 부을까요?
★ 참 대전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성형외과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알아보는 방법은 성형코리아 란 싸이트에 가셔서 성형외과 이름 혹은 원장님 이름을 쳐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맞는지 아닌지 찾아볼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