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눈이 속쌍껍이 있는데요.
것도 아침마다 더 큰 쌍껍이 생겼다가 몽고주름에 치여-그니까 뒷쪽은 큰쌍겹이 생기는데 앞쪽이 아웃폴드로도 못생기고, 인폴드도 못생기는거죠...-바로 풀어지는 눈이었어요. 속쌍껍도 크면서 없던 한쪽이 고등학교때 생겼구요. 전날 밤에 많이 울면 담날 아침동안 쌍껍 완전 다 풀리고 그런 눈이었죠.
그래서 앞틈이랑 뒷틈을 하면-제가 눈길이가 2.5밖에 안대요;;-쌍껍이 생길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런 분도 있다고 하고...
개강도 얼마 안남았고 해서 트임만 하고 경과를 지켜보려고 했는데요, 제가 눈꺼풀이 쳐저서 만약 생기더라도 오히려 소세지 생긴다고-수술안하고 안과에서 쌍껍수술한거처럼 되면 완전;;;OTL-의사샘께서 그러셔서ㅠㅠ
아무래도 아침마다 크게 생겼다 말다 하면서 눈꺼풀이 아이참 붙인 효과를 냈나봐요ㅠㅠ 한번도 붙인적 없는데 흑흑...
심지어는 얼마전에 같은 선생님께 레슨받는 한 남자애가-수술한거 보면 잘 아는 남자애인듯했어요-저보고 쌍꺼풀 수술한거냐고-세상에 눈 2,5센치에, 눈화장하면 전혀 보이지도 않는 속쌍꺼풀한테ㅠㅠ-할정도로 원래 쌍껍도 약간 소세지 기가 있었거든요ㅠㅠ
더 놀란건, 오늘 의사선생님께서도 원래 수술한거지? 막 의심스런 눈빛으로 그러시면서 눈 이리저리 만지시는거있죠ㅠㅠ
그래서 저얼대 트임만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려고 했던 제 계획은 무산되고, 개강 25일 남은 상황에서 쌍꺼풀을 것도 절개로!! 하게 되었답니다ㅠㅠ 살이 쳐져서 꼭 절개해야된다고 하셨어요. 전 제 눈에 지방이 많은줄알았는데 그게 다 쳐진것때문이었다는;;
제가 원래 엄살이랑 주사같은거 미친듯이 겁내는 스타일인데 얼떨결에 들어갔더니, 막 손목을 퍽퍽퍽 때리시더니-엄청 아프데요;;; 수술이랑 마취보다 더 아팠어요ㅠㅠ진짜 대박!-태어나서 첨맞는 링겔을 퍽 꽂으시데요;;; 예전에 헌혈할때도 피뽑는 내내 아파서 죽는줄알았는데 그기분이었어요. 완전 팔에 힘들어가구...
처음에 막 펜으로 디자인하시고 3개중에 고르라고 하시더니 결국 쌤 맘대로 밀어붙이시고^^;; 어쨌든 그렇게 하게 되었어요. 몇미리냐 물어봤더니 5~7이라고 하셨는데 중간으로 하셨으니 6이겠죠-제가 큰쌍껍 안어울릴꺼라 하셨거든요; 원래도 5mm였는데ㅠㅠ 여러명 수술 말렸는데, 쳐진살때매 결국 하게된거죠 흑 22살에 쳐진살이라니 암울해요ㅠㅠ 쳐진살 제거하면 쌍껍크기 같아도 원래보다 더 커보일거라고 하셨으니 믿어야죠ㅠㅠ 앞,,앞트임도 했으니ㅠㅠ
저는 영등포에 있는 김성기 성형외과에서 했는데 앞트임 실밥이 아래속눈썹 라인으로 들어간다고 하셨으니 매직앞트임 맞겠죠? 일반앞트임보다 30이나 더 받으시고ㅠㅠ 그래도 80이니까 강남보단 싸네요^^;; 절개는 120이나ㅠㅠ 친구 아버님과 친분이 있으신 분이라 싸게 해주셨지만 합해서 150ㅠㅠ(친구는 90에 일반 앞틈, 절개 했는데ㅠㅠ) 전 원래 집이 강남인데 원정가서 했네요^^;;
음 라인 다 잡고, 얼굴을 솜같은거로 막막 닦으시더니 수술을 들어갔어요. 근데 분명 간호사님이 수면마취라고 하셨는데 저는 잠든거같지가 않아요;; 친구도 자다 일어나서 마취한거 못느꼈댔는데ㅠㅠ 부분마취도 저 정신 있는 상황에서 해서 아팠구요ㅠㅠ 근데 그~렇게 생각만큼 아프진 않던데요? 그냥 항생제주사 정도인데 아픈데 뻐근하게 아픈게 아니라 따끔하게 아프다는게 다르네요.
그리고 또 신기했던건, 전 분명 가위질소리도 못들었구요, 언제 절개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나도 모르게 잠들었던건가;; 오징어타는 냄새가 아주 조금 났구, 막 실 잡아당겨서 눈꺼풀 움직일때 기분이 아~주 기분나빴어요ㅠㅠ 신경치료할때 마취한 상태에서 기분나쁘게 욱신거리는 느낌처럼...
의사샘께서 아프지도 않는데 왜 자꾸 몸에 힘주냐구 막 뭐라고 몇번이나 그러시구ㅠㅠ 첨엔 부드러우셨는데 나중에 갈수록 살짝 화내시는것 같았어요. 으으 그래도 전 분명 계~속 신경치료를 3시간동안 하는 느낌이어서 아주 기분이 안좋았는데...
저는 앞트임이랑 쌍껍이랑 비슷하게 아팠어서-아픈게 아니라 뻐근하게 기분나쁜거요-앞트임이 더 아프다는 말이 이해가 잘 안갔어요.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잠깐 누워있는데 온몸이 너~무 욱신욱신 아팠어요. 특히, 그 링겔 맞던 팔이랑 그쪽 목,어깨가 지금도 너무 쑤셔요ㅠㅠ
수면마취라 그런지, 뭔가 3시간동안 살짝 몽롱한 상태에서 수술한거같아요. 원래 수면마취하는 기분이 마약하는 기분 비슷하다고 들어서 기대했는데, 전 전혀 느끼지도 못했구,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안들구ㅠㅠ 뭔가 손해본듯한 이느낌^^;;
수술 다 끝났는데 병원시간끝났는지 빨리 가래서 후다닥 나왔어요. 엄마랑 할머니랑... 집에 가려는데 7시 50분? 뭐 그쯤 된거같은데 사람이 너무 많은거에요 길에. 막 얼굴 치이고 이래서 그냥 택시를 탔어요. 지하철탔다면 키크신 분들 어깨에 여러번 박았을듯;; 강남 변두리에 있는 저희집까지 17000원이나 나오더라구요ㅠㅠ 택시 원래 절대 안타는데ㅋㅋ
눈에 막 테이프 덕지덕지 붙여놔서 시야가 반쯤 가린거같아요. 눈도 크게 못뜨겠구-보이는 부분은 평소 눈의 1/3ㅠㅠ 속눈썹 들려있구, 엄청 빨갛구, 뻐근하고,눈물은 완전 그렁그렁...
근데 이상한게 얼음찜질 하지 말라고 하구요-이게 냉찜질은 된다는건지;-, 암것도 안줬어요ㅠㅠ 테이프도 며칠 있다 뗀다고 하시구ㅠㅠ 진짜 답답해요. 당장 떼고시픈데... 내일 오라고 하시더군요. 낼 가서 다시 물어봐야지...
집에서 마땅히 찜질할것도 없고, 하지 말랬고 해서 옥상에서 30분가량 가볍게 맨손체조하고 빙빙돌다 들어왔어요. 호박즙은 기본으로 유기농으로 사서 먹고있구요ㅋ 진짜 맛나더라구요. 그냥도 막막 먹고싶어요+ㅁ+
붓기가 평균이상은 되는것가타서ㅠㅠ 너무 속상하지만, 빨리 빠졌음 좋겠네요. 2학년 되는거라 뭐 알만한애 다알지만-숨기는것도 웃기구요-3월 중순에 동아리 공연있는데 퉁퉁부어서 하긴 정말 싫은데ㅠㅠ 휴우휴우 낼은 옥상에서 몇시간동안 운동해야지ㅠㅠ
다행히, 저는 맨날 사진보면서, 내얼굴이 저럼 얼마나 속상할까-엄청 부운분들 사진요-했는데 저도 뭐 그런거같은데 생각만큼 그렇진 않네요. 담담해요ㅋ 원래 컴터 하루죙일 하는데 안해도 할것도 넘넘 많아요. 남들은 수술하고 밖에 못나가서 심심해 죽겠다는데 저는 왤케 속시원한지ㅋ 원래 밖에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짱박혀서 살이나 빼고-밤12시넘어도 부담없이 먹을걸 잔뜩 먹는데 부을까바 안먹으니 살빠지겠죠ㅋ 그리고 저얼대 운동도 안하는데 운동도 할거없으니 하고, 또 움직어야 잘빠진다니... 그리고 피아노도 코드 전위하는거 귀찮고 할게 많아서 안핸는데 이제 손에 익히는 연습도 죽어라 하고, 방꾸미기도 빨리 하고ㅎㅎ 개강했더니 오히려 다이어트해서 지방흡입도 했냐는 소리 들었음 좋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