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수술날이 다가왔더군요..
아침부터 긴장해서 밥도 잘못먹고(덕분에 다욧트했죵)
퇴근 후 칭구들과 압구정에서 밥 먹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글서 밥먹고 있다니깐 원래 수술시간은 9시까지였는데 일찍 올라오라는군요..(그때 시간 7시반)
샤브샤브 먹고 있었는데 등심도 마니 못먹고 칼국수+밥 ㄷ ㅏ남기고 왔습니다ㅠ
당췌 채할꺼 같아서 못먹겠더라구요 흐흑 아까워..
어쨋든 서론 넘 길엇네용ㅋㅋ병원으로 들어가니
미리 수술했던 내칭구들 겁주기 시작합니다...
그병원 수면마취 안해서 마취에 대한 공포가 심각하게
컸었거든요..거따대고 눈알을 뚫을꺼 같다느니 어쩌니
칭구도 아닌..-_ㅡ^
수술전 마취연고를 발라주셨습니다...그리고 20분쯤 뒤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아놔..두근두근 쿵쾅쿵쾅
쌩얼 사진 찍더군요ㅡㅡ그리고 마취연고 닦아내고 원장님 오셔서 라인체크해주시고 마취를 했습니다.
라인은 9미리 했는데 제 라인은 남들 9미리랑 틀리다고
강조하셨어요 원체 눈이 안으로 들어가고 지방이 많은 눈이라..ㅋㅋ
마취!!!!!!!!!!!!!!!!!!!
참네....오지게 겁먹어서 그런지 그냥 따끔??한 정도였습니다. 겁먹고 난리치고 남긴 샤브샤브가 떠오르더군요.
님들 진짜 안아퍼요..무슨 눈알이 빠지기는ㅋㅋㅋ앞트임 주사는 쫌 따끔거리고 "으~~~~" 이소리 날정도?ㅋ
한눈에 세방씩 총 6방 맞았습니다..잘참았따구 칭찬두 받구요^^ㅋㅋ
글구 마취 될때까지 기다리공..전 마취하고 수술 들어가기 전이 더 떨리던데요?ㅋㅋ
처음 수술 시작할때까지도 너무 긴장해서 의사쌤이 말시켜도 다 씹었습니다.
긍까 00양 기절했냐고ㅋㅋㅋ(저 25살인데 00양 이래서 기분 좋았슴당ㅋㅋㅋㅋㅋㅋㅡㅡ유치해)
그리고 눈을 떳다 감았다 정말
마니 시키던데요 한 50번은 넘게한듯..
중저음의 목소리로 눈 떠볼까요~감아볼까요~ㅋ ㅑ~
그래서 인지 긴장도 덜되고(왜 사람이 눈만감고 있음 무섭잖아요)전 쌤과 대화함서 긴장을 풀려고 했죠
정말 아무생각없이 쌤한테
"혹시 앞트임 하셨어요?" (이병원 원장님 잘생겼다고 소문난 그병원입니다ㅋㅋㅋ)
눈매가 너무 멋지시더라구요ㅋ 그랬더니 막 웃으심서 그럴 여유가 있냐고 ,,,
이렇게 물어본사람 병원차리고 제가 2번째라면서 무지 호탕한 웃음을ㅋㅋㅋ
난 정말 궁금해서 물어봤는데ㅋ
자연산이시라면서 왜 묻냐고 해서 "잘생기셔서요 히히히 홈피 사진보다 훨씬 멋지세요" 했떠니 간호사들 들음 비웃는다고 함서 은근 좋아하시더라구요ㅋ
글서
"인터넷에서 상담, 수술 후기 보면 쌤 멋있다는
글이 꼭 있더라구요..너무 궁금해서 홈피 사진 봤는데
아닌거에~요ㅡㅡ긍데 실물이 훨씬 멋지세요+_+
사진 바꾸셔야 겠어요ㅋ" 하는 순간
갑자기 막 웃음심서 진작 말하지 (이때 앞트임할때였음)
라인 잡을때 얘기했음 더 신경썼을꺼 아니냐고..ㅋ
전 농담인줄 알았음돠...
수술 다 끝나고 나가실때도
"수고하셨구요 그얘기는 라인 잡기전에 얘기했어야
잘나오는건데"..함서 나가시는거에요!!! 글서 순간 "아!!!"
나도 모르게 고함이ㅡㅡ 웃으심서 농담이라고
하시는데 왠지모르게 찝찝한 이감정은 뭘까요..-.-ㅋㅋ
수술할때 정말 느낌은 다 납니다..
꼬매는거 땅기는거 지방태우는 냄새ㅋㅋ전기총같애
ㅋ전 그느낌이 참 그랬떤거 같애요-_-ㅋ
수술 중간에 앞쪽 꼬맬때는 따끔한 느낌이 있어서
"
이거 원래 따끔한거에요?" 했더니
쌤 왈 "아니 이거 따끔하면 안되는데..."함서 계속 꼬매더라구요ㅡㅡ^
아..앞트임할때는 마취 한방씩 더 놓습니다..이건
아주 따끔할정도ㅋㅋ
저 처진살제거도 한다고 했떤거 같은데 했는지
안했는지 잘 모르겠네요ㅡㅡ;
수술 거의 끝나갈땐 마취가 풀리는지 슬슬 통증도
오구 다 끝나간다는 말 듣고 행복했슴돠..
궁뎅이 주사 2방 맞고 회복실로 가서 찜질하고..
총 수술시간은 50분도 안걸린거 같습니다..
제칭구들 커피숍 갔따와서는 류시원 봤따고
자랑하데요..난 욱신욱신 아파죽겠고만..
어제는 하루죙일 아팠는데 오늘은 쫌 살꺼 같네용
게으른 제가 찜질하기는 넘 귀찮지만..ㅠㅠ
열심히 해야죠!! 붓기 잘 빠지기만 바라뿐이죵 에혀ㅠ
앞으로 수술하실분들 겁먹지 마세용
아까운 밥도 남기지 마시구 꾸역꾸역 다 드셈!!
안아프고 견딜만해요^-^
5일 후에 출근해야되는데...괴물꼴로 걱정임돠
엄마두 가까이 오지말래요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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