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드디어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32년동안 정말 고민하고 고민했던 수술 가슴수술을 하게되었어요....ㅋㅋㅋㅋㅋ
이게 뭐라고...후기까지 올리는지 의문이지만?

제가 가슴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되고 열심히 손품발품을 팔았는데 네이버에는 다 광고글뿐이고 통증이나 수술후의 느낌 등등 제대로 된 후기가 없는 거같아 그나마 광고가 덜한? 성예사에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슴수술할 병원을 고른 기준은 제 가슴을 수술할 원장님의 경력과 후기를 정말 깐깐하게 봤구요 병원 내부의 시스템, 그리고 후관리가 어떤지에 대해 그리고 가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이곳저곳 상담을 다녀보았는데 제가 고르게 된 병원은 오픈한지 몇년 안된 병원이지만 유명한 대표원장님들이 다 다른 유명한 병원에서 일하시다가 모이셔서 개원하신 병원이더라구요.

한분한분 바비톡 강남언니 다 검색하고 원장님이 전에 계셨던 병원들도 후기를봤는데 다 찬양하는 후기들이었어요
그리고 개원한지 3년? 정도 되서 그런지 엄청 시설도 좋고 규모가 크더라구요. 그래서 신뢰가 더 가는...?ㅋㅋㅋ
이 판국에 대기실 환자들 많은데 앉아 있는 대기실 환자분들 사이즈도 깔끔...ㅋㅋㅋㅋ

병원 총 6개층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병원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깜놀
보통 성형외과전문의 병원이면 피부과도 같이 하기 힘든데 여기는 피부과도 있어서 또 놀래미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냥 고급스러운...?
제가 좋아하는 베이지인테리어..ㅋㅋ 그리고 전부 대리석 테이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켠에는 가슴수술한 모델분이 나오시는 영상을 틀어주시는데 너무 이쁘게 잘되신거 같아서 빨리 하고 싶어졌어요 ㅠㅠ
저는 상담만 엄청 받으러 다니고 손품 발품만 팔았지 정작 보형물에 대해서 절개부위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었거든요....
가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라는 무지한 생각을 가지고 잇었어요..
근데
이병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하나!!!!!
원장님께서 진짜 정성스럽게 상담을 해주셔서 제일 신뢰과 갔던것 같아요
제가 엄청난 쫄보라.. 이것저것 계속 물어보고 아파요? 얼마나 아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해본적 없는 원장님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께서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는 ppt까지 보여주면서 강의하시듯 설명해 줘서 어려운 단어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수술날짜 플렉스
제 가슴은 엄청난 새가슴에 윗가슴볼륨이 아예없어서 콤플렉스였던 가슴이에요
그래서 저는 윗가슴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면서 물방울 모양으로 떨어지는 모형물로 했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원한다고 했더니 벨라젤스무스파인ㅋㅋㅋㅋ

수술 당일(2월3일오전10시) 수술들어가기전 수술 시 발생 가능한 오차 및 환자 몸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것저것 검사를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힘들었음 금식을 해서인지 기운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도 수술하기전 꼼꼼히 확인을 한번 더 하고 가니까 마음의 안정(?)이 오더라구요  50가지의 검사를 마친 후 이상이 없는지 수술실로 안내를 받았어요.

저는 이곳이 너무 신기했던게 수술실 들어가자마자 진짜 소독약 냄새가 확 나더라구요
악성고열증 치료제인 '단트롤렌'과 안전한 회복을 위한 '브리디온' ? 무슨 단어도 어려워서 기억이 안나는데 ㅋㅋㅋ 진짜 그만큼 철저한 안전장치가 있으니 안심이 더 됬어요. 힘든 와중에 그것도 확인해서 기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지금까지 마취를 했을때 마취과쌤이 상주해있다는광고만 봤지 막상 수술할때는 마취과쌤을 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은 마취과 쌤이 직접오셔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고 마지막으로 푹주무시고 일어나시면 이쁘게 변해있을거에요~ 라고 안심시켜줘서 잠들기전까지 웃다가 잠들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술끝나고 기억이 잘 안나는데 기침을 엄청하면서 일어났어요 ㅜㅜ
전신마취를 하면서 수면가스를 주입을 한다는데 그거때문에 기침을 계속 해줘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목이 엄청 아프고
기침할때 가슴에 통증은 없었지만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ㅠ
마취 깰까봐 죽는줄 ㅠㅠ

한시간정도 비몽사몽 사경을 헤매다 마취가 거의 다 깼는데 밑절은 진짜 절대 안아프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역시 수술은 케바케라고 저는 .. 좀 아팠어요 ㅜㅜ마취풀리자마자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아픔.........ㅠㅠ 남자친구 없었으면 저 진짜 넉다운됬을거에요. 꼭 보호자 동반하셔서 가야해요!

절개부위가 아픈건 아닌데 보형물이 들어있다보니까 뭔가 가슴을 누가 누르고 있는 느낌? ㅃㅓ근한느낌? ㅜㅜ
욱씬거리고... 이게 말로 설명이안되요

근데 천사같은 간호사언니가 오셔서 아프시죠? 하면서 무통주사 해주시는데 진짜감동 ㅜㅜㅜㅜㅜㅜㅜ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주면 저만 감동받나요...? ㅜㅜ
간호사 언니한테 너무 아프고 울렁거리고 춥다고 징징댔는데 진통제 추가로놔주시고 히터를 들고오셔서 이불안에 히터 틀어주시는데 진짜 따뜻해서 바로 또 잠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 일어나서 이제 어느정도걸을수 있을거같아 수술실 안에 있는 회복실에서 나왔어요
아침 10시에 수술해서 한 5시쯤 퇴원한거 같아요
퇴원하자마자 밑에 약국에서 항생제랑 구형구축약 1개월치 처방받고 전신마취해서 음식물 섭취 조심하라고  했는데 금식 너무 오래있어서 호박죽 사서 미친듯이 흡수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마르고 배고파서 죽을뻔

수술한 당일에는 너무 아프고 욱씬거려서 기절했던거같아요


수술한 다음날. 2일차.

2일차는 진짜 가장 힘들어요. 특히나 침대에서 일어났을때..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절대 못일어남
이건 저만 그럴수도 있어요
제가 엄청난 쫄보에 엄살이 심해요...ㅋㅋㅋㅋ 그래서 밑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겨절하고 배꼽절개하는 판국에 저는 상처 남아도 되니까 안아프게 밑절해달라고 한거거든요
가슴수술 2일차에는 무조건 집에 있어야해요....ㅠ

3일차
와 3일차쯤되니까.. 나가고 싶어서 너무 몸이 근질근질됬어요.
남자친구랑 무통주사 들고 인사동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그래도 걷고 싶었어요 인사동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밥먹고 그리고 다시 집

4일차
4일차쯤되니 나 아팠음? 오히려 무통주사 달고 다녔던 혈관이 더 아파서 바로 병원가서 빼달라고하고 살짝 가슴봤는데 ...와
없었던 가슴이 생기니까 벌써 막 너무 행복한거에요 ㅋㅋㅋㅋㅋ 남자친구도 처음엔 하지말라고 ㅈㄴ 말렸으면서 하고 나니
빨리 만져보고싶다며(?) 앗><
아무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 지금은 살만해요
아직까진 보정속옷이랑 압박붕대 혹시모르는 사태? 때문에 하고있어요.. 한달지나서 저는 예쁜 속옷 사려구요 근데 와이어 있는건 안된대서 저는에탐꺼 사서 입을꼬에요

가슴수술 진짜 고민하시는분들 그냥 하세요
하고 나면 얼굴 성형이랑은 또 다른느낌
여자로써 자신감도 생기고 가슴이 좀 있으신 분들도 모양때문에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강추해요 ㅋㅋㅋㅋㅋㅋ
비싸더라도 한번할때 제대로 된 곳에서 내몸에 투자하는거니까 좋은 재료로 큰 병원에서 하는걸 추천드려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용!

저 빨리.. 여름왔으면 좋겠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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