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일에 수술했어요.. ^^
코젤로 했구요... 상상을 초월하는 평면이었습니당.
완전 남자 가슴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수술해 주신 선생님께서도 그건 인정하셨슴다.
유방조직이 보통 남자 정도밖에 안된다구요.. 쩝...
워낙 하나도 없어서, 수술 후 코젤의 사이즈가 제 가슴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맞는거예요.
하기 전 생각에는 A컵만 얼추 맞아도 정말 좋겠다.. 라는 맘이었지만...
그래도 이왕 수술을 하면 B컵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망도 있었죠.
그러나... 진짜로 하나도 없는 가슴에서 B컵을 창조해내면 넘 수술한 티가 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구요...
전 진짜로 삶이 넘 불편해서 수술한 케이스라요...
대중탕, 수영장 전혀 못가니까요..
수술한 티 나지 않으면서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B컵 정도 되면 더 바랄게 없는 일이었죠.
신랑하고 친정 엄마만 아시고 수술한거라, 가슴이 하나도 없던 애가 갑자기 생기면 시댁에서 수상하게 여길까 걱정도 되었구요...
울 시엄니 완전 쌍꺼풀 수술도 질색 하시는 붅이시라... 제가 왜 눈치를 보는지는 모르나... 이상하게 성격상 눈치가 보이네요.. 에고...
하여간,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사이즈는 260,280중에 선택이었는데요, 고민하다 260 했어요.
그게 좀 더 빨리 자연스러워질꺼라 하셔서요...
사실 아직까지 280 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수술하고도 A 컵밖에 안나올 것 같아서... 쩝...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거죠 뭐.. ^^
아.. 제 신체 사이즈는 키 167정도구요.. 몸무게 50쯤... 상체 살 전혀 없어요..
밑가슴둘레는 68쯤 되네요..
가슴 모양이나 이런것은 아직은 보정브라를 하고 있는 중이고 해서 딱히 말씀드릴게 없네요.
수술은 유륜 오메가절게로 했어요.
지금 말씀드릴 것은 통증에 대한것 밖에 없어서 그것만 말씀드릴께요.
원장선생님께서도 워낙에 통증에 대해 자신하시는 부분이신것 같구요...
왜, 가슴수술이 정말 아프다잖아요...
저도 그래서 넘 겁먹었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다싶이 너무너무 불편해서 한거예요...
A 컵에 반만 찼어도 결코 가슴수술 생각도 안했을껄요...
일단, 수욜 수술하고 마취깨고나니 3시 30분쯤 되었던것 같아요.
통증은... 일단 혼자 일어나서 화장실 정도는 갔구요...
운동 많이 해서 상체 일으키기 힘든정도였던것 같아요.
걱정하고계실 엄마하고 신랑한테 전화하구요, 텔레비젼 보고 잡지 하나 보며 병실에 좀 있다가 지루해서 옷 갈아입고 갈준비 했네요.
6시쯤 옷 다 갈아입고나니 신랑 왔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배고파서 샤브샤브집에 들러서 저녁 먹고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수술을 했으니, 멀쩡할 수는 없겠죠??
식당 가서 팔 쭉 뻗고 음식 담아주고 하는건 신랑이 해 주었구요...
유리문 밀고 들어가는것도 좀 조심스러웠습니다.
집에와서 옷 갈아입는데, 아무래도 몸이 자연스럽진 않구요, 많이 조심하게 되네요.
입고 갔떤 남방 벗고, 위로 입는 맨투맨 티셔츠 입는데, 근육이 땡겨서 좀 힘들구요...
하여간에 막~ 아프진 않는데, 운동 진짜 많이해서 상체 움직이기 힘든것 처럼 그렇더라구요...
음.. 쌀 씻고 하는건 못학 것 같았구요.. 위쪽 씽크대 문 여는것도, 젖병 씻는것도 못할 것 같더군요...
누웠다 일어났다 하기 힘들었어요.. 상체에 힘이 들어가니까요...
병원침대 있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 들더군요...
수술 다음날...
일어나니 전날보다는 좀 나은것 같긴 하더군요....
아침에 일찍 집 나왔습니다.
이번에 시력교정수술도 같이 하려고 검사 받으러 다니는 중이라 오전 10시에 검사예약 있었거든요...
혼자 전철타고 안과 갔습니다.
모자 쓰고 가서 모자 벗고 하려고 손 올리는게 좀 불편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건물 유리문 밀어 열고 하는건 어제보다 수월하더군요...
하여간 검사하고 12시 좀 넘더라구요... 3시 30분 병원 예약 있어서 시간이 좀 애매하길래, 과속스캔들 봤어요.. 혼자.. ^^
글구, 병원 가서 드레싱 하고, 붕대 풀고 보정속옷 입고 왔네요...
수술 이틑날이 되니 가슴과 배꼽 가운데 정도까지 땡기더군요...
누르면 멍든것 처럼 아프고요... 진짜 운동 많이 해서 생긴 근육통 정도 아팠어요...
이날은 좀 땡기긴 하지만, 싱크대 위쪽 문 정도는 여는거 별로 거부감 없늘 정도....
머리 끼워서 맨투맨 티셔츠 벗고 입는건 아직 좀 불편하구요...
수술 둘쨋날.. 금요일이요...
이날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어요.
둘째날 되니 베란다 천장에 빨래건조대에 빨래 너는것 정도는 거부감 없이 할 정도 되었구요....
싱크대 천장 여는것도 전혀 문제 안되네요...
가슴 아래 배 붑분 근육 땡기는 것도 많이 없어졌구요...
누웠다 일어나기도 그닥 근육 땡기지 않아요.
친정 엄마가 수욜부터 금욜까지 집에 와 계셨거든요...
엄마가 애들 다 봐주셨어요.
30개월 둘째가 저한테 앞으로 돌진할까봐 좀 조심스럽긴 했지만, 엄마가 잘 막아주셨구요... ^^
애들 저녁 주고나서 엄마 가시라고 했습니다.
저녁에 수술 후 첨으로 5개월된 울 셋째 혼자서 업어봤어요.
뒤로 돌려 업는게 좀 땡기고 불편학니 한데, 어쨌거나 업고 재우긴 했네요...
업고 아이 추스리려면 아이를 위로 털석 올리잖아요...
그건 아직 못하겠더군요... (음.. 여긴 아가씨들이 많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잘 모르시려나... ^^)
낮에 은행 갔다가 다른때 같으면 빨리 가려고 좀 뛰었을텐데, 걍 뛰는것도 안하게 되는정도였어요...
오늘은 토요일...
수술후 셋째날이네요...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일 하는건 거의 불편한거 없구요...
단지, 애들을 앞으로 안는건 아직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무언가 가슴과 맞닿아야 하는 것 말고는 거의다 불편 없는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거의 아이들을 앞으로 안아준다던지... 무릎에 안아 앉힌다던지... 그런걸 아직 못하는거죠...
대신 5개월 울 셋째는 엉젯밤보다 혼자 업는거 훨씬 수월하게 걍 업어지네요...
옷 입고 벗는것도 전혀 불편함 없습니다.
그래서 혼자 아침에 여름옷 이것 저것 입어보고 했네요... ^^
역시... 사이즈는 아쉽습니다... 더 이상 줄지만 않아도 좋겠지만.... 붓기가 더 빠질꺼 아니예요... 쩝...
그런데, 보정브라 벗고 일반브라 하면 더 볼륨 있어 보이나요? 아님 더 없어보이나요??
그래도 뽕브라도 맞지 않았는데, 뽕브라 안하고도 가슴곡선이 나타나니 올챙이적 생각 해야겠죠??
지금도 울 셋째 업고 이러고 있네요...
가슴 모양이나 다른것은, 일단 수술 실밥 뽑고 좀 자리 잡혀봐야 알 것 같구요...
통증에 대해서는 정말 뭐 쌍꺼풀이나 이런 수술 정도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네요.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금욜 수술 하시고, 토. 일 쉬고나면 월요일 충분히 출근해서 불편없이 일 다 하실 것 같아요.
수술 후 통증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어요.
아직은 다른건 말씀 드릴게 별로 없어서요.. ^^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