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렇게 흉한 사진을 올리게 된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치만 오죽했으면 제가 이러겠습니까..?
컴맹이라 사이즈 조절도 못하겠고.. 모자이크 처리도 글코.. 그냥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제 가슴 사진입니다.
세번의 출산과 모유수유로 이렇게 되어 버렸죠.
출산전엔 그래도 80A컵을 착용했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할머니처럼 축~! 늘어져 가죽만 남았습니다.
흉통(몸통?)이 커서 80A컵 하고는 있는데 반도 차지 않는 것 같구요. 당연~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감당. 수영복 입음 당연~ 구겨진 뽕 펴느라 정신 없구요.
여는 님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니고 가슴만 생각하면 정말 미칠 것 같습디다.
어딜 가나 꼭 다른 사람의 가슴으로 시선이 향하는 제 자신을 보고 민망한 적도 많았구요.
그레서 견적부터 받아보자 길을 나섰는데,, 허걱~! 전 정말 이렇게 비싼지 몰랐습니다.
아이 셋 키우면서 세상물정 몰랐던 거지요.
작년부터 성예사를 알고 가끔 들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병원 상담받으러 돌아다닌지 벌써 보름이 다되어 갑니다.
이 보름동안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에도 수십번씩을 망설이는데 정말 돌 지경입니다.
병원측에서는 제 가슴이 유두에서 밑선까지가 3cm로 짧기 때문에 단순히 근육밑으로 하면 눈사람처럼 이중가슴이 된다고 합디다.
그레서 근육을 잘라 반(위)는 근육밑으로 들어가고 반(아래)는 근육위로 올라오게 하는 시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견적도 보통 근육 밑에 보형물을 넣는 것보다 50~100이 더 나오드라구요.
(경험자님들께서 갈켜주신 병원들도 결국은 가격이 비슷하더군요.)
상담 받아본 곳중 이런 말 없이 그냥 근육아래다 한다 하고 딱 두곳만 이렇게 말하네요.(디귿,이응디귿)
제 가슴을 보셨다면 다들 이해 하시리라 생각되요..
태국도 생각해 봤는데 이런얘기를 듣고보니 근육밑으로만 하는 수술은 왠지 불안하고,,
게다가 간혹은 부작용으로 재수술 받으시며 애통해 하는 분들도 계신것 같던데,
만에 하나 운도 지지리도 없던 저한테 그런 고통이 찾아온다면~?
바로 제가 망설이는 큰 원인 중 한가지지요..
차라리 어설피 알때는 까짓 500! 했습니다..
근데 조금씩 더 알게 되니 겁이 나기 시작하네요..
거금 500~600이면 솔직히 큰아이 책상도,컴퓨터도 바꾸고,이것저것 사도 남는 돈입니다..
나의 지나친 욕심이 아닌지.. 나 혼자만 눈딱 감고 참으면 되는 것을..
기분 전환겸 목간을 다녀 왔읍죠. 그곳엔 저같이? 빈약한 사람들도 많습디다.
그래, 괜히 켬텨 사이트 홍보성 글들 보고 현혹되지 말자 다짐도 해 봤습니다만
결국 밤 꼴딱새며 컴텨 보다 또다시 망설이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결국 돈이 문제가 되는 건가요.?
님들은 여유가 있으셔서 다들 하고 계시는 건지 .아니라 해도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게다가 전 애들이 셋이나 되는데 아들이 년년생으로 3살 4살입니다..
잠잘땐 맨날 제 옆에서만 자려하고 몇일씩이나 어디 맡길 곳도 없고 그나마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게 전부인데 좀 무리가 될까요.?
또, 저는 식염수 250~275 말씀하시던데 가슴없는 사람은 보형물이 만져진다면서요.?
남편이 잠자리에서 촉감때문에 정 떨어져 한다던 얘기도 있던데 그것도 걱정이구요.
솔직히 그 돈주고 티안나고 부작용 걱정 없다면 그냥 눈 딱 감고 제 소원 풀겠습니다..
어느 님 말씀따나 그냥 제가 어느 정도만 만족하고 나머지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욕심만 많은 건가요.?
님이 만약 제 가슴과 제 처해진 환경이시라면 수술을 감행하시겠는지요.?
제발 그냥 무심히 나가지 마시고 리플 좀 달아주세요.
냉정하고 모질 말씀이라도 소중히 새기며 들을랍니다.
그리고 위의 제가 말한 두 병원에서 수술받으신 분 계심 솔직히 지금 상태 만족하시는지요?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