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무통?당첨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마취가 보통 1시간 안에 깬다는데 나는 2시간 걸려서 깸. 수술 들어가기 전에 수액 꽂아주시는데 약간 수액 맞으면서 술 깬 느낌? 마취약 때문에 정신이 몽롱하고 무통주사 맞고 퇴원해서 아픈 거 딱히 몰랐음
1일차: 난 겁쟁이 쫄보라서 베개 30도로 해놓고 잠. 가슴 아픈 것보다는 보정브라가 불편했어 ㅜㅜ 보정브라 안하는 병원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그냥 하는 병원에서 했음 뭔가 하라는 건 하는 이유가 있겠지~의 마음가짐
2일차: 약 먹는게 너무 많아서 울렁거림. 가슴은 별로 안아픈데 잘 때 식은땀이 엄청 났음. 진짜 침대 시트 다 젖을 정도로 식은땀 났는데 이건 한 5일차 까지 갔던 것 같아
3일차: 출근 진짜 겁먹으면서 했는데 지하철에서 밀쳐지는게 힘들지 회사에서 앉아있는 사무직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음
4~7일차: 다 괜찮은데 나는 잘 때 식은땀을 너무 흥건하게 흘렸고 .. 아 그리고 나는 가슴통증보다는 정신적으로 되게 우울했어 ㅠㅠ 수술하고나서 ,, 뭔가 내 맘대로 하는게 힘들고 괜히 했나싶고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고 심지어 보형물 제거까지 찾아본 정도;; 그리고 일생을 머리를 뒤집어서 감은 적이 손에 꼽아서 겨드랑이 안젖게 머리 감는거 도저히 도전 못하겠어서 미용실 가서 샴푸했엉. 신체적으로는 많이 걸으면 체력적으로 힘든 정도? 산책하면 좋다했는데 그냥 출퇴근으로 만족했다 운동은 못함
9일차: 난 원래 필라테스/요가/스트레칭 이런거 너무 좋아하는데 아무것도 안한지 일주일이 넘으니까 몸이 너무 뻐근한거야 .. 그래서 집에서 엎드리는 자세 빼고 스트레칭 40분 정도 유튜브 보면서 했는데 괜춘했음 오히려 컨디션이 넘 좋더라
10~13일차: 수술 전 평상시랑 다를 바 없이 지낸 듯? 음주랑 운동은 안했구 외근 나갈 일이 있어서 어제는 꽤 많이 걸었는데 괜찮았어! 다음주부터는 산책도 같이 하려구 해
시간 지나면 예쁘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다음주에 또 내원해서 경과 본당 ㅎㅎ 담주에는 속옷 사오라고 해서 벌써 드릉드릉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