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빼버릴까 생각도 했었어 첫수술 멘스 400넣었는데 내 몸이 감당을 못하는 것 같더라고 ㅋㅋㅋ 뭘 입어도 걍 속된 말로 돼지같아 보였음.. 가슴 수술 하고 나서 주위에서 계속 들었던 소리가 야 너 살쪘냐?? 였거든ㅎ
솔직히 몸매 이뻐보이려고 가슴 수술하지 누가 뚱뚱해보인단 소리 들을려고 수술하겠어? 진짜 너무 속상했어 as 기준에도 안들어서 첫병원에 구제 받을 것도 없었고 애초에 cc 진단 이따구로 해서 넣을 대로 우겨넣은 병원에서 다시 재수술할 생각 없었음 그냥 재수술은 진짜 돈 생각 안 하고 정말 정말 잘한다는 곳에서 해야겠단 생각 뿐이었어
그렇게 글램 엠디 유비에이 세 곳 상담 돌았고
재수는 글램에서 함!
이유 : 제일 안전해보였고 원장님이 cc도 보수적으로 잡긴 하는데 상담 하고 나면 뭐랄까 본인이 자신없는? 잘 될 보장이 없는? 건 아예 딱 잘라 안하시는 것 같더라고?? 스타일이
반면 수술이 잘 될 부분에 대해선 확실하게 얘기해주시는 타입. 이런게 맘에 들었어. 수술로 교정이 확실히 되는 부분은 내가 확신들게끔 말씀을 하시고, 수술로 고칠 수 없는 부분도 이런 건 안 된다, 수술 해도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정확하게 얘기를 해주시니까 믿음이 갔었어..
실장님은 또 되게 공감해주시면서 나랑 비슷한 케이스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내가 충분히 이해, 납득 가게끔 설명을 오래 해주시는 타입이고..
cctv 풀공개 가능, 유방외과, 오래된 경력, 오래된 환자분들도 많고 (이건 실장님 설명이었는데 실제로 나 수술하러 갈 때도 수술 한지 꽤된 환자분들 병원에 관리 받으러 와서 몸매자랑하고 계시는 거 보고 진짜구나 함) 등등의 이유로 결정하게 됨
자 이제 수술 얘기로 들어가면
멘스->모티바로 교체했고 400cc->265cc로 바꿈, 밑절, 이중평면으로 받음
수술 당일
졸라피곤한 상태. 긴장 겁나 해서 며칠동안 잠 거의 뜬 눈으로 샌 수준 이었고 맨날 악몽꾸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막 재수 후기 보고있고 성예사 눈팅 겁나하고 그러다가 거의 막 시체처럼 갔더니 실장님이 얼굴 왜케 창백하냐고 ㅋㅋ 걱정 많이 해서 그런거냐고 물어봄..
솔직히 진짜 무서운거야 다시 전신마취해서 눕고 또 잘못되면 어쩌나 겁도 나고 싫고 왜 첫수술때 제대로 못해가지고 바보처럼 또 수술을 하나 자책 하고 ㅜㅜㅜ
괜찮다고 잘 될거라고 병원 직원분들이 막 ㅋㅋ ㄱ다독여주시니까 나도민망해서;; 얼른 정신 차리고 수술 준비 막 함
수술대 누웠을 땐 거의 뭐 체념 상태였는데 마취과 쌤 얼굴 뵙고 얘기 한 두마디 하다가 급 기절
눈 떴을땐 이미 수술 끝났었고 회복실이었음
그리고 수술 잘 끝났단 얘기 듣고 당일에 퇴원 했는데 그날은 진짜 거짓말 아니고 하.......나도 안아팠음 목갈라지는거 빼곤
그 다음날도 거.....의 안아팟음 (하나도는 아니고 ㅋㅋㅋ 불편한 정도 근데 밑절이었어서 팔쓰는건 ㄱㅊ았음 첫수때 비하면 진자 안아픈 수준)
한 3일 쉬었나? 이제 그만 누워있어도 될 거 같아서 그때부터 걍 혼자 라면도 끓여먹고 병원 가서 꼬박꼬박 드레싱 받고 관리 받고 하니까 2주 후딱 지나감
목-어깨 통증 사라지고 모양도 훨씬 이뻐지고 쫄티 입었을때 핏 아직 붓기 있는 상태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변화됨 그 글램 라인 2달 되면 나오지 않을까 기대중
나중에 사진찍을 용기가 나에게도 생긴다면 사진도 공개해보겠어 그때되면 너무놀라지말어들 ㅋ
튼 저번에 인기글 한 번 슬쩍 갓다오고나니까 관심받고 싶어져서 후기글도 써봤는데 그냥 얘 재수술 잘하고 왔구나 생각해주면 고맙겠어
다들 병원 제대로 된 곳 찾아서 수술받고 ㅠㅠ 나처럼 사이즈 땜에 개고생, 돈 두 번 날리지 말고 꼭 몸에 맞는 이쁜 사이즈로 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