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수술 받은지 삼개월 정도 됐어 수술 초반에 우울감 있었던거 사라짐



4월 25일에 엠디에서 멘엑스 325/350 겨절로 수술 받고 이제 곧 세달차야

가슴 수술 받으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으로서 벌써 세달이 되어가고 있는게 신기하네.. ㅋㅋㅋ 솔직히 내가 진짜 유난에 유난이었거든...  그렇게 원해서 한 가슴 수술 때문에 일주일동안 우울해서 밥도 제대로 안 먹었음ㅜㅜㅜ 잘 때는 똑바로 편하게 못 누우니까 또 그거 때문에 울고.. 나도 모르게 손 위로 올리다가 피부 당겨서 아파서 울고ㅜㅜㅜ


이상하게 수술날 땐 오히려 긴장 별로 안됐음... 병원 가서 안내 받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원장님한테 주의사항 듣고.. 마취과 원장님 만나서 숨 한번 들이키니까 기억 리셋.. ㅎㅎ 마취할 때도 다들 계속 걱정하지 마세요~ 긴장 푸세요~ 해주심



제일 신경 쓰였던 부분은 수술전 사진 보면 저 화살표로 그려놓은 것처럼 가슴 윗부분이 꺼져 있는 거였음 속옷 입을때마다 저 부분 때문에 제일 스트레스 받음

뽕브라 입고 티셔츠 입으면 위에 붕 떠서 누가봐도 나 뽕찼어요 다 티나는 거 ㅜㅜㅜ 이 사진은 상담 받을 때 원장님한테도 보여드리면서 이쪽 채워지고싶다는 얘기 했음

수술 후 사진은 순서대로 가슴 수술받고 한달차, 7주차 사진이야

한달차 때도 윗불록 좀 남아 있었지만 일주일차 때보다 살성 풀린 느낌이 들었거든? 사실 저때도 만족하긴 했는데 ㅋㅋ근데 또 7주 정도 넘으니까 확 다르더라구... 점점 촉감이 말캉말랑해지고..  저 자세 취하면 가슴도 이만큼 모아지는 정도 ㅋㅋㅋ 신기해서 계속 모아보고 난리를 침


앞서 말했듯이 수술하고 현타 심하게 왔던 사람이라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었는데 그나마 병원에서 매주 관리 케어 받고 원장님 만나면서 진료 볼 때 이런저런 걱정 털어놓을 수 있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음 ㅜㅜ

한참 발품 팔 때는 이렇게 알아봐도 다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었음.... 예사들은 꼭 상담 때 사후관리나 입원, 치료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상세하게 물어보길!! 큰돈 내고 수술하는 건데 이런 건 당연히 환자 입장에서 알고 가야 해야 거잖아???



가슴 커지니까 당연한 소리지만 정말 몸매가 훨씬 더 좋아보이고요덕분에 허리라인도 쏙 들어가보임 ㅋㅋ 일석이조..

촉감도 껌딱지 만지던 전과는 비교도 안됨ㅜㅜ 찐가슴이랑 아예 똑같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살성 많이 풀려서 주물주물 만져도 괜찮고.. 수술하고 우울하셔도 눈 딱 감고 좀만 참아보길...ㅜㅜ 첨에 샤워 못하다가 드디어 샤워하던 날 찝찝함도 사라지고 화장실 거울에 수술한 가슴 보니까 기분 확 좋아짐.. 아무래도 수술 초반엔 잘 못 씻고 잘 못 움직이고 불편하고 이런거 때문에 더 무기력해지는게 큰거같음..


수술전이랑 윗가슴 비교해보면 확실히 니즈대로 윗가슴이 잘 채워진 것 같음

병원 알아보실 때 사후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 원장님 경력, 또, 수술 후 원장님 진료를 몇번이나 볼 수 있는지? 제대로 체크해보길!!! 나 아는 지인은 가슴 수술 받았는데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원장님을 한번도 뵙지 못했다고 답답해하고 있더라구.......
큰돈에 마취까지 하면서 한 큰 수술인데 다들 잘 알아보고 수술하시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