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를 할테니까 겁은 별로 안났음.
헌데 수술대에 누우니, 의외로 정신적인 아픔이있었음.
좀 서글프달까 --; 잠시 그러고나서 기억없음.
마취깨고 너무 추웠고 목이 칼칼했음.
좀 자다가(너무 자버렸는지 간호사언니가
막 깨움 ㅋㅋ) 옷입고 택시타고 집에갔음.
공복상태라 음료수를 계속 마시면서,
졸다가 마시다가를 반복~
그날 통증 없고, 기운도 없음. 붕대는 아니라는데
가슴부위의 두꺼운 브라가 답답했음.
당일날 쇼핑한다는 이들은 참으로 건강체질들인가
생각했심 ㅠㅠ
주말이 끼어있어서 본인은 넷째날 다시 병원에갔음.
경과 좋음. 모양 좋음. 크기 고~져스.
근데 크기가 줄어들거라는 소리에 좋다 말았음 ㅠㅠ
편한 브라를 입혀줌 75C.
여전히 누울때랑 일어날때는 가슴에 통증이있음.
그러나 하루하루 좀 덜 아픈느낌.
수술 2주일때쯤 한쪽 유륜부위에 찔끔 피가 나는듯해서 살짝 겁먹었음.
그날 하기로 되었던 초음파마사지를 뒤로 미루기로함.
통증은 점점 줄고 팔사용도 점차 괜찮아짐.
슬슬 속옷쇼핑에 관심~ 비너스나 사이즈있는
다른 브랜드들은 디자인이 넘 올드해서
에매필매장갔더니 언냐가 70D입혀줌 olleh~~~
제발 줄어들지 않게 해달라고 매일밤 기도중 ㅠㅠ
유륜부위 피가 찔끔난것은 별것아닌것 같아서
최근 갔을때는 초음파마사지했음.
초음파마사지는 안아프지만 뭔가 긁어야 할것같은
느낌? 가려웠음 ㅋㅋ 뭐 그냥 누웠다 나오면 됨.
유륜 수술흔적은 잘 아물고있고 흉터 별로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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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긴 후기였습니다.
수술은 할만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좀 통증에 예민하면서도
잘 드러내지는 않아서 아프면 스트레스때문에
두통이 꼭 생겨서 걱정했답니다.
무지 아플거라고 각오하고있었는데
수술후 불편함이 문제지 통증은 별로에요.
광고 너무 하는곳, 본인방식만이 답이라는 곳,
미심쩍은 프로필...은 일단 제 성격상 안맞는곳이므로
패스했구요, 뭐 선택한 병원은 제 스타일에 딱 맞고
의사선생님 간호사언니들 친절하고 조용조용하고
그랬어요.시끄럽고 들떠있는 분위기 딱 질색이라...
남편 동의없이 한 수술이라 제 인생사에 남을
대~싸움을 해야만 했답니다. 하지만 섭섭해하면서도
현대의학의 승리라며 아직도 감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