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완전 절벽에 가까운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였거든…
옷 입을 때도 핏 안 살고, 항상 뭔가 움츠러드는 느낌이랄까ㅠ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드디어 가슴수술 결심하게 됐어!
상담은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같이 들으니까 마음도 훨씬 든든했고 병원도 신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좋더라구.
나는 피부가 얇고 살짝 새가슴 체형에, 약간의 처짐도 있는 편이었는데
이런 체형 고려해서 상담해주시고, 모티바 보형물 300cc,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 진행했어.
수술 당일엔 마취 들어가기 전까지 솔직히 너무 떨렸는데, 눈 딱 뜨니까 수술 끝나 있었고 생각보다 통증도 심하진 않았어.
처음엔 살짝 뻐근하고 근육통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니까 금방 괜찮아지더라구.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붓기도 많이 빠지고, 라인이 예쁘게 자리 잡으면서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가슴 모양이 너무 예쁘게 나오는 거야! 솔직히 감동이었어ㅎㅎ
촉감도 점점 더 말랑말랑해지고, 절개 흉터는 겨드랑이라 눈에 잘 안 보이는데다 시간 지날수록 더 옅어져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어. 전에는 볼륨 자체가 없어서 거울 볼 때마다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진짜 거울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고,
패드 없어도 옷 맵시가 사니까 쇼핑할 때도 훨씬 설레고, 주변에서도 너무 자연스럽다고 하니까 더 뿌듯하더라ㅎㅎ
수영복 입을 때도 당당해져서, 올여름엔 비키니 입고 물놀이도 신나게 다녀왔어.
전에 같았으면 생각도 못 했을 일인데, 수술한 이후로는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완전 달라졌어.
지금은 수술한 지 좀 지났는데, 이제는 가슴이 완전히 내 몸 같고, 딱 적응된 느낌이라 뭔가 더 편안해.
진짜 진심으로 말하는데 나나에서, 특히 최원장님한테 수술받은 거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 중 하나였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