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방에 들어가니 굉장히 춥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대기하고 계신 마취과 여자의사분이 조용한 클래식?같은것도 틀어주시고 추워하는 제게 담요도 덮어주시고 되게 친절하셨어요!
수술플랜도 말씀해주셨고 저는 누워서 설명을 듣다가 산소호흡기같은걸로 한 번 들이마시고 마취하겠씁니다~ 이러셔서 그냥저냥 자버렸어요ㅋㅋㅋ(사실 원장님이 들어오셨는지 안오셨는지는 제대로 못봤어요 ㅠㅠ 너무 졸려서..)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저는 수술에서 그렇게 깨어나게 됩니다.
저혈압이 고질병으로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고 수술 전부터 심각한 저체중에 158/36kg 컨디션도 쥐약이었고 했죠...
엄마도 제 옆에서 제가 산소호흡기 달고 나오는 걸 보고 살아있기만을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모양개선은 10/10 만족이었고 사이즈는 수술후 A컵까지는 안나옵니다.
원장님과 추후 상담 후 알게된 내용이었지만 심하게 삐쩍 말랐던 저와 그와 동반된 저혈압사태, 그리고 피부가 질겨 늘어나지도 않았고 최대한으로 넣은 사이즈가 모티바 데미265,미니 205 였습니다.
병원 시스템은 정말 완벽에 가까웠고 정말 정말 가슴모양 하나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짜 티 안나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저만큼 심하게 마르신 분들... 아무리 큰 거 넣고싶어도 처음부터 가슴방도 작고 피부도 안늘어날거라 대부분 수술결과가 100프로 만족할 수 없으실 거에요.
특히 사이즈를 키우고 싶었던 저였지만... 저는 모양은 너무 마음에 들지만 사이즈가 붓기가 있는 현재 A컵도 되지 않습니다.여전히 절벽가슴이라는 것이 슬프지만 원장님과 살찌우고 만나서 6개월 후 가슴방이 늘어난다면 재수술을 할 생각입니다. 너무 마르신 분들은 살을 어느정도는 찌워주세요...
그리고 두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각보다 아프다입니다.
무통당첨같은 후기글, 진통제로 해결된다 이런 말들 많지만 진짜 수술 끝나고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수술이기 때문에 아플 수 밖에 없고 또 저랑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그러셨을 걸 알겁니다.
일단 수술 후 압박붕대 3일은 생고통 각오하고 수술하셔야합니다.
정말 힘들었던 수술과정이었지만 저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재수술을 위해 6개월을 천천히 기다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