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로 할 수 있는 코 성형이 뭔가요? (비수술 코프팅)

비수술로 할 수 있는 코 성형이 뭔가요?

코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모양이 바뀔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비익연골, 상외측연골, 비중격연골, 코뼈가 지지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그 위를 피부와 섬유근층 등의 연부조직 (SSTE; skin and soft tissue envelop) 이 덮고 있습니다.

고려할 것 들이 많은 만큼 수술을 통해 각각의 요소를 개선 시키는 게 가장 결과가 좋지만, 수술에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실을 이용한 ‘코프팅’ 이 좋은 대안입니다

코에는 필러도 많이 사용되는데, 보통 코뼈가 위치한 콧대 부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코끝을 세우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중력의 영향으로 필러가 퍼져서 콧대가 넓어지는 등의 원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왜냐면 필러는 기본적으로 고체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양이 변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이동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코프팅을 통해선 코끝의 높이를 개선시킬 수 있으며 코끝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tenting effect로 인해 콧볼도 줄어들어 보이게 되며, 코끝의 뭉툭한 느낌의 개선, 비주성형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동반해 콧등 쪽에 실을 사용하면 짧은코, 긴코, 매부리코 교정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코 수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하부 지지구조를 잘 세워주는 것입니다. 지지구조를 세우는 개념 중 tripod concept 이 있는데, 코끝의 모양을 결정하는 건 비익연골과 비중격 연골의 선단부 입니다. 그 중 비익연골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조작해 코끝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기본 개념이며 이게 잘 되지 않을 경우에 수술 이후 코끝이 많이 떨어지게 되거나 원치 않은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출처 : 논문 The Pillars of the Nose-Crura Shortening for Over Projected Nose

코프팅 역시 마찬가지로 코 성형에서 나온 개념을 적용해서 시술을 잘 하는 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지지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술처럼 비익연골의 박리와 피부 및 연부조직의 박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코끝 부위는 피부 연부조직 덮개(SSTE) 가 누르고 있는 압력이 많이 가해지게 됩니다. 이 압력은 보통 코끝을 많이 올릴수록 더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구조를 잘 세워주지 못한 경우 코끝의 실리프팅 이후 얼마 안 있어 코끝이 다시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코 수술을 하다 보면 이전에 실을 넣었던 분들이 있는데요 안쪽을 열어서 보면 실이 제대로 위치하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코끝을 세우기 위해선 전비극 (anterior nasal spine)에 실의 끝을 잘 위치 시켜서 피부를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 실은 단단한 바닥에 지탱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므로 전혀 코끝을 지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콧등에 들어간 실은 질긴 구조물인 골막 위쪽으로 깊게 잘 위치해야 피부를 지지할 힘이 생기는데, 피부와 가깝게 위치한 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이런 경우에는 피부가 얇아져서 비치거나 패이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 성형수술을 같이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코프팅 역시 상담 및 시술을 받는 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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