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 쓰고 있는 시점으로는 5일차인데
수술 당일부터 4일차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땠는지 글로 남겨보려구함!
혹시 수술 처음이거나 지흡 과정 궁금한 예사들은 읽으면 흥미롭고 도움 조금은 될듯..!
<수술당일>
오전 10시반까지 내원해서 최종 수납하구 회복실로 먼저 이동이동함
일회용 빤쮸, 꼭지쓰 가리개, 가운 갈아입으면 간호사 분이 오셔서 수술동의서 관련 내용 설명해주심
수술동의서 내용은 크게 아래와 같았음
- 수면마취 중 움직임이 있을 수 있어서 팔다리 고정함 ㄱㅊ?
- 마취 도중 호흡을 안할수도 있는데, 그러면 산소마스크 빼고 입으로 관을 넣을건데 ㄱㅊ?
- 입으로도 안되면 코로 관 넣을건데 ㄱㅊ?
이거 듣고 숨 안 쉴 수도 있다는게 넘 무서웠는데
간호사분이 10명 중 한명꼴이라고 걱정 말랬지만, 내가 10명 중 한명이었음^^*
(근데 넘 잘자서 넣은줄도 몰랐다고 한다!)
여튼 수술동의서 작성하고, 혈압 췍, 간단한 몸상태 췍 하고서
원장 선생님 만나러감!
전체적인 수술 진행 과정, 내 몸 사진 보면서 어떤식으로 들어갈지 얘기해주심
(사실 후기 너무 많이 찾아봐서 아는 얘기들이라 복습하는 기분이었음)
질의응답 때 절개 부위 관련해서 얘기한거!
배 앞쪽 절개 부위는 배꼽이랑 둔덕살 털난 쪽이라서 상관없는데
엉덩이 절개 부위가 나는 신경쓰였음..!
아무래도 티 안나게 하는 게 젤 좋으니까ㅋㅋㅋ
그래서 쌤한테 엉덩어 골 시작하는 쪽 라인에 맞춰서 해달라구했는데
이게 또 너무 내리면 러브핸들 윗쪽까지 뽑는게 어렵대서 최대한 내리는 방향으로 말씀하셨윰
어느정도 얘기하고 원장님이 몸에 유성매직으로 쓱쓱싹싹 수술 부위 그려주심
(이때 좀 간지러웠는데 별 생각 없었음)
절개 부위 미리 표시해서 위치 괜찮은지 확인하고 다시 회복실로 돌아감
잠시 대기하고 있으면 수술실 입장할거라는데 진짜 이때 제일 긴장함ㅠㅠㅠㅠㅠ
간호사분이 오셔서 자기소개 한번 하시더니 이제 나 데리고 수술실로 향함..
들어가서 마스크 쓰고, 그 파란 헤어캡 쓰고서 바람 쉬우우우욱 나오는 거 맞고 들어감
진짜 내가 상상한 차디찬 수술실 그 자체여서 신기했음
가운, 치마 다 벗고 초록천 위에 올라가서 만세하고 있으면
간호사 두분이서 그 빨간약 잔뜩 묻힌 손으로 수술 부위 근처를 다 묻혀주심
그러고서 침대위에 누우면 양팔을 벌려서 한쪽은 혈압계, 한쪽은 링겔 바늘 꽂음
몸 위에 초록 천으로도 이불처럼 덮어 줌
천장에 격자무늬로 전등이 배치되어 있었는디, 그 라인이 쇠로 되어있어서 비치더라고…
그 예전에 어떤 연예인이 제왕절개하는데 천장에 비쳐서 보인다는거 생각나서 쬐끔 지릴뻔했음ㅠ
여튼 손 묶는 보호대하고 산소마스크기 차니까 원장쌤 오셔서
이름이랑 수술 내용 맞는지 한번더 물어보고 이제 마취한다구 함
나는 마취하는 게 제일 궁금했는데 간호사분이 마취약 들어갈 때 손등 좀 아플거라구 했음
그거 듣고 ‘왜 아파요..?’ 물어봤는데 마취약 입자가 커서 그렇댕!
(ㅋㅋㅋㅋㅋ 걍 무서워서 아무말이라도 하고 싶었던 듯ㅠㅠ)
뭔가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0.5 투약~~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갑자기 손등께가 뻐근하게 아프길래
‘마취약 넣은건가….? 근데 아직 아무렇지도 않운뎅… 와타시 마취 면역일지도..?!’
하는 순간 눈앞에 천장이 막 심령사진 색깔 반전된 것처럼 어두워지고
누가 내 머리를 꾹 눌러서 늪으로 빠트리는거 마냥 푹 꺼지는 느낌이 들었음..!!!!
혹시 예사들 해피벌룬 알아…? 그거 하면 삐가리 엄청 나는데 정확히 딱 그거 500배 느낌이었음
(나 스무살 때는 단속 아직 안할때라 해본거임 오해 ㄴㄴ)
여튼 그러고 내 기억 끊김
술 엄청 먹고 필름 끊겼는데 드문드문 기억이 몇개나는 것 처럼
-수술대에서 간호사분이 말 걸었던 기억
-일어나서 휠체어에 옮겨탄 기억
-병실 침대에 눕는 기억
이렇게 기억이 났는데, 일단 뭔 정신인지는 몰라도
침대 눕자마자 폰으로 남친한테 수술 끝난거 얘기함ㅋㅋㅋㅋ
근데 너무너무 어지럽고 몽롱한 기분이라 타자도 잘 못치겠더라ㅠㅠ
그래서 그냥 자자하고 누워있는데
침대 바닥에 닿은 내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진짜 개미친듯이 추웠음
살면서 그렇게 추운 느낌은 처음이었어
온몸이 달달달달 떨리면서 추워서 울기는 또 처음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
좀 자면 나을텐데 추워서 잠도 안와
수술준비물에 수면양말이 있단 말임? 마취깨면 추워서 신겨준다고
근데 후기보면 어떤 사람은 자기 하나도 안추워서 양말 굳이 안챙겨도 될거같다 그러구
사바사긴 하겠지만 나는 일단 개애애애애애애애추웠음
이게 젤 싫어서 마취하는 수술 다시는 안하고 싶을 정도ㅠ
(그러니까 예사들은 수면양말 그냥 필수로 챙겨가!!!!!!!!!!!!)
호출벨 눌러서 춥다고 두어번 찡얼댄 거 같음…
나중에 깨보니까 히터 30도에 이불 두겹 덮고 있었더라 왕신기
(이 날 개 더운 한여름이었음)
중간에 원장쌤 오셔서 수술 결과랑 컨디션 어떤지 물어보시는데
‘좀 어떠세요?’ 묻는 말에 계속 ‘추워요…. 너무 추워요…..’ 이 ㅈㄹ함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복부에서 1000cc 뽑았다길래 그거밖에 안 됐나..? 했지만 웬걸
앞에서 뒤에서 각각 1000cc 뽑았다는 말이었음ㅋㅋㅋ 꽤 만족~
지방이식은 300cc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들어가서 340cc씩 넣어주셨다고 한다!
여튼 1시간동안 자다깨다 반복하다가 간호사분이 오셔서
혹시 컨디션 괜찮으면 이제 죽 가져다줄건데 보호자 불러드릴까요? 여쭤보셔서 일단 뭐든 알겠다고 함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는게 넘 힘들었윰..
침대 등받이 올려주시는데 진짜 앉는 자세를 하자마자 쉬야가 너무 마려웠다!
(이때 지금 내가 일어날 수 있을지, 아프진 않을지, 진짜 오만가지 생각함)
가지말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마려워서 간호사분께 얘기함
그 바퀴달린 링겔대(?) 그거 손잡이 잡고 부축받으면서 트실트실 화장실로 걸어감..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서야 내가 뭘 입고 있는지 알았음 (이제야..?)ㅋㅋㅋ
가운안에 찰리채플린 멜방바지같은 압박복을 입고 있었던거임!!!!
가랑이 사이가 므흣플레이할 때 입는 스타킹마냥 뚫려있어서 빤쮸만 내리면 됐는데
처음 쉬야할 때 그 이상한 인지부조화같은 기분을 잊을 수 없음
옷을 다 입고 있는데 쉬야를 어케해..? 근데 하고 있네..? 이런 느낌이었음ㅋㅋㅋㅋ
생각보다 수월하게 화장실 볼일을 보고 다시 회복실 돌아가서 침대에 앉았음
침대 간이테이블에 죽이랑 쪼꼬만 오렌지쥬스를 주셨는데
진짜 너무 신기하게도 배가 하나도 안고파서 몇술뜨고 말았다는…ㅠ
그리고 수면마취 때 침을 못 삼키니까 침 안나오게하는 약물도 넣어서 입이 어어어엄청 마르는데
사실 이것도 술 겁나 먹고 다음날 숙취 때 많이 느낀 기분이라 난 별로 감흥 없었음
쥬스도 겨우 마시고… 죽은 먹는둥마는둥해서 그냥 바로 간호사분 불렀다.!
퇴원하려면 마취를 좀 많이 깨야해서 병원 복도를 걸어야한다..!!!
한 3바퀴 정도..? 근데 별로 어지럽지도 않고 생각보다 걸을만해서 바로 퇴원진행하게 되었당
회복실에서 가운벗고 다시 사복으로 갈아입으면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 때 뺀 내 지방을 보여주심…ㅋㅋㅋㅋㅋ
엄청난 퍼포먼스에 놀랐지만 내심 뿌듯함! (지방들아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남친의 부축하에 약국가서 처방약도 받구, 붓기에 좋다는 당귀수산도 3일치 사옴!
택시타고 집와서 딱히 뭔가 한건 없는 것 같음 (기억이 없는걸 보니…ㅋㅋㅋ)
저녁으로 본죽 호박죽 먹고 약먹고 그냥 잤는데 이때까진 몰랐음 자는 게 지옥일 줄은………ㅠㅠㅠㅠㅠ
<수술당일 밤>
다들 엉덩이 지방이식하면 엎드려 자거나 정자세로 자야되는거 알고 있지?
근데 나는 혹여나 생착 안될까봐 두려워서 엎드려 자기로 했는데
진짜 이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 허리랑 뒷목 어깨 다 아작남ㅠㅠㅠㅠㅠㅠ
마사지배드처럼 얼굴이 뚫려있는 침대가 아니다보니까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자야하는데 진짜 그대로 목 굳는 줄
엎드려자서 불편+수술 부위 아픔으로 2시간 간격으로 깨더라고…
근데 뭐 어쩌겠어 나중을 위해서 견뎌야지!
<수술 다음날 1일차>
일단 잠을 못자니까 너무너무 피곤한 상태로 지낸 것 같아
앉아있는 게 생착에 안 좋대서 나는 걍 서있거나 눕거나 둘 중에 하나로 생활했거든..ㅠ
(밥 먹을 때만 살짝 걸터앉음..)
그리고 수술하고 의문점 하나가 나는 복대없이 압박복만 입구 퇴원했단 말여?
근데 내가 찾아본 후기들 대부분은 하나같이 복대하고 있어서 왜 없지 싶었는데
병원에서 컨디션 확인차 전화와서 그때 봤더니!
복대 착용 유무나 기간은 원장쌤이 따로 처방하시는건데
나는 복대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없다하더라구
사람마다 다른가봐~ 여튼 복대 불편하다는 말 많아서 걱정했는디 참 다행쓰
오늘부터 바로 자가 소독하면 된대서 압박복을 벗으려는데
너무너무 무서운거야..! 뭔가 이 쫀쫀하게 잡아주는게 없으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느낌…?
여튼 압박복 푸니까 그 뭔가 납작해진 내 배가 너무 신기하더라고
근데 배를 살살 만져보면 뭔가 다른 사람 배 만지는 거 마냥 감각이 짱 이상해!
엉덩이도 약간 그 뭐랄까
치과 치료때 마취하고 볼 깨물면 아프진 않는데 만지는 느낌이 있자나? 그런 느낌이었어
자가 소독은 생각보다 할 만 했는데 생각보다 너어어어무 오래 걸리더라고…
일단 몸을 막 빠르게 움직이거나, 허리를 팍팍 숙이거나 이런 걸 못하겠더라ㅠ
아프진 않은데 아픈 느낌..?
몸이 둔하니까 압박복 입고 벗는 것두 느리고
소독약 말리는 시간, 엉덩이 에임 조준해서 소독하기 등등 넘 오래걸림ㅋㅋㅋ
그거 말고도 뭔가 자꾸 불편해 배랑 엉덩이가..!
그래두 막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어 첫날이라 그런지
아 그리고 이 날부터 물 엄청 많이 마셨음
그 담티 호박팥차가 좋대서 삼다수 2L에 티백 3개타서 매일 마셨어!
(이거 쓰는 동안에도 계속 마시는 즁)
낮은 뭐 어찌저찌 지나가는데 진짜 밤에 잘 때가 전쟁이었음
엎드려 자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정자세로 잤는데
이게 정자세라고 편한게 아님
엉덩이 절개 부위가 너무 아프고, 이상하게 배가 너무너무 땡긴다고 해야하나
전 날 과식 겁나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배 땡기는 기분 혹시 알까..?
여튼 그럼 느낌이 자꾸 들어서 자다가 진짜 육성으로 앓는 소리 내면서 깸ㅠㅠㅠㅠㅠ
이런식으로 밤에 한 3-4번 깨고.. 휴..
이렇게 모든 게 다 처음인 하루가 총총 지나감…
<2일차>
1일차랑 비슷하게 지냈는데, 위에 사진에서 보이듯이
사진 기준 오른쪽 가슴 옆 살이 튀어나올 정도로 붓고 멍이 엄청 크게 생김!
(차렷 자세 해봤는데 부어오른 쪽 팔만 붕 떠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엎드려 자니까 진짜 얼굴이랑 눈이 엄청 붓는다
그냥 붓는 게 아니고 무슨 그 벌에 쏘인 강아지짤 알지?ㅋㅋㅋㅋ
그거처럼 부어….. 입술도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닌데 복어처럼 삐죽 나와있고
미간부터 눈 앞꼬리쪽으로 쫘악 부어서 눈이 안떠짐 진짜 개신기함
생긴 거 너무 극혐이라 거울도 잘 안봤음ㅠㅠ 자기 직전에 제일 예쁨^^*
몸무게도 재봤는데 매일매일 1키로씩 찌고있음 와우
수술 전에 급찐살 뺀다고 6키로 정도 뺐었거든
그거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리 붓기여도 개짜치더라고;
그래도 눈바디가 중요하지..^^* 이러면서 긍정회로 돌림
낮에는 괜찮았는데 역시나 잘 때 너무너무 힘들었음ㅠㅠㅠ
엎드리거나 눕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새벽 3시에 깨서
아침까지 서서 유튜브 봄…ㅠㅠㅠㅠㅠㅠ
배랑 허리쪽 라인도 따끔따끔하고 엉덩이도 뻐근하니 아프고ㅠㅠㅠㅠ 휴
앉는 것도 엉덩이 신경쓰면 앞으로 상체를 살짝 숙여야하는데
그러면 배에 또 주름 생기니까 (쉬벌 이건 뭐 어쩌란거임)
그냥 앉지를 않음…
<3일차>
낮에는 걍 산송장…. 이날은 너무 힘들어서 소독하고 사진 찍는 것도 깜박함ㅠㅠ
지흡한 다른 분들도 다 이런 날을 보내고 후기 올리는 걸까 싶음….ㅋㅋㅋㅋ ㅠㅠ
실밥 푼 후기, 1달차 2달차 3달차… 등등 후기보면 뭔가 아팠다는 얘기는 많이 없어서
별 걱정 안했는데 이거 나만 힘들고 아픈거야…?ㅠㅠㅠㅠㅠㅠ
(이 글 읽는 예사 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있으면 댓글 좀…)
이날부터 화장실 갈 때 고민이 생겼음
그 애매하게 쪼르릭- 나오는 쉬야가 살을 타고 흘러서 자꾸 압박복에 묻는거임ㅅㅂ
어떡하나 고민하던 중 남친이 묘수를 생각해냄
500ml 페트병을 대각선으로 잘라서 대고 싸면
병 입구쪽으로 모여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방법이었음!! (엄청난 광기)
마침 집에 다 마신 페트병이 있었고 커터칼로 반갈죽하고서
라이터로 단면 지져서 부드럽게 만들었음
결과는 진짜 대성공적.
완벽하게 병 입구쪽으로만 빠져나가서 옆에 묻지고 않고 넘 깔끔쓰하게 쉬야를 할 수 있게됨!!!!
데헷-☆
그리고 엎드려 잘 때도 살짝 꼼수가 생겼는데
침대 위에 토퍼를 접어서 좀 더 높게만들고, 가슴 닿는 쪽에 베개를 하나 더 두고서
어깨부터 고개까지 아래로 떨어질 수 있게끔 했음!
다른 푹신한 베개를 이마 쪽에 베니까 고개도 정면을 향하게 해서 잘 수도 있어서 엎드려 잘 만했는데
이것도 3시간 넘어가니까 좀 힘들더라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등 둥글게 하는 자세(요가 아기자세 같은거!)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또 배가 많이 접히면 또 아프단 말여..?
하… 그냥 참는 거지 뭐….
그래도 2시간마다 깨는 게 3시간으로 늘었다고 한다…ㅎ
<4일차>
어김없이 얼굴 개 부은 상태로 일어남.. 겁나 피곤하고…
그래도 오늘 수술 후 첫 샤워함!!!!!
(사실 어제부터 할 수 있었는데 넘 힘들어서 하루 미룸ㅜㅜ)
방수밴드 붙이고 샤워하고 말리고 또 소독하고… 한번하니까 걍 하루가 다 간 기분
실밥 빨리 풀고싶더라고.. 2주 만만하게 봤는데 개힘들어
그리고 그 대음순에 멍이 엄청들고, 터질듯이 땡땡 부었더라고
쉬야 닦을 때마다 아플정도로 부어서 넘 신기했어..
(마치 자색고구마처럼 생김..;)
걸을 때마다 이식한 부위가 살짝씩 뻐근~한 느낌이 들었는데
병원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전화랑 카톡으로 이식부위 증상 물어보시거든?
그때 물어보니까 원래 그런 느낌있다구
발열감 느껴지거나 부어오르는거 그런 것만 아니면 된대!
생착률 이전에 감염만 안되면 참 다행…..
너무 덥고, 컨디션도 안좋고 엉덩이랑 배 느낌도 애매꾸리해서 집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밖에 나가서 1시간 정도 걷고 옴
낮에는 진짜 이 압박복 입고 돌아다니다간 일사병으로 뒤지겠다 싶어서
저녁에 나갔는데 생각보다 걸을만 했다!
붓기 빠지려면 많이 걸으라 하던데.. 그래도 넘 힘들어…
나 평소에 운동 좋아해서 답답할 줄 알았고든..?
근데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쥬륵
그리고 오늘부터는 걍 정자세로 잠
도저히 엎드려서 자는 거 못해먹겠어서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근데 누워서 자는 것도 편하지는 않음
엉덩이 닿는 부분 아프고.. 배가 너무너무 땡겨서 자꾸 깨더라고
그리고 옆으로 자지 말아야지를 너무 의식해서 그런가
꼿꼿하게 힘줘서 자는 지 허리도 너무 아파서
새벽에 한번씩 깨면 집 안 서성이다가 잤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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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댓글로 공감되는 부분이나 경험했던 것들 적어주면 넘 좋을 것 같앙!!!!!
며칠 뒤에 또 n일차 후기로 돌아올게 히히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