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이 너무너무 없어서 수술 당일 후기라도 남기고 갈게!
오늘 낮에 코+얼지흡 같이 수술하고 왔어. 준비시간 다 합쳐서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마취가 중간에 풀렸다 다시 잠들었다 다시 풀렸다 할수도 있다고 놀라지 말라고 하셔서 엄청 긴장했거든..? 수술실이 추워서 그런건지 긴장해서 그런건지 온몸이 덜덜덜덜 떨렸는데 간호사분이 이것저것 덮어줘서 좀 따뜻해졌다 싶을때 눈 감은 기억도 없이 까무룩 잠들었어 ㅋㅋㅋ 정신 차려보니까 회복실이고 울 부모님이 날 계속 깨우고 계시더라..^^ 난 너무너무 졸려서 계속 졸려.. 졸려.. 소리만 한 것 같아.
일어난 직후에는 거친 기침이 계속 났고 혀가 까슬까슬하고 목이 너무 말랐어.. 근데 30분 기다렸다가 물 마셔야 한다고 해서 힘들었다 ㅠㅠ 집에 가는 길부터 갑자기 어지러움이랑 구토감이 밀려서와서 난 이게 제일 괴로웠어ㅠㅠ 가만히 앉아서 눈 감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보호자 없이 혼자였으면 어땠을까 너무 아찔해 ㅜㅜ 다들 혼자 가지 말고 누구라도 꼭 데리고 가..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머리는 좀 아프고 걸어다닐 때마다 속이 울렁거려.. 내일 소독하러 가야하는데 가는길이 너무 걱정이다ㅠㅠ 땡김이 때문인지 지흡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볼이랑 턱이랑 목이 너무 얼얼하고 감각이 점점 사라져가...ㅋㅋㅋㅋㅋ오른쪽 귀연골 썼는데 왼쪽 귀가 더 아프고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부목 풀때까지 어떻게 버텨야하나 너무 걱정이야.. 코수술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어ㅠㅠ 다들 화이팅..!!
두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