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는 날씬한 정상체중인데 배만 나온 게 항상 스트레스였다. 뱃살때문에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사람들은 내게 이미 날씬한데 다이어트를 왜 하려고 하냐고 기만이라고 했다. 사실 평소에는 달라붙는 옷을 절대 입지 않고 배를 커버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다녔으니 티가 나지 않아 다들 속모르는 소리를 하는 거였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부터 작아지는 것은 여자들의 영원한 고민이자 피할 수 없는 숙명. 안 그래도 평균보다 작은 가슴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너무 작아져버릴까봐 다이어트를 독하게 마음먹는 것도 나한텐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뉴스타의원에서 복부지방분해주사를 맞게 됐다. 뉴스타의원은 으리으리한 크기와 편안한 인테리어의 병원이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대기하는 고객들이 많아 병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방분해주사는 처음이어서 잔뜩 긴장하고 간 나에게 상담실장님은 친절하게 안심시켜주시며 지방분해주사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시술실로 들어갔을 때, 원장선생님께서는 친절히 인사해주신 후 꼼꼼하게 내 배를 살펴보시며 고민부위를 물어보고 디자인을 해주셨다. 이윽고 배에 주사를 놓게 되었는데,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고 엄살을 부렸지만 긴장한 게 무색할 정도로 정말 빠르고 간단하게 끝났던 것 같다. 병원에서 주사맞기 전후사진을 찍고 주사를 맞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내 배를 본 것이 너무 부끄러웠기에.. 주사를 맞은 후 한동안은 정말 살을 빼고 싶다는 의욕이 마구 샘솟아 자연스럽게 식욕도 떨어지게 되었다. 처음 이주까지는 육안으로 큰 변화를 느끼지 못 하였으나 서서히 허리를 조이던 바지가 헐렁해지는 것과 라인이 정리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사의 효과는 천천히 나타난다고 한다. 부작용은 전혀 없었고 멍도 거의 들지 않았다. 저렴한 비용의 주사 1회만으로도 허리사이즈가 조금 줄었기에 몹시 만족하며 다이어트 보조용으로 좋은 자극제인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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