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체 팔 복부 지방 다 썰고 왔엉 ㅠㅠ 나는 이번 수술 첫 번째 목표가 살아서 눈 뜨는 거였는데 다행히 살긴 살았어 ㅋㅋㅋㅋ 그리고 다들 수술하고 나면 일어나는게 제일 힘들다고 했는데 진짜 .. 한 번 누웠다가 일어나는게 제일 죽음이네 ㅠㅠ
나는 대용량으로 뽑아서 첫 날 수술하고 철분주사 맞았는데도 집 가는 동안, 집와서 어지러움이 심했어 ㅠ 집와서 조금만 앉아있어도 그냥 픽 쓰러질 거 같아서 10분도 제대로 못 앉아있었음..
다행히 어지러움은 바로 눕고 다리 올리면 괜찮아졌고, 소독하다가 압박복을 잠깐 벗었는데 피가 온 몸에 갑자기 확 돌아서 그런지 이명 들리고 갑자기 엄청 엄청 어지러운거야 진짜 누가 부축안해주면 그대로 쓰러질 거 같은 느낌(기립성 저혈압 100배.. 얼굴이랑 입술도 시체처럼 새하얘지고)
그래서 나는 같이 있는 사람한테 긴급 요청해서 나 부축해서 바로 눕혀달라고 했더니 겨우 살았다.. 혼자 있었으면 넘어지다가 어디 부딫혀서 죽었겠다 싶더라고ㅠㅠ
대용량 지흡 후 심하게 어지러울 때 긴급 대처 방법은 눕기, 단 음료 먹기, 너무 심하면 액상 철분제 먹기야. 나는 전신으로 하기로해서 2차 수술은 하체인데 하체는 상체보다 몇 배 더 힘들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ㅠㅠ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