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에 꽂히면 미치는 사람임
거짓말 안하고 병원 16개 갔음
부유방 때문에 수술 결심한 거라 유방외과 먼저 감
부유방 실비되는 곳은 보험료 나오니 그냥 다 유선 제거하자 해서 처음엔 유선제거 할 뻔
근데 단 한 곳에서 갑자기 지방흡입만 하면 된다고 알려줌 전문의의 소견에 통일성이 사라지자 혼돈임
보통 유선 제거까지해야 병원에서는 이득임 비싸니까
그걸 계기로 더 미쳐서 유방외과 세개 더 감 부유방 제거 수술 안하는 곳도 감 내가 궁금한 건 유선 제거까지 해야되는가의 여부이기 때문에
한 병원에서 선생님이 자기는 어차피 부유방 제거 수술 안하니까 객관적으로 말해준다 했음 유선이 제거할 수준으로 많지도 않다 했고 지방흡입만 하라 했음 불룩한 거는 근육이랑 지방이 거의 다라고 했음 속 시원
(생각해보니 부유방 제거 수술 전문으로 하는 유방외과는 그걸로 해야 돈도 더 버니까 그렇지 않나 합리적 추측임 하지만 지흡보다 큰 수술이고 자기 몸아니라고 너무하지 않나 싶은 씁쓸함도 있긴 함)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많은 소견를 듣고자 했고 결국 결정은 내가 내리는 거지만 내 육감과 판딘력을 믿고 지방흡입하기로 했음 겸사겸사 팔도 하기로 마음 먹음
이유는 나는 몸에 비해 팔만 통통퉁퉁? 하고 팔꿈치 윗부분이 일자임 근데 그게 퉁퉁하게 일자임 그래서 여름엔 부해보이고 겨울엔 살빠졌다함 몸에사 디귿자로 팔만 크기 때문임 다이어트한다고 되는 게 아닌 건 세월이 증명했음 그냥 항상 몸에 비해 팔이 큼 미친듯이 뚱뚱해본 적도 없음
그래서 수술을 마음 먹음 하지만 주사바늘을 무서워함
정확히는 주사바늘이 꽂혀있는 상태를 무서워해서 링겔 이런 거 맞으면 쇼크처럼 숨을 묫쉼 그래서 고민을 많이한거임
이후로 성형외과 유명한 지흡병원 탐방함 선택한 이유는 어차피 나는 비전문가니
1) 왠지 끌려야 하고 (끌렸음)
2) 가격대가 적당해야 하며 (잠시 백수임)
3) 원장님에 대항 신뢰 (똑같은 설명 매일 하실텐데도 열정적으로 알려주시는 부분이 전문분야에 확신 느껴짐)
4) 그래도 깔끔한 시설 (깔끔했음)
5) 안전 중시 (뼈팔보다 안전과 부작용에 예민한 나)
아 그런데 사실 다 필요 없고 자기 느낌인 것 같음
일개 비의료인이 뭘 알겠냐 싶음
느낌이 그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여기다 싶었음
찰나지만 여기다 느꼈던 순간은 원장님 상담 시작할 때 원장님이 이름이 ㅇㅇㅇ? 했고 내가 ㅇㅇㅇ 했는데 자음 하나가 만약 ㅇ인데 그게 ㅇ인지 ㅁ인지 조금 애매하게 보였는데 그걸 볼펜으로 굳이 고치는 데서 ‘꼼꼼한 성격이시네‘ 싶었음 내가 그런 비슷한 사람이라 더 와닿았을 수도 있음 아무튼 그게 의외로 기억에 남아서 선택한 이유 중 하나기도 함
진짜 주사 너무너무 무섭지만 수면마취니까 한 번만 참으면 된다고 마음 먹고 수술을 했음 혈관도 얇고 발 손이 퉁퉁해서 피뽑기 이런 거 어려운 적이 많아서 더 무서워하기도 함 아무튼 핏줄 잘 안보여서 많이 때리고 겨우 바늘 연결 ㅠ 엎드려서 마취약 넣을 때 발등아파서 너무 아프다하다가 눈 뜨니 수술 끝
원래 운동했어서 그런지 오늘은 별로 안 아프고 운동 많이한 날 느낌 내일 어떨지 무서운데 일단 수술 날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 1일차 댓글로 쓰겠음
* 이건 내가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하늨 용도가 더 커서 정보 같은 것은 내가 시간 날 때나 내킬 때 드릴 수는 있는데 확실하게 친절하게 모두애게 정보를 드겠다고는 약속하기 어려움 아이폰 노트에 적은 애들 공유해줄 수는 있으나 몇몇 적기도 의미 없이 안 할 병원은 안 적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