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압구정 ㅌㄹㅇ에서 복부지흡 받았어
사실 지흡이라는거 너무 무섭게생각하고 절대 안받으려고하다가
그냥 갑자기 어느순간 안받으면안될것같다는생각이들어서
다른사람들 하는거처럼 열심히 손품발품안팔고 삘이오는곳으로 가서 받았거든
사실 겁쟁이라 마취과 전문의분 상주중이라는말때문에 결정한것도 크기는해..ㅎㅎ..
하기전에 피검사 몸무게검사 이것저것 하고 실장님 상담받구 원장님 상담받고 어디할지 제대로 정한다음에 바로 수술 들어간거거든
계속 무섭다고 찡얼거렸는데 옆에서 계속 괜찮다고 달래주고 수술 잘끝난 후기같은거 알려주셨어서
그래도 좀 안심하고 들어갈수있었던것같아
수술끝나고나서는 아무기억도안나고 한 5시간정도 푹 자고일어났네 ㅋㅋ
당일에는 데리러오는사람이 새벽에야 시간이돼서 새벽2시 3시쯤에 집에 도착했구
(회복실이 새벽늦게까지 한다길래 안심하고 계속 쉼)
눈 처음 떴을때도 복부에 통증이 어마어마했는데 일요일 아침되니까 어 괜찮은데? 싶더라 ㅋㅋ
수술후 맞는 첫째날 (토요일)
사실 하루종일 아팠어 침대에서 일어나는거도 못하고 혼자살아서 회복실에서처럼 일으켜주는사람도없구ㅠ
화장실 2시간참고 정말 못참을것같을대는 무슨 초인적인 힘인지 일어나서 가고 약먹어야해서 겨우겨우 밥해먹고 약먹고
하루종일 누워서 잔 기억뿐이네
걸을때마다 거짓말안치고 한걸음에 배 걷어차이는느낌
둘째날 (일요일)
토요일이 죽을것같아서그런지 생각보다 일요일은 별로 안아팠음 ㅇㅇ 안아팠다기보다는 참을만했다로 변했다고해야하나
그래도 여전히 걸을때는 내피부아닌거같고 아프고ㅠ 그래도 화장실 왔다갔다도 나름 요령이생겨서 잘하고 밥도 잘챙겨먹고 괜찮더라
딱 하루만 고생하면 될것같은 느낌?
셋째날 (월,화,수)
월요일은 출근이라 어쩔수없이 덥기도하고 압박복을 이틀만에 처음벗고 회사에 가봤는데 이거도 생각보다 할만하더라
주말에는 나 월요일 연차써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나름 살만하기도하고 멍이 점점 하루지날때마다 옅어지고
붓기가 하루지날때마다 빠지고 통증도 점점 없어지는게 신기하더라 자고일어나면 내일은 얼마나 안아플까 생각 ㅋㅋ
계속해서 거울을 보는데 너무신기한게 저녁안먹고 아침에 배를보면 들어가있어도 점심 밥 먹고나면 너무많이 튀어나와서 기장짧은 반팔같은거 상상도 못했는데 나 배보이는 크롭티입고 밥먹고나서도 배가안나오는게 너무 신세계야
진짜 결제할때랑 수술할때 눈한번만 딱 감으면 끝나는데 몸이 이렇게까지 달라져있으니까 좋다
지금 월요일부터 계속 헬스장나가면서 천천히 매일 3키로씩 걷고 식단도 조절하고있는데
관리 더 열심히해서 몇달차 후기 써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