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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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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생각하시는분들 꼭 보세요

개현 2011-07-25 (월) 23:18 13년전 1265
https://sungyesa.com/new/b02/61443
제가 요새 여기서 살다싶이하면서, 글도 많이쓰고 댓글도 많이 달아서 그런지 저한테 쪽지가 많이오는데요. 아무래도 정보가 중구난방식으로 흩어져있고해서, 많은 분들이 좀 어려워하시는것같아서요. 좀 도움이 되고자 씁니다. (저도 아는거 별로없구요 ;;; 요한달정도 열심히 배웠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제 경우는 밑에 제가쓴것보면 아시겠지만, 결론적으로 절골+메부리+코끝비중격이고 중간에 고어한번빼고, 뼈다듬고 하길 네번수술했구요. 현재는 마지막수술후 2주정도 됐습니다.

이 네번의 수술동안 저는 정말 사람이라고 할 수가없었어요. 두번째까지는 아무생각없이 잘되겠지 막연한기대만가지고 살았습니다. 저는 남자에 나이도 20대후반에 시험도 두번떨어진 고시생이에요. 정말 성형에 대한 정보도없이 막연하게 시작을했어요. 진짜 치료목적으로 (그래서 이비인후과감) 성형외과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았구요. 그리고 생긴것도 잘생긴건아니지만 어딜가도 이쁘게 봐주고 정말 휜것만 교정하자는 식으로 시작을했습니다.

그런데요 성형해보신분들 다 마찬가지겠지만, 욕심이 나요 사람이 이왕하는거 좀 올려봐, 코끝이 좀 쳐진거같은데.. 좀 세워봐... 이런식으로 걷잡을수없습니다. 안그럴거같죠? 사람이니깐 누구든 그래요 왜냐면 현실에 만족을 못하니깐.. 그러면서 코모양에 따라 눈을 해야되나, 광대를 깍아야되나, 양악을해야되나,, 이러면서 나도 모르게 매일 성형외과 사이트나 뒤지고 있게됐습니다. 정말 어이가없죠? 그러면서 ㅂㅈㅇ이나 잘못된 케이스를 접하게 되면 나도 저렇게 되는거아니야.. 붓기빠지고 이상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엄청난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정말 일상생활을 할수가없죠.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으면서.. 나가서 술이라도 마셔야겠는데, 코에는 붕대감고있고, 염증걱정에 술도 못먹겠고, 사람들이 내 코만 쳐다볼것같고.. 감정조절이 안되더군요. 살면서 이런적이 없었는데.. 무엇보다 콧대를 갈고나선 정말 심했습니다.
정말 돌아올수없는 길을 간거죠. 이게 무서운거죠 돌아올수없다는게.. 돈이야 잃으면 다시 모으면되고, 시험떨어지면 다시 공부하면되고, 성형은 어떨까요? 이미 부러뜨리고 깍은거 다시 돌릴수있나요? 거기에 맞게 계속 다른성형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도 평생을요. 나이가들면 당연히 코가 쳐지고 울퉁불퉁해질수도있고 주변에 사람들보세요. (코수술하면 코만보게됨) 어떤가요? 그나이에맞게 메부리든 휘었든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이뻐보여요. 건강해보이고..

특히 수술전 본인얼굴에 어느정도 만족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 심해요. 보통 굉장히 큰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던분들은 개선되고선 만족도가 높지만, 보통 조금만 손보면 더 이뻐지겠지하시는분들이 나중에 더 후회많이합니다. 왜냐면 전에 내얼굴로못돌아가니깐요.

코성형에대해서 물어보시는분들이 많아서 좀 끄적거렸는데요.

제생각에 성형이 나쁜건 아니에요. 위험한거지.

여기서 위험한건 코에 병이생기거나 그런문제보다도 정신적인 문제인겁니다. 성형을해서 개선해보려는 의지나 도전은 정말 높이 사고싶어요. 정말 훌륭한 생각이죠 (요즘같이 외모가 경쟁력있는사회에서..)하지만 무슨일이든 위험은 따르기마련이고 실패했을때 그 뒷감당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점을 감안하지않고 도전했을때를 생각해보세요.

성형고민중이신분들 본인얼굴 찬찬히 잘보세요. 정말 예쁠거에요 잘생기고, 저는 정말 하루하루 느낍니다. 특히 제가 쌍둥이에요. 제 동생얼굴보면 정말 눈물날정도에요(제전얼굴을 맨날 옆에서 보는거죠ㅜㅜ)
본인이 심하게 컴플렉스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없으면 딱 생각접으세요. 그리고 운동해서 몸만드시고 스타일간지나게 하세요. 훨씬 인기많고, 멋진인생사실거에요

그래도 성형을 꼭 해야겠다는 분들을 위해서 다음에는 다른글을 써볼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


댓글 5건
내츄럴원츄 2011-07-26 (화) 16:42 13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2/61444
진심공감여 성형 정말 정신적으로 충격 크게 오더라구요 원하던 모양이 나오지 않았을때.. 코만하면 달라질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거.. 못생겨도 괜히 자연인애들 부러워지는거.. ㅂㅈㅇ 걱정.. 게다가 재수술도 하면 원래 수술이란게 스트레스가 크게 생기는데 더힘들고요.. 수술한지 2주도 안됬고 콧대도 생겼지만 다시 예전의 자유롭던 삶이 그립네요 ㅠㅠ....
개현 작성자 2011-07-26 (화) 21:49 13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2/61445
진짜 제생각에 성형외과에서 광고하는거 정말 안좋은것같아요.. 성형은 정말 치료목적으로 최소화되어야 되는데 오히려 부추기니.. 이번일로 저도 그전에 외모지적질하고 그랬던거 정말 반성하고 그럽니다. 참...
내츄럴원츄 2011-07-27 (수) 07:25 13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2/61446
맞아요 광고좀 그만해야해요 광고보고 친구들 모두 성형을 꿈꾸고 있는데 다 뜯어 말리고싶은 생각밖에 없네요;; 인생의 행복에 있어 외모.. 사실 남들 눈에만 그렇지 자기만 편하고 행복하게 살수있는게 가장중요한거라는걸 깨닫게 됬어요 정말 예쁘고 잘생기면 장땡이라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어요
1punch3cor… 2011-07-27 (수) 21:18 13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2/61447
쌍둥이셨구나..님 구구절절 맞는 말이예요 자신감이 중요한거구 자기만족이죠..저두 성형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들 성형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진짜...이쁜데 더 이뻐지려고 하다가 훅가는거 한순간인데..
개현 작성자 2011-07-27 (수) 22:59 13년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b02/61448
그쵸 연애인도 아니고 제가 낼모레면 30인데... 정말 예전 20대초반이랑 비교하면 얼굴 정말 많이 변해요.. 여기 어린친구들 많이 계신거같은데.. 진짜.. 성형은 아닌것같아요. 평생 외모관리하면서 살것도 아니구.. 그리고 저는 쌍둥이라 정말 배로 큰것같아요 ㅎㅎ 웃는게 웃는게 아니죠 ㅋ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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