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보기 드문 코를 갖고 있던 사람이라 욕심없이 기능적 개선과 좀 더 나은 이미지 정도만 원한 상태로 발품을 다녔습니다
대략 10곳정도 발품다니면서 수술해도 콧볼이 안예쁘게 나올거라서 못해주겠다, 수술하면 코만 커질 것 같고 지금 이대로 사는게 나을거다, 처음 수술한다는거 몰랐으면 구축와서 재수술 받는 거라고 생각했을거다, 이렇게 난해한 코는 처음이다 라는 등 뼈만 맞고 나온 적이 많아서 수술을 포기할까 싶을 정도로 상담이 더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마지막으로 상담 간 곳에서 어려운(?) 코라고 보셨지만 최대한 개선할 방법 찾아주시고 수술의 장단점을 설명해주시면서 수술 방법을 택할 수 있게 해준 곳을 발견하여 간신히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충 수술은 실리콘 넣고 비주 내리고 비공내리기랑 화살코, 휜코, 비염 치료 받은걸로 기억납니다
(수면 마취를 안하는 곳이라 무서워서 수술할지 말지 고민한 곳이었지만 막상 수술들어가니 코에 감각은 1도 없었고 코가 좀 맵고 가만히 누워있어야하는게 제일 고통이었을뿐 수술 중간에 디자인 체크하는건 진짜 최고였습니다)
코성형 브이로그 보면 다들 얼굴이 부어서 당연히 붓겠구나 싶어서 2주간 휴가를 써놨는데 왠걸 수술 끝나고 실밥빼는 동안 붓기 주사 덕인지 선생님 실력 덕인지 붓기가 전혀 없어서 의도치않게 휴가를 날려버렸습니다
옆모습은 완전 세련미 넘쳐나고 앞모습은 찝힌 코가 많이 개선되었고 전체적으로 슬림해져서 얼굴도 작아보인다는 얘기도 듣게 되고 눈도 커보인다는 얘길 자주 들어서 행복합니다 게다가 숨도 전에 비하면 잘 쉬어져서 두통도 사라져서 삶이 즐겁습니다 :D
자존감 바닥치다가 수술이 잘돼서 자존감을 회복 했다 보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무탈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