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작은 코로 놀림 아닌 놀림도 많이 받고 옆모습에서보면 콧대가 소멸 직전이고 ..ㅠ
학교다닐땐 친구들이 제 코를 보면 자기 동생 코같다고 ㅠㅠ..(유치원생..?ㅋㅋㅋ)
원래는 코성형은 전혀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살다보니 코 예쁜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
코시국이라 마스크로 가려져 코가 안 보이니 이제 괜찮겠지 했지만..
언젠간 마스크 벗을날을 또 생각하면 지금이 기회가 싶어서 코성형을 해보자! 하는 마음을 먹게됐어요!
수술당일에 수술끝나고 비몽사몽 집에 와서 잠결에 케이크먹고 약먹고 잠들었는데 이쯤 되면 아침이겠지 곰 솜 빼겠지 했는데...
새벽 2시더라구요...진짜 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
립밤바르고 가습기 틀어놓고 앉아서 목베개하고 꾸벅꾸벅 졸다가 잠결에 코가 답답해서 코감기에 코딱지 왕창낀 느낌이였어요...
정말 아침이 되고 솜 빼러갈 생각에 두근두근...
다른 거 보다 정말 솜 때문에 두 번은 코수술 못하겠다까지 맘먹었던...
드디어 코 솜빼고 코로 호흡이 가능해지자 지난 숨막힘이 싸악 없어졌습니당 ,,
시원하다못해 코가 시림...ㅋㅋ
코수술 좋은거네여.... 호흡이 삶에 꼭 필요한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당 ..
다른분들은 3일차에 가장 많이 붓는다고 하던데 저는 3일차에는 진짜 이틀차보다 많이 빠졌고 누구한테 뚜둘겨 맞는듯이 멍이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
멍이 진해져서 냉찜질만하다 온찜질을 시작하였고 최대한 많이 걸으려고 모자쓰고 마스크쓰고 밖에나가면 친구들이 코만보인다고...ㅋㅋ
아직 붓기도 있고 멍도 심하고 코도 엄청 막히고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얼른 일주일채워 실밥풀고 부목뗀 모습 기대하며 꾹꾹 참았어요...
이상하게 코하고 얼굴이 엄청 부엇는데 눈이 그 전보다 조금 커진 느낌이랄까 ,,,
수술한지 5일차 정도 되니까 얼굴 큰붓기 진짜 많이 빠지고 멍도 많이 빠짐 3.5일(?)차까진 붓기도 많고 멍도 노래지기 시작해서 약간 귤많이 먹은 햄스터같았지만 ..?
노란멍도 거의 다 빠져가고 기분탓인지 처음 수술하고 온날보다 코끝이 살짝 내려간거같기도하고 입술만 살짝 움직여도 인중 안 혈소대(?)같은게 조금 많이 당겼어요
재채기 나올때마다 콧물 나오는데 엄청큰 보석(코딱지) 채굴해서 넘 신기하고 재채기 나올때마다 코로 숨을 쉴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용
드디어 7일차! 드디어 부목떼고 처음본 코 ... 봤을땐 한동안 계속 거울만 들여다봐서 잘 몰랐는데
집에 오자마자 세수하는데 .... 낯설다..... 내 콘데..... 엄청 낯설다 ..... 화장하는데....
수술하고 2달이 지난 지금은 시간이 갈수록 딴딴(?)딱딱(?) 했던 코가 말캉(?)해지는 기분 이제 드디어 슬슬 코파는게 자연...스러워지고
드디어 슬슬 적응되서 내코같은 내코아닌 내코 (?)ㅋㅋㅋㅋㅋㅋ
수술 전에는 옆에서 봤을 때 콧대가 소멸 직전이 였는데 요즘에는 셀카 찍을 때 마다 오똑해진 코를 보며 뭔가 모를 뿌듯함이 차올라요 ㅋㅋㅋ
예뻐진 코를 온 세상에 자랑하고 다니고 싶은데 ㅠㅠ
실내 마스크도 얼른 없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한테 내 새로운 코 보여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