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다른병원에서 코수술을 했을 때 코가 정말 높고 마음에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코기둥이 부러진건지 얼굴을 움직을때마다 딸칵딸칵 소리나고 코끝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코 모양이 변하는게 보이니까 참을 수 없어서 그 병원에서 코끝만 재수술을 하게됐는데
또 다시 내려오고 전체적인 코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거기에다 콧구멍 모양도 짝짝이가 돼서 평소 사진 찍을 때 코모양이 사진 찍는 방향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이번에는 다른데서 재수술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어요...
수술당일에 느낀점이지만 제가 정말 여러병원에서 수술을 해봤지만 수술 방에 들어가자마자
환자 입장에서 정말 배려를 많이 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재수술이다보니까 그래도 대충은 수술 준비과정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아니까
수술하는게 무섭다기보단 수술 준비 과정이 무서웠거든요...
차가운 수술대 소독약 냄새 약들어가는 느낌 그런 것들이요...
근데 수술방선생님들이 하나하나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소독약 냄새가 날때 쯤
산소호흡기 해주셔서 소독약 냄새도 안나고 잠들기 전까지도 마음이 편안했어요
그러곤 수술이 뭐 언제끝낫는지도 기억이 안나구요 눈떠보니 회복실이엿고 전기장판을 틀어주셔서 따뜻햇던기억만 있어요
중간중간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물챙겨주시고 이불덮어주시고 마취깨라고 앉혀주시고 보호자없이 갓는데 챙김을 너무 많이 받은느낌 .. ㅎㅎ
집에와서는 코안에 들어있는 솜때문에만 숨쉬는게 살짝 불편하고 따로 불편한점은 전혀 없었어요!!
수술하고 지금은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부목 떼자마자 주위에서 너무 예쁘다고 저만 보면 다 코코코 하네요 ㅎㅎ
인스타 스토리 올리면 코 정보 알려달라고 다렉만 몇번 받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딱 수술하기 전에 딱 화려한 코, 와 코 이쁘다 어디서했지?
이렇게 물어볼만한 코가 가지고 싶다고 원장님한테 말씀드렸었거든요
근데 딱 그렇게 된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코로나때문에 막 어디에 돌아다니지 못해서 집->일 집->일만 반복하는데 빨리 마스크 벗어던지고 다니고 싶어요 ㅠㅠ
밥먹으러 식당가서 마스크 벗으면 직원분들이 신기해해요 ㅋㅋ
인형코 같다고 코가 어케 이렇게 생길수가 있냐구요
그정도로 이번 수술로 코에 포인트가 딱!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당~~
근데 코가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쁜거같아요 만나서 보여주고싶어여 ..
이대로만 유지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