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 수요일(7일) 병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습니다. 종합병원이니 외래진료를 신청했고요. 상담 결과 '진피'로 결정을 했고요. 엉덩이에 있는 진피를 쓰고 연골은 코 안에서 체취했습니다.
수술은 다음날 오전 7시 30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날짜를 뒤로 미룰 수 없었거든요. 저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시간은 수술 날 포함해서 일주일. 그 다음날 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을 해야만 하니까요.
첫째 : 진피는 어디서 떼 냈으며 흉터는 안 남는지?
진피는 엉덩이에서 떼 냈습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냐면요. 항문 바로 윗 부분부터 엉덩이 위쪽으로. 그러니까 양쪽 엉덩이가 갈라지는 부분있죠. 그곳에서 진피를 체취했습니다. 엉덩이가 갈라지는 부분을 체취했기 때문에 흉터는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두번째 : 엉덩이 진피 떼낼 때 아픈가요?
마취 할 때 조금 따금할 정도입니다. 진피 떼낼때 의사선생님이 "조금 아플 겁니다"하시던데... 몇 초 정도 참으면 되구요.
수술은 먼저 엉덩이 진피를 뗀 후 쿠소술로 들어갔습니다.
세번째 : 코수술 할 때 아픈가요?
마취할 때 '따끔'합니다. 한 1초 정도 아프고요. 몇 군데 마취주사를 놓으니까 그 때 아플 뿐 수술 도중 아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수술 후 전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모자두 안 쓰구요. 집에 와서 얼음 찜질 해 줬구요. 제가 며칠전에 써 놓았던 것 처럼 수술 후 3일 째 되는 날 오후부터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5일째 되는 날인 오늘(월요일) 오전 되니까 반창고만 떼만 출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붓기가 빠졌습니다.
둘째날은 눈 주위가 팅팅 붓더니 3일째 되는 날은 붓기가 볼 쪽으로 내려오더라구요. 4일째 되는 날 볼과 턱에 있는 붓기도 빠지구요.
오늘 병원에 갑니다. 다시 후기 올려 드릴게요.
참. 참. 엉덩이 진피 떼 낸 곳이요. 수술 후 앉아 있기가 조금 불편한 정도입니다. 한 쪽 엉덩이를 살짝 들고 앉으면 문제가 없구요. 오는 수요일(14일) 실밥 풉니다. 코와 엉덩이 모두. 의사선생님께서 실밥 풀고 나면 화장하고 다녀도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