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비공이 너무 들려있어서 비공만 내리려했는데 제 코의 구조상 코 전체를 건드려야 된다고 해서 코끝도 같이했구요, 저는 잘 몰랐는데 코 안이 휘었다고 해서 비중격만곡증 수술도 같이했어요.(실리콘은 이왕 열었을 때 넣으라는 주변의 권유에 ㅎㅎ..)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했고, 첫 주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코에 솜을 넣어놔서 자다가 숨막혀서 깨기도 하고, 무엇보다 씻을 수 없다보니 개기름에 피부가 두겹이 된 것 같았어요.
저는 7일차에 부목을 제거했는데, 부목 떼고 본 처음 모습은 제가 바라던 모양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붓기가 빠지면서 모양이 완전 바뀌었어요. 첫 모습은 인면어처럼 눈썹뼈부터 일자로 코끝까지 이어진 형태였는데, 지금은 눈썹뼈보다 조금 낮은 위치부터 코끝까지 유선형으로 라인이 만들어졌어요.
지금은 비중격만곡증 수술 후에 숨도 잘 쉬어지고, 비공도 처음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 따라서 서서히 내려오는 중이고, 콧대도 잘 자리잡아서 엄청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