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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 수술하고 왔습니다~
살짝 매부리코라 코 조금 갈고 양볼 줄이고
귀끝 연골까지 이렇게했어염.. 보형물은 하나도 안넣었구여.
수술시간은 1시간도 채 안걸렸는데
수술 준비하고 중간에 소독하고 기다리느라 2시간좀 넘게 걸렸나보네여..
(왔다갔다하고 자기들끼리 어찌나 떠들던지 ㅡㅡ;)
수면마취로 수술했는데 기분 정말 참 아햏햏해요..
몽롱하니 환상도 막 보이는 것 같고 -_-;
수술 중에 막 깨나니깐 사각사각 내 귀 자르고 꼬매고
(어떤 분은 귀에 과일 올려놓고 깎는 기분이라셨는데 정말 딱!! 그 기분 ^^)
이런 소리도 들리고 코는 윙~ 막 이런 소리도 들리고 =_=
암튼 뭐 그렇게 무사히 수술하고 차 타고 올때 조금 메스껍고 구토나고 그렇더군여..
오늘 비와서 차 무지많이 막히길래 결국 내려서 3정거장은 지하철 타고왔는데
사람들의 시선 즐기면서 왔음다.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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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죽먹고 한잠 자고났는데도 코피는 줄줄 나고
아빠 몰래 한거라 방에 처박혀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서 할 것이란 대략 인터넷 =_= 밖에 없어서
성예사 후기나 보러 놀러왔다가 저도 후기 남기려구요~
며칠전에 ㅂㅇㅈ이 하나의 기업같아서 다신 가기싫단
글 보구 무척이나 소심한 상태로 병원 가서 수술받고 왔는데염..
간호사도 친절하게 수술내내 말걸어주고 기다리는 환자들도 어마어마하고..
머 소문처럼 나쁜 이미지는 아니었음다~
삼성역의 그 유명한 곳도 갔었는데 수술비가 대략 100만원 이상 차이나서
여기서 했는데 아직까진 후회없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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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 상태는...
코피 줄줄나고 머리는 어지럽고 눈 밑은 멍들고 부어서 사자 돼 있어요..
원래도 코 예쁘단 말 듣는 편이었는데 살짝 매부리코라
끝이 쳐져서 올리면 이쁘겠단 소리에 혹해서 살짝만 손보자고 한거였거든여..
거울을 들여다 보니 오히려 돼지코가 돼 버린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는 하나
후기 읽어보니까 많은 분들이 부기덜 빠지고 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거고
나중되면 내려온다고 하셔서 다시 씨익 웃으며 견디고 있습니다..
(정말 부기빠지면 조금은 내려오는거죠? 네? 네?네? )
지하철 내려서 집으로 어질어질 걸어오는 동안
'이런걸 몇번이나 하다니!! #$%@%*
연예인들 참 대단하구나..성예사 모든 사람들 참 존경스럽다 >.<' 이런 생각 수백번 들더군여..
2년전쯤에 쌍꺼풀 수술할땐 저 절개였는데도 3일쯤에 붓기 다 빠지고
1주일만에 만난 친구들은 했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편했었거든여
그거 믿고 덜컥 코수술 했는데 꽤 힘드네요..
수술 당일부터 3~4일까지가 젤 고생하고 힘들다고들 하시니까 좀만 더 참고 견뎌 볼랍니다~
남자친구는 보러오겠다는데 차마 테이프 덕지덕지 붙인
사자 모습을 보여줄 순 없고해서 아쉬운대로 5일만 기다리라고 했지요..
병원에서 그때쯤이면 실밥 풀고 한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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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 잘 되겠죠?
성격이 원래 안 느긋한데 이상하게 이 수술만은 걱정도 한개도 안되고 지금도 잘 됐겠지~ 느긋하고 그러네요
혼자 였으면 참으로 외로웠을텐데 이렇게 주절주절
떠들 수 있는 곳도 있고..
다른 분들 써 놓으신거 읽으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고.. 좋네요 ^-^
가능한한 매일매일 후기 올릴게요~
저랑 같은 상황 이신분들 반갑다고 답글 달아주시면 더 좋겠구여~
수술 하시느라 고생하고 붓기 빠질 날만 기다리고 계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