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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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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골절로 인한 절골술 및 비주성형 후 3달 된 후기입니다.

우주비행 2019-02-24 (일) 20:00 5년전 3651
https://sungyesa.com/new/b01/658695
병원정보 확인하기
병원명
아이앤코
의사명
원장쌤
저는 남자구요..
초등학교때 철봉에 부딪혀 코뼈가 내려앉고 휘어진 채 30살까지 지냈습니다.

제가 봤을 때 휜 정도가 심해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또 괜찮아보이기도 해서 그냥 살았습니다.
하지만 만년 비염과, 왼쪽 오른쪽 옆모습이 다르고 자격지심 및 컴플렉스 때문에 가끔 코성형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었죠. 그러던 것도 회사 입사 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체념한 채 지냈는데
제가 다른 병으로 병가를 2달 쉬게 됨으로써 코수술을 진지하게 고려했습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저는 부산에 거주 합니다.) 서면에 ㅇㅈ성형외과, ㅇㅇㅇㅋ성형외과, ㅎㄴ성형외과, 또 한 곳은 기억이 잘안나네요.

상담 받을 때 4곳 다 얼굴이 약간 비대칭이 있어서 100% 완벽하게 코 교정은 못한다고 하셨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돌아갈 확률도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4곳 다 상담 받았을 때 여기로 해야겠다! 이런 마음은 안들었지만 인터넷으로 정보를 좀 취합한 결과
ㅇㅇㅇㅋ로 예약하고 절골술 및 비주끝 성형을 하기러 했습니다.

수술방법은 휘어진 코뼈를 깨부셔서 맞는 위치로 옮기고 귀 연골을 사용하여 비주끝을 살짝 올리는,
즉 보형물은 삽입되지 않는 수술이라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골절되고 오래 방치했기때문에 뼈가 휜 채로 굳어서 수술이 빡실거라 생각했지만 원장쌤께서는
뭐 늘 하는 게 이런 일이라 어렵진 않을거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수술 당일날 어머니하고 동행해서 수술동의서 작성했습니다.
입원실? 같은 곳에서 옷갈아입고(실제로 거기서 입원하진 않습니다. 수술 후 귀가합니다.)수술실로 들어갑니다.

그 후 수면마취를 진행하는데 이는 수술을 위함이 아니라 콧속 마취, 즉 마취를 위한 마취?? 그렇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 마취 중 횡설수설.. 기분도 좋아지고 노래도 부른 거 같아요..

그러다가 저 깨우시는데 그때 수술이 끝난 줄 알았어요 하지만 본격적인 수술이 진행 됐습니다.
코뼈를 깨는 감각.. 타이핑 하는건데도 너무 생생하네요.. 끔찍했어요. 눈을 뜰 수 없어서 상상으로만 유추하건데..

망치로 깨는 그런? 타격음? 그리고 머리가 상당히 아파옵니다 ㅠㅠ 깡깡깡! 두드리면 뇌가 흔들리고 정말.. 눈물이 흐르더라고요...그리고 뭔가 깍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그건 별로 안아팠던거 같아요

수술 중 그 과정이 제일 힘들었고 나머진 별로 기억도 안났습니다.
봉합 후 대충 앞으로 사후관리에 대해 설명 듣고 미리 받아둔 약(저는 오전에 가서 수술했는데 수술전에 약 처방 받고 미리 약국에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독약, 붕대 뭐 이것저것 챙겨주시더라구요. 귀엔 실리콘? 고무로 본 떠서 만든 귀마개 같은걸 씌워줍니다.
그리고 계시던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그 후 3일, 일주일, 2주일 뒤 계속 체크를 하는데 사실 수술 후 체크하는 부분에선 별로 자세히 안보셨던 거 같아요

3달이나 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 한 일주일 후 코에 부목제거 했고 그 후 3일뒤인가 실밥제거 했습니다.
실밥제거 후 귀에 연골 뺀 부분 붕대도 제거했구요.

실밥제거는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코털뽑는 느낌? 오히려 약간 시원하기도 했던 거 같았어요.

아 붓기는 한 일주일 간 정말 심했습니다. 마스크, 모자 없으면 외출을 못하는 건 당연했구요. 가끔 밤에 바닷가 가곤 했어요!
너무 심심해서요..

아 잠 잘 때 같은 경우는 그냥 비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만 하고 잤었어요. 아니면 아예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그리고 한동안 입으로 숨 쉬는거.. 저는 만년비염이 있어서 코로 숨을 잘 안쉬었거든요. 그래서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구요.

부목 제거 후 코가 반듯해서 너무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 만족했구요.. 코로 숨을 쉬고 냄새도 잘 맡아지고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옆모습이 너무 인위적인거 같아서(저는 콧대가 꽤 높은 편이였어요)의아했는데

만약 제 코가 안부러졌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니까 좀 맘이 놓이더라구요.
(현재는 자연스럽고 뭔가 잘생겼단 말을 되게 자주 듣고 임시완, 정일우 닮았단 소릴 자주 들어요)

암튼.. 한달 후? 체킹하러 병원 갔는데 코를 깡깡 때린 곳이 아직도 붓기가 있어서 붓기제거 주사를 맞았습니다
코에 정통으로 맞습니다. 쬐끔 아프고 맞는 순간 더 붓고 다음날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꿈도 뭔 거지 같은 꿈 자주 꾸게 됩니다. 코 수술이 잘못되서 뭐 큰일 나는 꿈.. 코 맞는 꿈.. 등등
불안함이 그대로 꿈으로 나오는 듯 하더라구요.

그 후 3달째인 현재는 일상적인 불편함은 전혀 없고 가끔 콧속이 쬐끔 따끔 거리는 거? 그리고 귀 연골 뺀 곳이 가끔 아프다는거?
(귀연골 뺀 곳이 코수술 한 곳보다 훨씬 훨씬 오래 통증이 갔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구요. 아직 3달된 째깐둥이라 잘 모르지만은..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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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뇌뿡빵이 2019-02-25 (월) 14:18 5년전 신고 주소
영원한아이 2019-02-25 (월) 15:34 5년전 신고 주소
Rosefinch 2019-02-25 (월) 22:56 5년전 신고 주소
Jack 2019-02-26 (화) 18:39 5년전 신고 주소
로니콜먼 2019-02-27 (수) 15:53 5년전 신고 주소
건그누 2019-03-02 (토) 22:01 5년전 신고 주소
바둑이잉 2019-03-04 (월) 16:17 5년전 신고 주소
로켓샐러드 2019-07-15 (월) 15:20 4년전 신고 주소
cmcmcm123 2019-08-15 (목) 15:21 4년전 신고 주소
코뤄나 2020-11-16 (월) 03:01 3년전 신고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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