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수술 준비도 하고 다니던 회사 일 마무리 짓고 한국들어와서도 일하고 하느라 이제서야 제가 썻던 글을 확인했고 많은 답글들이 달린것을 확인했습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릴수가 없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외국에 이민간지 오래된 사람이라 글이 두서없이 읽기 힘드실수도 있는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오늘 30일. 넵.. 재수술 했습니다.
수술 내용은 콧대에 있던 실리콘 제거, 자가 진피(엉덩이) 사용 했구요, 코끝은 늑연골 제거, 귀연골 사용했습니다.
전에 글 올렸듯이, 늑연골 이라는게 너무 딱딱해서 외부 충격을 받을시 피부가 점점 얇아져 결국 뼈가 들어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실은, 오늘 수술을 하는중, 중간에 자가 진피 체취를 위해 잠에서 깨게 되었는데, 그 후에 다시 잠들게 될거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안자지더라구요.. 그래서 비몽사몽 한 상태로 그냥 진행 했습니다.
꿰매고 할때 아프긴 했지만 국소마취가 된 상태여서 견딜만 했구요.. 잠을 자는 척 하면서 의사들의 대화를 들어보고 싶어서 참고 자는척 햤습니다. 참는건 선수 입니다... ㅋ
유령 수술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수술은 상담 해주셨던 분이 해 주셨고, 이래저래 공들이시는 느낌을 많이 받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술중 하시는 말씀이.. 제 코에 박힌 늑연골을 보시며, 어떻게 이렇게 해놨지? 하고 말씀하시며, 나중에 다른 선생님들한테도 늑연골을 보여주시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늑연골은 우선 코끝으로 가는 부분이 둥글게 다듬지도.. 않아서 뾰족한 부분이, 코끝을 향하고 있었고. 제일 화가나고 어이 없는건, 늑골을 박으려고!!! 원래 코뼈를 오른쪽느로 휘어놓았다는 것입니다!!!!
성형을 겸하는 이비인후과 라고 해서 코를 잘 알고 숨쉬는 것을 (첫 수술을 이 이유때문에 하게됨) 더 편하게 해줄거라고 생각한게 완전 미스 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오른쪽 코에는 항상 피가 흘렀고 숨도 안쉬어 졌던거구요..
그냥.. 남자니깐 그냥 비뚤어진거 무시하고 살려고 했는데... 코에 핵폭탄 을 달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