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전에 압구정에서 코 수술 하였구요 3mm 실리콘, 비중격, 귀연골 써서 했습니다. 원래 코는 작고 약간 들려있는 코 였구요 콧대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유 코에서 약간 들렸다고 보시면 될꺼같아요).
3-4군대 상담받으러 다녔고 모든 원장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저 같은 코가 의사들이 제일 싫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최대한 올릴수 있는게 3mm 라면서 해도 티도 잘 안난다고요 (나 코했어 라고 해도 다들 안믿을꺼라며ㅋㅋㅋ) 그래도 지금보단 이뻐질꺼고 코 들린것도 좋아질꺼라고 하셔서 상담받은 곳 중에서 여자원장님 혼자 하시는 병원에서 수술하였습니다. 수술대에 눞기 직전까지도 하지말까/해버리자 라는 마음이 100번도 왓다갔다 했던거 같아요. 너무 인위적이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잘못될까봐 걱정도 되고. 결과적으로 수술은 잘 되였고 회복은 더뎠습니다. 인터넷에선 2주후면 실밥도 푸르고 일상생활 가능하다 하던데 저는 한달이 다되서야 실밥도 푸를수 있었고 큰 붓기/멍도 한달정도 있었습니다 (잔 붓기는 6개월정도 걸렷던거 같아요). 워낙 코가 낮았어서 그런지 수술한 지금 코가 보통분들 수술 전 코 같아요. 저는 그래도 수술 전 코보단 콧대도 높아지고 모양도 이뻐져서 당시에는 만족했구요, 또 확 이뻐 진건 아니지만 어딘가 분위기가 여성스러워 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수술한지 5년이 지났는데 시간이 지나며 귀연골 흘러내림과 이물감, 가끔씩 엄청나게 코끝이 가렵기도 하고 빨게 지기도 하고를 반복해서 지금은 제거 수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뻐지는거 물론 당장은 좋지만 길게보면 코수술 괜히 했다 싶어요. 혹시 제거 수술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