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체육대회하다가 앞친구의 팔에 코를 맞았습니다.
아파 죽겠더군요 눈물이 줄줄~~
정말 생각했습니다. 아.. 제거하길 잘했다...
제거안한 상태에서 맞았으면 정말 실리콘 비뚤어졌을꺼에요 ㅋㅋㅋㅋ
저랑 같은 시기 수술했는데 제거안한 친구는
체육대회를 같이 하지도 않더군요
신경쓰인데요.. 누가 칠까봐..... 제거하길 백번 잘했단 생각 또 듬.
여튼.. 지금 상황에서 개방으로 수술하고 제거한 후에 코가 무지 딱딱했는데
석달지나니까 말랑합니다. 코안 흉살도 어느정도 없어졌어요
그래서 일상엔 아무 지장이 없고 겉으로도 지장이 없어요
신기한게 수술전엔 그렇게 못생겨보이던 내 코가 지금보니 그냥 딱 내 얼굴에 맞는 코인거 같아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제일 슬픈건...............
코 세운답시고 망가뜨려버린 내 귀와........
자가지방 이식한다고 후벼댄 내 허벅지.........
얼굴은 예전 그대로이지만.. 이 두 가지는 이미 망가져버렸네요.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귀.. 정말 계속 아픕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잖지만
누가 잡거나 하면 정말 아파요
허벅지는 푹 꺼져버렸어요...
의사 간호사들 하는 말 다 믿지 말아요
수술전엔 별로 안아프다 표 안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표 나고 아파요.....
내 코 하나 예쁘게 하자고
내 멀쩡한 귀와 허벅지 망가뜨리지 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신 정말 예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