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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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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후기]

코수술 실패후...그래도 희망은 있겠죠,,(글이 길어요..)

하늘과땅싸이 2010-11-11 (목) 20:47 13년전 7641
https://sungyesa.com/new/b01/34346
저는 이미 몇년전 눈이랑 코를 했었구요..수술전에도 이쁘장하단 말 들었지만 수술후 정말 외모때문에 삶이 편해질정도로 자신감을 얻었었어요..

근데 코를 엘자실리로 싸게했엇는데 특별한 ㅂㅈㅇ은 없엇지만..너무 자연스러운게 불만이었거든요,,그래서 세달전 압구정 늑연골 전문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멍청하게 바로 수술을 했죠..결과는 비주가 안으로 다 들어가고 콧구멍 사이를 덮던 비주살이 없어져서 들창코가 됐구요...안그래도 비주 들어간데다 입매교정인지 뭔지를 해놔서 인중이 엄청 길어졌어요..글구 작은코에 뭘그리 넣어놧는지 콧볼이 다 딸려올라갈 정도로 가운데가 불룩해서 코수술티가 너무 나구요..

너무 맘에 안들어서 이주만에 재수술을 했고..그러나 결과는 똑같았어요..

저는 이병원에선 안되겠다싶어..인터넷에서 우연히 콧구멍내리기수술전문 이라는 병원을 보고 거길 찾아갔죠..제직업이 외모가 중요한지라 6개월 기다릴 자신이 없었거든요..그거하는데 360이라더군요....ㅎㅎ

왠지 의사가 좀 음흉해보이고 했지만 찬밥더운밥 가릴처지가 아니라..?또 전후사진이 꽤 드라마틱해서 믿고했죠..결과는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콧구멍 세로가 아니라 가로를 줄여놧네요..ㅎㅎ흉살만 덤으로 얻었구요..

나중엔 수면마취가 다깨서 생살을 찢어꼬매는데 아프다해도 마취도 다시안해주고..원장은 간호사들에게 화만내고...수술하면서 그렇게 불안하긴 처음이엇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약간 수술전에도 홈피사진보면서 의문스러웠던게 수술후 콧구멍부분이 좀 이상했어요..포토샵해놓은거마냥...아마 포토샵이었던 듯해요..

그후로 저의 모든 생활은 정지됐어요..친구들이랑 만나기좋아하고..예쁘게 꾸미기 좋아하던 제가..나갈때는 모자랑 안경없으면 외출을 못해요..그러다가도 우연히 거울에 비친 저를 보면 집에 돌아와버려요..그러고 하루종일 울죠...

직장도 그만뒀구요..남자친구와도 헤어졌어요..사실 남자친구는 저에게 힘이되주려고 하고..제곁에 잇으려고 햇지만 제가 도저히 저스스로에게 화가나고 자신감이없어져서 못보겠더라구요..

그나마 제일친한친구 한명만 가끔봐요..집에도 추석에 못내려갔어요 엄마 우실까봐..설날에도 아마 못가겠죠..

처음엔 의사들 원망도 많이 했어요..특히 처음 시술해준 그의사..성형외과 의사란 사람이 어떻게 내얼굴을 그리 만들어놨을까..

후회도 많이 했죠..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잠들면 매일 꿈을 꿔요..코때메 울다가 아 이게 다꿈이었구나 하면서 다행이다...생각하고 깨는데..이게 현실인거에요...그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우울함은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를거에요..

어느순간부터는 심각한 우울증에 자살충동까지 들더라구요..불안하고 슬퍼서 한순간도 살아있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마지막수술후 두달이 지난 지금..그래도 안정을 조금이나마 되찾았어요..

제가 기독교라 하나님게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도 많지만...제가 잃었던 부분만큼 아직제가 잃지않은 부분이 잇음에 감사해요..저는 시크릿이라는 책 참 좋아하거든요..
사람은 감사하고 긍정적인 맘을 가질때 그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온다는거요...

그래서 거울도 안보려구 노력하고..항상 예전의 얼굴로 다시 돌아갈수 있다고 생각하며 작은거에 감사하려고 노력해요..

지금은 흉살이 좀안정되면 재수술하려고..여러가지 정보 수집중이에요..다시하면 실리에 귀연골정도로 비주를 빼고 비익연골 재배치하는 재수술 전문 쪽에서 하려구요..

제가 여기서 정보도 많이 얻었는데..한달전쯤 코때문에 너무 힘들때 제가 재수술하려고 뽑아논 병원중 한곳에 온라인상담글을 올렸어요 엄청난 장문으로..ㅎㅎ

의사선생님이 직접 답글을 다시는데..선생님이 전화부탁드린다고 써놓으셨더라구요..

부랴부랴 전화를 하고 통화되자마자 이거저거 물어보느라 바빴죠...한참 듣고 계시던 선생님..

ㅇㅇㅇ씨

네?

지금 코만 그럼 네번을 하신거죠?단기간에 세번하셨지만..

네..

이번일로 느낀게 많죠?
노력을 해야한다는 걸 느끼셧을겁니다..물론 온라인상담 전화상담도 노력이죠..집이 어디시죠?

서울요..

지방에서도 상담하려고 서울까지 오시는분들 많습니다..온라인상담하시면 의사는 환자분의 얼굴을 직접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대충 추측으로 말씀을 드립니다..또 대부분 실장들이 글을 쓰니까..잘된다는 식으로 말하구요..

직접적인노력...발품을 파는게 중요합니다..이번에 수술한 병워가서 수술전사진 크게 프린트해달라하시고..병원에 가셔서 의사에게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하세요..난 이런부분이 불만이고 이렇게 돌아가고 싶다..한두군데 가시면 안돼요 최대한 많이 다니세요..꼭 저희병원 아니어도됩니다..의사들마다 하는 말들이 있으니..뭔가 추려지는게 있을거에요..
노력한만큼 꼭길이있을겁니다..지금 힘드시겟지만 노력하면 방법은 있습니다..잘되시길 바랍니다..

약간혼내시는 듯이 말씀하셨는데..저는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처음에도 발품팔지않고 온라인으로만 하다가 이렇게됐는데 나는 아직도 바보구나..그래도 노력하면 길이있단 말씀에 힘도됐구요..

이제 이개월됐으니..앞으로 또 재수술까지 기다릴 시간이 막막하기도 하지만..천천히 상담다녀보면서..안전하고..자연스럽게...선택잘하려구요..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 아시죠..성형해서 저처럼 힘드신 분들 많은 거 알아요..저는 지금 누구도 제맘 이해할수 없는 기나긴 터널에 있지만 이 어둠이 앞으로 많이 남은 제 삶에 어쩌면 더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성형고민하시는 분들..특히 코성형..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전후사진에 현혹되지마시고..온라인에서 유명한병원에 현혹되지마세요..

자기의 발품이 중요해요..한군데서 의사가 이렇게하라한다해서 하지마시고..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세요..이렇게 하면 이런 ㅂㅈㅇ이 올수도 있다고 말해주는 그런 양심있는 의사들도 있을거에요..

저는 성형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요..성형으로 저또한 자신감을 가졌었구요..그러나 지금 현재 자기모습이 크게모난데가 없다면 자연스럽고 편안한 그모습으로 지내시구요..난 이거 안고치면 죽어도 안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특히..코수술은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조작이 많이 들어가는 방법은 피하셨음해요..

울언니도 십년전 실리에귀연골해서 지금도 잘살고있구요..그만큼 오래전부터 썼던 방식이 가장 안전한거구요..

저는 늑연골 지지대가 너무 딱딱하고 불편하네요..

글이 너무 길었죠..지금도 문득문득 우울함이 저를 찾아오지만..저는 분명 잘될거에요 그래서 예전에 밝은 저로 돌아갈거구요..그땐 느끼지못했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감사하며 살고싶구요..

성형이 잘못돼서 우울해하시는 모든 분들도 잘되시길 제가 기도할게요..모두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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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건
bngybngy 2010-11-11 (목) 21:04 13년전 신고 주소
bngybngy 2010-11-11 (목) 21:05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1 (목) 21:14 13년전 신고 주소
maybe795 2010-11-11 (목) 21:48 13년전 신고 주소
우하하ㅏ 2010-11-11 (목) 22:43 13년전 신고 주소
기분좋은날♡ 2010-11-11 (목) 23:22 13년전 신고 주소
sk888 2010-11-11 (목) 23:32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2 (금) 02:49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2 (금) 02:49 13년전 신고 주소
코망햇싸나아 2010-11-12 (금) 05:09 13년전 신고 주소
앗뇽하세요 2010-11-12 (금) 08:43 13년전 신고 주소
궁금한여인눼 2010-11-12 (금) 10:22 13년전 신고 주소
아이 2010-11-12 (금) 11:34 13년전 신고 주소
쏘피 2010-11-12 (금) 15:38 13년전 신고 주소
♡성형전, 2010-11-12 (금) 16:26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2 (금) 20:19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2 (금) 20:21 13년전 신고 주소
알고보면괜찮다언니 2010-11-13 (토) 04:29 13년전 신고 주소
천연주 2010-11-13 (토) 14:48 13년전 신고 주소
ghdekdan 2010-11-13 (토) 17:01 13년전 신고 주소
쉽지않아 2010-11-13 (토) 20:26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4 (일) 00:04 13년전 신고 주소
하늘과땅싸이 작성자 2010-11-14 (일) 00:07 13년전 신고 주소
왠만하면그냥살자 2010-11-14 (일) 01:40 13년전 신고 주소
triples061… 2010-11-15 (월) 10:13 13년전 신고 주소
미뽀 2010-11-16 (화) 12:55 13년전 신고 주소
청순SJ 2010-11-17 (수) 11:58 13년전 신고 주소
코빡에안보여 2010-11-17 (수) 18:33 13년전 신고 주소
몸짱아줌마 2010-11-18 (목) 00:30 13년전 신고 주소
skung1220 2010-11-22 (월) 11:08 13년전 신고 주소
아가곰 2010-12-17 (금) 21:33 13년전 신고 주소
개그매니아 2011-01-19 (수) 04:19 13년전 신고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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