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리 제거하고 한 일주일만인가 사진 올렸었구.
지금 이렇게 두달 다 돼가는 시점에서 후기 남깁니다.
저는 코 수술한지 2년을 넘겨 3년 바라보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술한 코에 만족을 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코 수술이 티가 나기 시작했었죠. I라인으로 하이라이트 칠한 것 처럼 윤이 났고 조명이나 빛을 잘못 받으면(엘리베이터 조명이나 지하철 조명등) 수술티가 나더라구요.
특히 만지면 딱딱하게 뼈가아닌 보형물이 만져지고
옆에서 보면 코가 둥그스렇게 넘어간다기보단
조각처럼 각이져 넘어가 보였구요.
제 스스로 엄청 의식해서 낮에는 누굴 만나길 꺼릴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움에 대한..
동경두 커져만 갔구요.
그리고 어렵게 코 수술 제거를 했어요.
수술할땐 눈물을 흘렸네요...아프기도 했구..
비싼돈주고 수술 했는데 스트레스 받고.. 또 돈들여 제거한다는 사실도 슬프지만 그냥...몬가 서럽고 후회스럽고 그래서요..
2개월이 지난 지금...
저 너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 진작 제거 안했나 생각도 들구요.
낮에도 조명 쎈곳에도 정말
전처럼 고개 숙이고 코 가리거나 모자 쓰지 않고
당당하게 다닐수 있게 됐구요..
인위적이지 않은 제 코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답니다.
혹시 심하게 낮거나 굽은 코가 아닌데도
수술을 고려하고 계신분..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물론 코 수술 잘 되면 코가 높아지고 이뻐보이겠지만
거기에 따른 단점과 안고 가야할 위험성등이 너무 큽니다.
아무래도 보형물을 넣는 것이니만큼 충격 등에 항상 조심해야 하고 만졌을때도 자기의 것이 아닌 느낌이 듭니다.이건 타인이 만졌을때도 그렇구요.
항상 어리고 탱탱하면야 좋겠지만 사람은 나이들고..피부는 변합니다. 평생 피부가 좋을 순 없겠죠 저처럼 피부가 얇아질 수도 있고 염증이나 실리콘 이동,변형등이 와서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번 코 수술을 하면 언젠간 재 수술을 한번은 해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수술 같은경우 돈은 더 들구요.
이미 이 고통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절대 의사들 말 믿지 마세요. 장사꾼과 다름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자연스러움을 포기하고,.. 인공미를 갖게 될 확률도 높아요. 타인으로 부터 "성형했니"라는 눈초리를 받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특히 쌍수나 코나 같은 성형이지만 코가 티나면 성형 정말 많이 했다는 느낌 줍니다. 예전처럼 서양인같이 높은 코 보단 낮아도 자연스러운게 대세인 시대잖아요..
마지막으로 지금 저처럼 보형물 티가 나 인위적인 느낌때문에 실리 제거 고민중이신 분들께도.. 하루 빨리 제거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울보며 코만 바라보고 한숨 푹푹 쉬던 저 라서... 그 마음 너무 절실히 이해하니까요..